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카시오 군대시계
- 노트북 선택 2024
- 은퇴준비
- 노트북 구입 안내
- 사천성
- 시민주권
- 중국 소수민족
- 수불석권
- casio 군대시계
- 창비
- 지방분권
- 김용택
- casio f-200w-9a
- 성령칠은
- 칼레의 시민
- 베트남
- 이해인
- 정호승
- 도종환
- 멘토
- 류시화
- 위즈덤하우스
- 마더 데레사
- 주민자치회
- 주민자치
- 논어
- 책읽기의 달인
- 공자
- casio f-200-2b
- lg gram pro 360
- Today
- Total
목록생활나눔 (203)
노란 자전거
평송청소년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김수한 추기경 선종 2주기 기념 사진전에 다녀왔다.특히 고마운 것은 갑자기 친구가 그곳에 같이 가자며 전화를 걸어주었고, 실은 어제 다녀왔는데 감동이 있어 내게 권하느라 전화를 걸었다 했다.친구와 저녁을 같이 먹고, 작업실에 들러 얘기를 나누다 돌아왔다.바보천사의 미소가 그립습니다.이번 사진전의 타이틀이다.전시된 여러 사진들 속에 위 사진과 같은 분위기로 웃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첫번째로 전시된 아래 사진이 내게 가장 큰 느낌을 주었다.자서전을 읽으며 보았던 사진이 아닌가 싶었는데, 추기경님이 아마 신부 서품을 받으시고 어머님과 함께 찍으시지 않았다 생각되는 사진이다.내가 그분을 존경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젊은 시절, 여러 호기심과 욕심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이름으로..
최근 7일간의 블로그 손님 맞은 실적이다.이 블로그는 연예, 스포츠, 컴퓨터, 음악, 사진 등 세간의 화제와 동떨어져 아무 재미가 없는 곳인데, 잊지않고 많은 분들이 시나브로 들락대서 웹에서의 작은 위안을 얻는다.이런 날도 있었다는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 사진 한장 찰칵한다. 치기어린 맘일런지...
천경자그림전이 대전에서 처음으로 모리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2011.3.11.~2011.3.24. 10:00-18:00) 모리스갤러리는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7-1(042-867-7009)에 위치해 있다. 웹서비스도 운영중이다.( www.morrisgallery.co.kr) 천경자님은 채색화의 거장이다. 꽃과 영혼의 작가라 칭해지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황금의 비', '누가 울어' 등 채색화 2점과 드로잉 40여점, 그리고 작가가 평소 애용하던 용품, 한복 그리고 사진 등이 전시되었다. 가수 조용필을 옆에 두고, 고운 초록색 자수 한복을 입은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있고, 그 옆에는 입었던 한복을 곱게 걸어놓았다. 조용필의 젊은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처음 2일간은 아주 두툼한 천경자 도록圖錄..
발의 움직임은 무거워야 하고,손의 움직임은 공손해야 하며눈의 움직임은 단정해야 하고입은 망동 말아야 하며말소리는 고요해야 하며머리 모양은 곧아야 하며기운은 엄숙해야 하고선 자세는 덕성스러워야 하며몸 전체의 모양은 장엄해서 긍지가 있어야 한다.율곡 이이의 격몽요결擊蒙要訣에 나오는 말로 흔히 구용九容이라 하며 원어로는 아래와 같다.1)족용중足容重, 2)수용공手容恭, 3)목용단目容端, 4)구용지口容止, 5)성용정聲容靜, 6)두용직頭容直 7)기용숙氣容肅 8)입용덕立容德 9)색용장色容莊참 훌륭하신 가르침이고, 남녀노소를 떠나 늘 마음에 둠직스런 느낌이다.
멘토mento의 어원은 Homoros의 그리스 신화집 에서 시작한다(Daloz, 1999). Odyssey는 트로이 전쟁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날 때 지혜로운 노인 Mentor에게 자신의 아들 Telemachos를 맡기고 떠났다. Odyssey의 친구인 멘터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Telemachos를 보호하고 상담과 조언을 하였으며, 그 아들에게 지혜를 가르치는 일을 하였다. Odyssey의 친구 멘터와 그의 아들 Telemachos의 관계가 바로 멘터Mentor와 멘티Mentee의 관계이고, 이 과정에서 멘터가 멘티에게 행한 활동이 멘터링 mentoring이다. Homer 이후 2천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다음 프랑스의 인문학자이며 신학자인 Francois Fenelon의 라는 소설에서 Telemachos의..
