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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2.0(이권우 외 책의 달인24인)

haagam 2012. 12. 21. 13:10

 

 

서명 :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2.0

저자 : 이권우 등 책읽기의 달인 24명

출판 : 그린비(2009.10.25 초판1쇄/ 2011.12.25.초판3쇄)

 

이 책은 <책읽기의 달인, 호모부커스>가 좋은 평과 관심을 얻자, 후속편으로 이 땅의 책일기 달인들과 독서론을 주제로 한  책을 내기로 하고, 원고를 공모하여 좋은 원고를 가려내어 2.0판을 낸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을 최고로 치는 세태에서 멀치감치 떨어져서도 기죽지 않고 책을 읽으면서 당당하게 살아남은 사람들의 책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자가 말하듯이,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아니하니 군자라.'하는 말에서 이시대의 군자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세속에 숨어사는 독서의 달인 25명이 스스로 적으 독서 이야기를 정리하여 묶은 것인데, 이를 아래의 4개의 독서 사자성어로 그 내용을 묶은 것이 재미있으니,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 수불석권手不釋卷;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2부. 개권유득開卷有得; 책을 펴면 얻는 것이 있다.

3부. 독서삼도讀書三到; 책을 읽는 세가지 방법

4부. 서중천속書中千粟; 책속에 있는 천 가지 곡식

 

글 24편이 우리가 아는 유명한 사람들의 독서습관이나 편력이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보통사람들 중에서 독서의 달인이라 생각되는 사람들의 응모글을 묶어모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이웃들의 독서 습관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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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산업사회, 지식기반사회의 공부방법의 변화와 독서

포드주의식 표준화된 공부; 강의식, 암기식, 선다형 시험 위주의 공부, 지식과 교양의 수준으로 누군가 낸 문제의 답을 골라 맞춰내는 공부방식으로 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골라내는 공부방식

지식기반시대, 세계화의 무한경쟁시대에 적합한 공부, 책읽기

 

ㅇ직장인 독서가들

위대한 사상가들의 대부분은 <직장인 독서가>였다.

<리바이어던>으로 알려진 홉즈는 귀족의 비서로서 귀족들이 파티를 즐기는 동안 대기실에서 책을 읽었고,

천재 철학자 J.S.밀은 그의 대부분의 삶을 동인도회사의 월급쟁이로 보냈다.

중원의 떠돌이 정치 컨설턴트 공자도 정신없는 스케쥴을 소화하면서도 책을 읽었고,

퇴계나 율곡, 정약용도 관리로서 일과를 채우면서 독서하였다.

칸트도 정교수가 되기 전까지는 자잘한 알바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ㅇ읽기와 쓰기의 차이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는 output:input=1:100이라는 유명한 공식을 내 놓았다. 즉 쓰기가 옹골차려면 적어도 그에 100배되는 자료를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