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대

스마트 시대이다.

일전 삼성 사외보에서 3S, Soft, Speed, Smart를 화두로 제시한 것을 보고 변화하는 시대상의 개념을 잘 잡아내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여담이지만 삼성이 애니콜을 설명하면서 사람의 생활이 대부분 말하고 놀고 사랑하는 일로 채워져 있다며 Talk, Play, Love를 카피로 선전하는 것을 보면서 참신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마 삼성에서는 그 talk, play, love에 중심 매체로 자사 핸드폰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말하고 싶었으리라.

스마트하다는 말은 매우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말이다. 스마트를 설명하기보다 그와 상대적인 개념을 말해 보는 것이 더욱 개념을 분명하게 할 수 있다. 상대개념으로 칙칙하다, 무겁다, 고리타분하다, 지루하다 등이 생각나고 유사개념으로 산뜻하다, 경쾌하다, 가볍다, 젠틀하다. 날렵하다. 등이 생각난다. 하여간 우리 일상이 스마트하도록 관리되어야 한다.

스마트 시대라 감히 말하는 것은, 삶의 모든 방법 앞에 스마트가 붙어야 그럴듯해 보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 뭔가 뒤떨어진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 요즘의 세태이다. 스마트카드, 스마트폰, 스마트오피스, 스마트시티, 스마트워크, 스마트정부.. 온통 스마트 세상이다. 스마트폰의 혁명은 이제 단순히 스마트폰이라는 휴대전화의 시장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 전반으로 스마트개념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기술적 접두어로서의 스마트는고도화된 정보기술 인프라를 이용해서 시공의 제약없이 일과 생활을 능률적으로 영위하는 문화나 기술을 말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일인 스마트 워크 Smart Work도 이미 대기업에 이어 여러 회사에서 도입이 확산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이에 뒤질세라 같이 확산시킬 태세이다.

교과부에서는 교육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미래형 체험학교인 퓨쳐 스쿨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그 내용인 즉 증강현실 등 미래형 체험형 학습 환경이 구축된 퓨처스쿨을 31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는 등 미래 교육에 대한 정부차원의 실험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일하는 방식도 열심히 일하는 시대(work hard)에서 똑똑하게 일하는 시대(work smart)로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최고 수준의 IT인프라와 첨단 디지털장비, 각종 어플리케이션 등의 발달로 스마트워크에 필요한 기초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었다.이제 업무 프로세스의 변화와 새로운 평가 시스템의 구척, 임직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스마트 시대이다

( 글 : 8113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