고암 이응노 화백은 190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자신의 무대를 유럽으로 확장한 거장이다. 산수, 문인화, 문자추상, 군상시리즈로 귀결되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는 끊임없는 변화와 실험으로 예술의 정체성을 찾아 예술 혼을 불태웠던 작가로 예술계의 진정한 증인이자 거목이라 할 수 있다. 동양의 전통 위에 서양의 새로운 방식을 조화롭게 접목한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구축한 그는 이 시대 작가들의 귀감으로 남아있다.대전이응노미술관은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넘어 평생 예술에서 삶의 가치를 탐구한 고암 이응노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계승 발전시키이 위해 대전시에서 2007년 5월에 개관하였다.산속의 암자에 온듯 작고 아담한 흰색 건물과 소나무와 대나무가 함께 어우러진 미술관을 중심으로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대전문화..
중국의 대표 무용가, 55개 소수민족의 혼을 일으킨 사람, 자신의 일을 위해 결혼을 마다한 여자,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일궈낸 사람, 운남성에 밀집한소수민족 중의 하나인 백족인, 양리핑 楊麗萍을 만났다. 운남성 云南省은 중국 남부 베트남과 티벳의 접경 지역인 남단에 있다. 성도 省都는 쿤밍昆明이다. 중국은 현재 56개의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다. 물론 그중 대표적인 민족인 한족은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55개 민족이 15%를 차지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 운남성에 소수민족 중 52개의 민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5천명 이상이 거주하는 민족만도 25개가 된다 한다. 백족, 태족, 와족, 독용족 등 10개 민족은 오직 운남성에만 거주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그 원인으로 고산지대에 ..
내일이면 눈을 볼 수 없다 생각하고눈을 사랑하고내일이면 귀로 들을 수 없다 생각하고 자연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내일이면 다시 할 수 없다는듯이맛있게 먹고 꽃향기를 만끽할 수 있게 해 주십시요 *그녀는 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내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유일한 소망 하나 있다고 하면 그것은 죽기 직전에 꼭 3일 동안만 눈을 뜨고 보는 것이다" 만약 내가 눈을 뜨고 볼 수 있다면 나는 나의 눈을 뜨는 첫 순간 나를 이 만큼 가르쳐 주고 교육을 시켜준 나의 선생 설리반을 찾아가겠다. 지금까지 그의 특징과 얼굴 모습을 내 손 끝으로 만져서 알던 그의 인자한 얼굴 그리고 아리따운 몸매 등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보면서 그의 모습을 나의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두겠다. 다음엔 친구들을 찾아가고..
완덕의 십자가인 재속회 품안으로 부르시어 따듯한 사랑으로 보듬어주시는 주님의 신비로운 사랑에 감사하나이다. 저희에게 베푸신 깊은 사랑을 지나고서야 깨닫는 어리석음을 용서하시고, 하느님 자녀로서 올곧게 서서,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소서. 주님을 사랑하는 일만이 저희가 바르게 서는 길임을 알게 하시고, 저희가 만나게 되는 어렵고 힘든 일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이웃에 증거하는 기회가 되게 하시며, 주님을 가까이 모시는 일이 단순한 나이듦을 넘는 진정한 성숙이 되게 하소서. 간구하옵기는 다가오는 저희 재속회 총회가 지난 3년간 주님께서 베푸신 보살핌과 저희들의 부족함을 세세히 깨우치는 계기가 되게 하시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성숙한 희생과 봉사의 3년을 다짐하는 날이 되게 하소서. 예수 성..
20여년만에 대학 선배를 만났다. 정년을 하시고,내가 닮고 싶은정년 이후의삶을 살고 계신듯 하였다. 그중 하나가 서예공부를 하시는 일이었는데, 서예 선생님 자랑을 하면서 실크 목도리를 풀어 선생님이 써주셨다는 한시를 풀어주셨다. 한유 잡설이다. 전부터 알아온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제 고희가 가까워지는 선배님께서 나긋한 목소리로 한자 한자 풀어주시는 모습은 매우 정겨웠다. 크천은 원래 흰색이었는데, 형수가 밤껍질로 천연염색을 하셨다는데, 색이 매우 고왔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한유는 당대 최고의 문장가이자 사상가로서, 그의 글은 이후 문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한다. 한유 잡설 雜說과 한유 사설 師說 이 있다. 아래 글은 위 목도리에 적힌 한유의 잡설을 정리해 본 것이다. 世有伯樂 세유백락, 세..
