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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 볼 수 있다면(헬렌 켈러)

haagam 2013. 8. 18. 08:26

 

서명 :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저자 : 헬렌 켈러(이창식, 박에스너 역)

출판 : 산해(2005.5.20. 초판1쇄, 2013.4.10.개전판3쇄)

 

252쪽으로 구성된 내용 중에서 40쪽까지는 <내가 만일 사흘동안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 41쪽부터 끝까지는 <내가 아온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전편인 <내가 만일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영어 제목으로 <Three Days to See>로서 53세의 헬렌 켈러가 쓴 수필이다. 인간 승리의 대명사로 거론되기도 하는, 그러나 사실 훌륭한 작가이기도 했던 헬렌은 이 글을 통해 시력과 청력을 읽고 살아온 긴 세월동안 간절히 보고싶러하고 또 하고 싶어했던 일을 예의 그 꼼꼼한 묘사와 아름답고 수려한 말솜씨로 들려주고, 마침내는 사흘만이라도 빛을 보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하며 다시 영원한 어둠으로 돌아가겠다고 고백한다.

1944년 <에틀랜틱 먼슬리> 1월호에 발표되었다. 세계적인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이 에세이를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선정하였다.

 

그녀의 3일 사용 계획은 다음과 같다.

 

첫날 처음에는 사랑하는 친구들을 모두 불러모아 그들의 얼굴을 오래오래 들여다보며 그들 내면에 깃든 아름다움의 외적 증거를 가슴에 새기고, 충직한 개 두마리, 작고 아담한 집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오래도록 숲을 산책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보고 싶다.

 

두째 날에는 새벽에 일어나 밤이 낮으로 바뀌는 새벽의 전율어린 기적을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그 다음 세상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는 일에 바치고 싶다. 우선 뉴욕 자연사박물관에 가서 지구의 압축된 역사와 그 주민들을 보고 싶다. 다음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다. 자연사 박물관은 이 세계의 물질적인 측면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인간의 영혼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녁에는 연극이나 영화를 보며 지낼 것이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현실세계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구경하고자 한다. 뉴욕에 가서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과 매력적인 고층 빌딩들, 특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를 급히 올라 볼 것이다.

 

그녀는 그런 희망이 불가능할 것을 알면서도 53세의 나이에 이런 글을 쓴 것은 아마도 자신이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그런 시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에게 가르침의 뜻에서 쓰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그녀는 말한다.

'내일 갑자기 장님이 될 사람처럼 여러분의 눈을 사용하십시요. 다른 감각 기관에도 똑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내일 귀가 안들리게 될 사람처럼 음악 소리와 새의 지저귐과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연주를 들어보고, 내일이면 촉각이 모두 마비될 사람처럼 그렇게 만지고 싶은 것들을 만지십시요. 그러나 단언컨대 모든 감각 중에서 시각이야말로 가장 즐거운 축복입니다.'

 

더 긴 지면인 <내가 살아온 이야기, The Story of My Life>는 헬렌이 래드클리프 대학 2학년일 때 영작문 교사 찰스 타운센드 코를런드로부터 그녀가 사는 남다른 세상을 써보라는 권유를 받고 쓰기 시작한 자서전이다. <리이디스 홈 저널>이라는 잡지에 연재되기 시작, 여러 어려움을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복하면서 헬렌이 대학 3학년이던 1909년 데블데이 페이지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기에 이를렀다.

 


1. 생애

1880년 6월 27일 미국에서 태어났다. 생후 19개월 때 중병에 걸려 앞을 보지 못하고 듣질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삼중고의 장애인이 되었다. 하지만 앤 설리번 선생님이 말과 글은 물론 인생의 참의미를 깨우쳐 주었다. 헬렌 켈러는 앤 설리번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노력한 덕분에 하버드대학에 입학 할 수 있었으며 맹, 농아를 위해서 헌신, 희망과 복음을 전해 주었다. 헨렌 켈러는 자신의 불행에 꺾이지 않고 극복하여 많은 사람들을 위해 애쓰다가 1986년 6월 1일 88세로 생애를 마쳤다.

 

<연도별>

1880년 6월 27일 미국 앨라배마 주 터스컴비아에서 출생

1881년 열병을 앓고 불구가 됨.

1886년 벨 박사의 소개로 퍼킨스 학교에 가정 교사를 부탁함.

1887년 설리번 선생님이 가정 교사로서 집으로 옴.

1888년 퍼킨스 학교에 입학함.

1890년 풀러 선생님으로부터 발성법을 배움.

1896년 케임브리지 여학교에 입학함.

1899년 하버드 대학 입학 시험에 합격함.

1900년 하버드 대학 여자부 래드크리프 대학에 입학함.

1904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함. 렌담의 새 집으로 이사 감.

1968년 6월 1일 세상을 떠남

 

2. 사상과 업적

<사상>

장애인들이 좌절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 불행한 사람에게 사랑을 기울여야 하는 것.

<업적>

미국의 사회복지 사업가이다. 전 생애를 맹, 농아를 위해서 헌신하여 희망과 복음을 전해 주었다. 헬렌 켈러는 장애인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그들을 가르칠 돈을 모으기 위해 전 세계를 돌며 강연을 하고 글을 써서 잡지나 신문에 실었다. 심지어는 자신의 눈물겨운 일생을 담은‘구제’라는 영화출연으로 얻은 수입으로 학교를 세웠다. 또, 헬렌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에 부상당한 장애인들을 위로하고 삶에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세계를 순회하였다. 힘써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실천을 하였다. 그리하여 1963년에 자유의 메달, 프랑스 레지옹도뇌르훈장 등을 수상하였다. 사회복지를 위해 힘썼던 헬렌 켈러, 그녀는 그 때문에 '기적의 사람'이라 불린다.

 

<연도별>

1891년 벙어리이며 귀머거리인 소년 토미를 위해 자선 모금 운동을 하여, 1600 달러의 돈 을 모아 토미를 보스턴의 퍼킨스 학원 유치원에 보냄

1893년 모금 운동을 벌여 터스컴비아에 도서관을 세움

1894년 뉴욕의 라이트휴메이슨 농아 학교에 입학하여 2년 동안 공부함

 

1896년 7월 8일, 세인트클레어에서 열린 전국 농아 교육 협회 대회에서 처음으로 강연을 함,

1899년 래드크리프 대학의 입학 시험에 합격

1903년 잡지사 숙녀 화보에서 헬렌의 전기를 연재함

1904년 영문학에서 우등상을 받으며 래드크리프 대학을 졸업

1906년 주지사의 추천으로 매사추세츠주의 맹인 교육 위원회의 위원이 됨

1910년 화이트 선생님에게 발성법을 다시 배움

1913년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강연회를 개최함

1916년 네브레스카, 캔자스, 미시시피 등을 다니며 전쟁 반대 강연을 함

1918년 자신이 쓴 책이 영화화되어, 스스로 주연 배우로 출연

1920년 각지에서 강연을 하여, 그 수입을 불행한 이웃에게 기부함

1928년 두 번째 자서전 '중류(철학과 종교에 관한 문제를 다름)'를 완성함

1931년 템불 대학에서 인문학 박사 학위를 받음

1932년 글래스고우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음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의 부상병 구제 운동을 전개함

1964년 9월 14일에 미국의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