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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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대

갤럭시S_야생화 사전 어플 개발 필요

haagam 2010. 9. 26. 13:03

 

산에 다니면서 산행 선배들을 통해 동자꽃을 배웠다.

 

사람들은 이 꽃에 대한 느낌이 곱고 꽃 색깔이 고와서 기억에 남는다지만, 나는 이 꽃 이름이 동자꽃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문득 처연한 느낌이 들었다.

 

동자가 어린 사내아이라는 뜻이 있지만 내게 동자란 절에서 스님이 될 생각으로 공부하고 자라는 아이라는 의미가 더 강한데다가, 깊은 산속에 이따금씩 홀로 핀 진홍색? 꽃을 동자꽃이라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우선 안스러운 생각이 들기 때문이었다.

 

산행이 한두번씩 점차 다니는 횟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길가에 곱게 피어있는 다양한 야생화에 관심이 가게 마련이다. 이따금씩 안내판이 있기는 하지만 궁굼증을 해소하기에는 턱이 없다. 이름은 무엇일까? 언제쯤 피는 꽃이고 어느 속에 속한 꽃일까 등등 산속에 홀로 핀 꽃에 대한 궁굼증은 산을 다니면서 순해진 마음 덕분인지도 모른다.

 

산에 오래 다닌 사람들과 같이 산행을 하다보면다양한 산풀이나 수목 그리고 야생화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것을 보며, 저 사람들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궁굼하고 한편 신뢰감이 가기도 한다.

 

야생화 도감이 있는데, 인덱스를 꽃 색깔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온라인 시대에 도감을 들고 산에 오른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로 어려운 일이다.

스마트폰의 활용이 일반화되면서 야생화 이름을 알려주는 어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꽃을 찍어 올리면 자신이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서,해당 꽃에 대한 지식을 쉽게얻을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야생화를 더욱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플도 한국사람 버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