해마다 돌아오는 성탄절이 지나갔다.크리스도교 신앙을 가졌는가에 관계없이 성탄절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일손을 놓고 하루를 쉬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의식을 갖는다. 그런 하늘의 임금님이 이 세상을 구원한다면서 이 땅에 내려오는 모습이 어린 아기로, 말의 밥통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이 세상의 임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구하려 오셨다면, 돈을 많이 지고 오시거나, 권력을 많이 갖고 와야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아주 가난한 신분으로 그것도 아기의 모습으로 이 세상을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의 현실적인 구체적인 일들보다 우리의 마음살이를 바꾸는 근본적인 일에 관심을 두시지 않았나 싶다. 만일 잘못한 사람을 벌하시는 심판자로 오신다면 처음부터 왕으로 오셨을 것이다. 그분은 물론 아픈..
하늘쳐다보기1명, 2명에는 무관심하다가, 3명이 같이 쳐다보니 여러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게 되었다.3인이면 사회가 된다.15분을 미리 생각하고 계획하면, 실행 중 4시간이 절약된다.- 제임스 보트킨 -어떤 일을 계획할 때 이 계획이 10일 후에는 어떤 변화가있을까10개월 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10년 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사람을 사귀는데는 10분이면 가능하나아는 사람과 원수가 되는데는 10초면 가능하고,그것을 돌이키는데는 10년이 필요하다.
남을 사랑하여도 가까와지지 않으면자신의 어짐을 반성하고남을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으면자신의 지혜를 반성하고남에게 예로 대해도 답례하지 않으면자신의 공경을 반성하고행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그 원인을 다 자기에게서 찾아 반성하라.자신의 행동이 올바른 다음에야세상 사람들이 자신에게 의지한다.- 맹 자 -
"세월이 지나면 잊는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다만 이겨내는 힘이 생길 뿐이지요."아웅산 테러 때 숨진 김재익 경제수석 부인 이순자씨가 한 말이다.1983년 10월 9일.45세의 나이로김재익 경제수석은 전두환 대통령을 수행하다가 아웅산 테러로 참사를 당했다.(1938-1983, 45세)김재익 경제수석은 경기고2학년때 검정고시로 서울대 외교학과 입학, 하와이대 석사, 스탠퍼드대 박사를 하였다.한국은행, 경제기획원 기획국장, 국보위 경제분과위원장, 5공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그는 재임시절 정부규제 철폐, 물가안정, 통화긴축으로 향후 경제 호황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갖은 오해를 받으면서 경제특보가 된 그는, 정권이 맘에 안들지만 학자로서 자기가 공부한 것을 기반으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기..
정체성이란 고유성, 중심성을 의미한다면, 인간의 고유성, 중심성인 정체성은1)그 사람의 성격, 2)그 사람의 '사고, 감정, 행동' 3)환경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결과이다.인간은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유기체이다. 이때 반응을 주관하는 것들이 사고와 감정과 행동이다. 사고는 이성적인 기능을의미하며, 감정은 느낌을 의미한다. 사고와 행동은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감정은 유쾌와 불쾌로 구분된다는 특징이 있다. 생각이 옳은가 그른가, 그 행동이 옳은가 그른가 말할 수 있지만, 감정은 옳다 그르다 말할 수 없고, 유쾌한지 또는 불쾌한지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르다.이 세가지를 구분해서 관찰하는 것은 자기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무슨 일이 일어나 감정이 휘말리는 과정을 살펴보면, 그 일이 나를 ..
