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자전거

액션 테이커(장정헌) 본문

책 나라

액션 테이커(장정헌)

haagam 2012. 7. 23. 09:20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서명 : 액션 테이커
-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의 파도를 넘을 수 없다.
저자 : 장정헌
출판 : for book(2012.03.05./ 2012.4.4. 2쇄)

내가 어렵게 자라서일까?
아니면 이 나이에도 분수를 차리지 못하여 세상에 대한 색다른 호기심과 기대감이 커서일까?

나는 지금도 책을 읽거나 텔레비젼을 보면서 고생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내밀한 내 깊은 곳에서의 커다란 뜨거움을 느낀다. 지금 내가 지내는 모습이 너무 나태해 보이고, 지금부터라도 정말 새로운 결심을 하여 저 사람같이 생활의 변화를 통해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내야 할 삶의 소명을 이뤄내야 한다는 어떤 충동을 느낀다.

내가 지나온 날들에 대해 일관성을 갖고 부단하게 노력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과, 비록 지금부터라도 내가 나를 변화시켜서 의미있는 여생을 이뤄야겠다는 성찰로 큰 부끄러움에 자책하기도 한다.

나는 그냥 지금처럼 앞으로도 평범하게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평범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부단한 자기 관리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들이 큰 일을 이룬 과정도 감동적이지만, 우리같은 범인은 범인다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이겨낼 인생스러운 과정이 있는 것이고, 그를 위해서는 부단한 새로워짐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시쳇말의 아저씨라는 말에서 풍기는 느낌의 생활을 염려한다.

아무 느낌이나 충동, 부끄러움이나 삼가함을 잃어버린채 다소 무감각하거나 꿈을 잃어버린 채 생활하는 시간들이 내게 앞으로 허락된 시간 중에서 가급적 적거나 없기를 희망한다. 남은 날들에 대한 기대감과, 하루하루 신비로운 자연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겸손하게 기쁜 마음으로, 건강하고 유쾌하게 지내고 싶다.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늘 기웃거리는 주책없는 사람으로,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늘 이야기가 풍부한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은 미국 이민 1세대로서온갖 역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사고와 포기하지 않는 신념으로 큰 성공을 거둔 미주 사업가의 자서전적 에세이이다. 그에게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요구되는 학벌과 인맥, 토플 점수 등 제대로 된 스펙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자력으로 성공하였다. 그는 큰 기업을 일구어 사회적으로 큰 일을 해내었지만, 그보다 더 큰 의미는 그가 어려운 일을 만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집중적인 결의와 실천, 그리고 정직과 겸손과 진실된 마음가짐을 통해 더 큰 일로 발전시키므로써 이웃에게 큰 위안이 되는 사람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첫 사업으로 집을 팔아 시작한 세탁소가 주인이 동양계라는 이유로 배척받아 매출이 떨어지자 빠르고 정확한 서어비스와 고객의 이름을 외워다가가기 등의 고객 밀착 서비스를 통해 선입견을 극복하여 주변에서 신뢰를 얻어내고, 대형 세탁 서비스 업체가 들어와 가격 횡포를 부리자, 오히려 가격을 인상하고 손세탁과 수선의 장점을 살려 차별화하므로써 오히려 여유를 되차는 등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경영 혁신을 일으키는 과정은 여느 MBA에서 배울 수 없는 생생한 현장 이론이다. 그후 그는 세탁소 성공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사업체를 키우고 무역회사와 제조회사 등 다양한 기업체를 통해 기업인으로 성공하였다.

그에게는 불우한 가정환경 갑작스런 실직, 인종 파별, 부동산 회사 파산 등 절박한 순가이 있었지만 불굴의 신념과 의지로 이겨냈다.

좀처럼 포기할 줄 모르는 사나이의 도전 정신과 삶의 지혜를 생생한 삶의 현장 속에서 보여주는 자전적 에세이

그의 인간관계의 원칙은 '신뢰로 시작해서 정성으로 끝낸다.'이다. 열정을 다해 좋은 관계를 맺어 놓으면 언젠가 큰 힘이 된다는 교훈을 그의 삶 속에서 발견한다. 인간경영이다.

성공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이 책에서도 여실히 드러나서 열정, 도전, 헌신, 신뢰, 정성의 미덕은 역시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구든지 마음먹고 스스로 노력하면 자기 생에 승리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여는 법, 고객의 존중, 직원 존중, 기업 거버넌스, 협상의 우너리, 부실기업의 회생, 가치 투자와 포트폴리오, 위기관리, 부동산 투자, 인간관계 등 매우 실용적인 경영의 지혜를 실제 체험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고아처럼 자라고,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잡초같은 변두리 살을 살았다.'라 말하고, 바쁜 속에서도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무지함은 악이며 배움은 힘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늘 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등 열정을 다해 이웃을 성실한 자세로 대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중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감동이 필요하다. 감동의 원천은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해 주고, 인정해 주고, 작은 친절과 존경에서 비롯된다.

"내 성공의 가장 큰 동인은 내가 '남에게 주는 능력'이 남보다 조금 더 뛰어났기 때문이다."

실력이나 기술보다 남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의 성공 확률이 더욱 높다. 카네기 공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추적 조사에서 응답자의 15%는 전문 지식과 기술이 성공에 도움을 주었다고 대답했지만, 나머지 85%는 좋은 인간관계가 성공에 영향을 주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결과는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라일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어느 마켓 점원이 힘든 일상 중에서도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잘 보낼 것인가?'를 생각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는 남을 비난하기보다 칭찬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려 노력했다. 어느날 젊은이는 마켓에 침입한 강도의 총에 맞아 응급실로 실려갔다. 심각한 상태에서 젊은이는 죽을 것인가 살 것인가의 기로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응급실 간호사의 알레르기 반응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예, 총알 알레르기가 있어요.' 대답했다. 그리고 의사에게 말했다. '살고 죽는 것은 제 선택입닏. 저는 살기로 결정했으니 제 걱정은 하지 말고 최선을 다 해 주세요.'

그의 불도져 같은 추친력,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안하고 즉시 실천에 옮길 뿐만 아니라, 정성과 인내를 통해 끝까지 해내는 그의 강한 의지력을 보고 같이 일하던 사람이 붙여준 별명이 이 책이 제목인 엑션 테이커 Action Taker 이었다.

이리저리 생각하고 생활하라는 다양한 자기계발서를 뛰어넘어, 자신의 구체적이고 소설같은 실천 과정을 이야기 하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삶의 자세를 웅변처럼 설명하고 있다.

게으르거나 마음이 약해졌을 때 반성문을 쓰는 대신 읽어서 좋을 책이다.

(학바위, 2012)

'책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이의수)  (0) 2012.07.24
논어, 사람의 길(이인호)  (0) 2012.07.23
내 심장은 멈추지 않는 엔진이다(이준엽)  (0) 2012.07.11
남자의 물건(김정운)  (0) 2012.07.10
문장1(최인호)  (1) 201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