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나이먹기

<2009.인천도시축전 행사장, 깃발의 건강함을 보다>

헛되게 장수를 염원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오래토록 근력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살다가 짧게 앓고 평화롭게 소천하는 것이 참살이well-being이고 좋은 죽음well-dyeing일지 모릅니다. 그러자면 우선 나이듦을 부정하고 이를 막고자 할 것이 아니라 나이듦의 가치인 존재의 깊이, 평온, 지혜, 연륜을 함양함으로써 품위있는 노인이 되기를 바라야 할 것입니다.

한편 세계의 장수인들에대한 연구 결과는 오래도록 육체적으로 활발하고 즐겁게 살며 소식하는 것이 장수인들의 특징이라 하므로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점으로 개인에게 맞는 운동과 합리적인 식생활의 실천, 정신적인 단련과 영적인 수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운동으로는 유산소운동인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을 들 수 있고, 또한 근력운동을 주당 2-3회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등산도 좋은 운동입니다.

식사에 대해서는

1)칼로리는 적게, 영양소는 풍부하게,

2)오메가3 지방산(녹색채소, 견과류, 해조류, 등푸른생선 등에 들어있음)의 섭취를 늘리고,

3)튀김, 마가린, 트랜스지방산이 들어있는 정제가공 식품을 피하며 우리 전통음식을 많이

먹되 싱겁게 먹고,

4)혈당을 올리는 백미, 흰감자, 크래커, 빵, 스낵류, 가당음료를 피하고 대신에 전곡류(현미), 콩류,

고구마, 호박, 채소를 많이 먹으며,

5)색깔이 선명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고(피망, 검정콩, 딸기, 체리, 사과, 배, 불루베리, 녹차)

6)육류, 가금류는 적게, 생선을 1주일에 2번정도 먹는 것이 권장됩니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당노를 검진하고, 독감 폐렴구균의 예방주사글 맞도록 하며, 금연을 지키고 식사로 충분한 채소, 과일을 못 먹을 때에는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정신의 단련을 위하여 스트레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호흡, 명상, 긍정적 사고방식의 함양, 자연과의 접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독서와 친구와의 교루 및 지적 활용을 열심히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영혼의 수련을 위해서는 지혜, 깊이있는 성품, 중용을 얻고, 진정한 자기 가치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변하지 않는 나를 깨달으며, 노령에 올 수 있는 상실에 적응하고 몸과 마음의 유연성을 기르며, 마음 다스리기를 배우고, 유머와 웃음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한 젊은 세대에게 교훈과 지혜를 나누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활발한 친교를 통한 사회적 유대와 독실한 믿음 생활은 노년을 평화와 은총의 시기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출처:카톨릭 대전주보 연중 26주일 2009.9.27. 시니어칼럼

필자:김상용,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