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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힘이 되어 준 한 마디(정호승)

haagam 2014. 1. 21. 15:19

 

서명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 마디

저자 : 정호승

출판 : 도서출판 비채(2006.03.08 초판, 213.4.28. 초판 115쇄)

 

독서모임에서 이번 달에 정해준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평서 눈에 들어오는 위안이 되는 글귀들을 시작노트 한 귀퉁이에 메모해 둔 것을을 묶어낸 책이다. 저자는 책에서 읽은 한 줄 글귀가 어머니처럼 큰 위안과 위로가 될 때가 있다, 힘들 때마다 꺼내어 마음 속에 새개거나 읽으면서 제 인생의 소중한 물과 밥으로 삼았다고 말한다.

 

처음 그 말을 대할 때 힘과 위안을 얻으며 가슴 두글거리던 순간순간이 떠오르고, 이 순간에도 그 한마디가 삶에 말할 수 없는 힘과 위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아마도 저자는 이 글을 정리하면서 자신을 위로하고, 그래서 더욱 마음이 편안해 졌을지도 모르겠다. 한마디의 말은 침묵보다 가치가 있어야 한다.

 

색채는 빛의 고통이다.

십자가를 등에 지지 말고 가슴에 품고 가라.

진주에도 상처가 있다.

곡선으로 직선을 그려랴.

절망이라는 죄는 신이 용서하지 않는다.

왜 원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는가

남의 흉은 사흘이다.

오늘 이 지나면 다시 못 볼 사람처럼 가족을 대하라

시련이란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불가피한 것이다.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꿈을 꾸라

목표를 세우면 목표가 나를 이끈다.

분노를 삭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치료책은 천천히 시간을 갖는 일이다.

원수는 남이 갚아주는 법이다.

인격이란 눈물과 비극을 처리하는 아량이다.

 

화장실에 놓고 틈틈이 아무데나 펴서 읽어도 좋을 책이다.

말에 비해 잔소리가 좀 장황하다는 생각이다.

잠언처럼 적었더라면 어땠을까

 

 

 

정호승

1950년 대구 생

경희대 국문과, 동대학원 졸업

1972년 한국인보 신춘문예 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183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 이 짧은 시간 동안>

시선집 <내가 사랑하는 사람>,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산문집 <정호승의 위안>, <항아리>, <연인>, <비목어> 등

제3회 소월시문학상

제10회 동서문학상

제12회 정지용문학상

제11회 편운문학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