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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박효종 서울대교수 ·윤리교육과 자신이 살아온 삶을 청문회 거울에 비추어 보았을 때 결과가 별로라고 해서 거울을 깨려고 한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다지난 며칠 동안 인사청문회를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물론 인사청문회가 도덕군자를 가리는 자리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공직자에게 있어 윤리는 삼손의 '머리털'과 같은 것이다. 삼손의 거대한 힘이 그 머리털에서 나왔기에 머리털이 깎인 삼손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도덕성이 부족하다면 공직자는 힘을 잃고 권위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도덕적 흠결을 가진 당신의 영(令)이 서겠는가" 하는 물음이야말로 공직자 윤리의 핵심이다. 왜 공직자에게 도덕성이 중요한가. 공직이란 능력만으로 가늠하기엔 너무나 엄숙한 자리다. '난사람' 못지않게 '된사람'만이..
산책과 같이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며,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그러나 계단 오르기 역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나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계단의 비밀’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얼마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미식축구 코치들은 선수들이 완벽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계단 뛰기 운동을 시키며, 의사들은 환자가 얼마나 계단을 올라 갈 수 있는지를 통해 심폐기능을 확인하기도 한다. 또한 미국의 가정주부들이 남편들보다 5년 이상 장수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2, 3층짜리 집안을 청소하기 위해 계단을 많이 오르내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계단 오르기가 왜 특별할까? 캐나다의 연구진들은 평균연령이 64세..
HR트랜드월간지 ‘커리어매거진’에서 최근 ‘2010 유망직업 베스트 10에 한의사가 5년 후 최고의 유망직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유망직업 선정은 임금수준, 일자리 수요,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5가지 기준을 평가요소로 삼았다. 한의사가 500점 만점에 339점을 얻어 ‘2010 유망직업’ 1위 한의사는 임금수준,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4가지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생명과학연구원’과 ‘컴퓨터보안전문가’가 둘 다 308점을 얻어 공동 2위 4위에 오른 ‘물류관리전문가’(296점)는 일자리수요와 안정성에서, 5위를 차지한 ‘상담전문가’(288점)는 근무환경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6위 광고 및 홍보전문가(259점), 7위 통신공학기술자(233점), 8위 응용소..
변시연(邊時淵) 한학자/서예가,1922 ~ 2006년 12월 15일 경력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한국장서가회 부회장, 전라남도 문화재위원, 한국고문연구회 대표, 어문교육연구회 장성지부 지부장, 문화재보호협회 장성지부 지부장 수상경력 자랑스런 전남인상 (2000년), 문화공보부 향토문화공로상, 전라남도문화상, **서거정의 ‘동문선(東文選)’ 이래 가장 방대한 시문집으로 꼽히는 ‘문원(文苑)’을 완성한 한학자가 작년에 작고한 변시연(1922~2006) 선생이었다. 5년 전쯤에 이분이 살고 계셨던 손룡(巽龍)의 자택을 찾아 갔던 적이 있다. 방안에는 퇴계가 선조에게 올렸던 ‘성학십도(聖學十圖)’가 새겨진 병풍이 둘러쳐져 있었고, 여기에서 노학자의 경륜과 기품이 풍겨 나오고 있었다. “혹시 어르신의 좌우명..
어울린다는것은 서로 부대끼며 공존하는 것을 말하지만, 부대끼는 동안 서로의 특징으로 그 흔적이 남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요. 위에 보이는 사진은 내가 근무하는 직장 내에 있는 수목의 일부입니다. 20년 이상된 프라타나스가 너무 웃자라고 관리되지 않아서 상단부를 잘라내었습니다. 나무를 자르고 보니근처에 있던 나무들이 프라타나스로 인해 한쪽에는 가지가 전혀 없는 채로 성장하고 있었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을 위에서 찍어서 키가 작아 보이기도 합니다. 옆의 나무는 그 어려운 속에서도 나머니 한 쪽가지를 통해 가지를 무성히 키우고 나름대로 올곧게 자라난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상생을 전제로 하는 일이지만, 그곳에 있던 프라타나스에게 너로 인해 내가 이리 어려웠노라 말하기에는 플라타나스도 자신의 입장에서 어쩔 ..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퍼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 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 어제 인터넷에서 "모란동백..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거든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시려 거든 불일 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 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 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만 오시라 진실로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