1951.3.26. 미국 출생1984~ 콜로라도대학교 연구원1990~ '보스-아인슌타인 응집, BEC' 연구2001 노벨 물리학상 수상 고려대 개교 100주년 기념 '노벨상 수상자 초청 강연' 에 참석함.1924년 인도 물리학자 Boss와 '상대성 이론'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이론적으로 예측한 원자세계에서의 현상을 70년만에 입증하였다. 가스 상태의 원자들이 절대온도 0도(섭씨 영하 273.16도)에 가까운 극저온으로 냉각했을 때 모든 원자들이 일정한 특성을 띄며 응축된다는 이론을 현실로 증명하였다. 이를 '보스-아인슈타인 응축(BEC)'이라 부른다.그의 과학분야 관심은 중1때 과학선생님의 덕이라 말한다. 열정을 가지고 여러 원리들을 너무 쉽게 설명해 주었다. 대학에서도 그분처럼 이해가 잘 되도록 설명해..
파란은 좋은 곳이다.대수롭지도 않은 글을 두번씩이나 첫페이지에 소개시켜주기도 하고,yes24 리뷰왕되기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며 상품권도 보내준단다.기쁜 날이다.(후기)이리저리 다니다 이벤트 홈 페이지를 알게 되었다.5만원 상품권을 타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노트북을 타는 사람이 한 사람 있었는데, 그 다음이 5만원이고, 다음은 1만원이었는데, 5만원 상품권의 첫번째 이름이 바로 나였다.노트북 타신 분은 참 좋겠다.ㅋㅋ (후기2)또 하나 기쁜 날이다.오늘 아마 이 블로그의 접속자 수가 2만을 넘을 것 같다.현재 19,998명이다.처음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글쓰기 연습을 위해 시작했는데, 첫 페이지에 소개가 되고, 주섬주섬 오늘 2만명을 넘게 될 것 같다.기쁜 날이다.
천년의 신비가 담겨진경주에 다녀왔다.KTX 신경주역이 개통되어 접근성이 좋아지고 난 후에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한다.누구나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다녀온 곳이지만, 성인이 되어서 다시 찾는 사람이 많고,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이 아이들 손잡고 한번 다녀가야 할 곳이다.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경주는 2-3일 정도가 적당하리라 생각된다.하루는 보문단지 주변에서 자전거도 타고, 산책도 하고, 물놀이공원과 각종 놀이시설이 있어 나이에 따라 하루 보내기가 적당하다. 경주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고, 곳곳에 자전거 대여점을 볼 수 있다.하루 만원, 한시간 3천원이면 빌릴 수 있다. 오토바이 대여도 하고, 산악용자동차 대여를 할 수도 있다. 자전거를 빌려 보문호수를 한 바퀴도는데 1-2시간 정도 소요된다.경관..
04.06. 추위로 죽은 줄 알고 포기했던 콩고 화분에서 새움이 돋아나는 것을 발견하였다. 작년 겨울은 내게도 얼어죽은 줄 알았던 콩고처럼 어려움이 많았다. 봄이라고 추위를 견디고 올라오는 새싹은 내게 매우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고, 이 녀석을 잘 돌보아서 원래의 건강한 모습을 이루면 내게도 다시 그런 날이 오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양지바른 창가로 화분을 옮기고, 자주 가서 격려하는 마음을 전했다. 04.07. 하루가 다르게 콩고의 새움은 기운이 있어보인다. 04.08 내가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는 이렇게 매일 사진을 촬영하는 일로 증명이 되는 일이다. 하느님께서 봄을 통해 생명을 주시는 힘은 참 신비롭다. 04.12 기록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입증하는 일이다. 기록은 단순한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힘을..
내 블로그에 손님이 다녀갔다. 내 블로그에는 대부분의 경우 댓글 멘트가 없다. 공감을 하기에는 너무 드라이한 책얘기가 대부분이고, 나 또한 댓글을 달아본 적이 없어서, 내가 하지 않은 댓글을 남에게 바란다는 것은 과욕이라 생각하고 있다. 내 댓글은 이따금씩 최근 구입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일어난사소한 이야기들에 대한 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 내 블로그에 문득 찾아오는 댓글 손님은 "파란 우체부"이다. 두번째 방문이다. 그때도 매우 당혹스러웠던 기억이다. 파란우체부의 댓글은 내가 시나브로 올린 글이 파란 첫 페이지에 "오늘의 추천글"로, 그리고 블로그 홈의 "추천글"로 선정되었다는 짧고 관용적인 글이다. 그러나 이 방문은 블로거에게 큰 격려가 되고, 마치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기분과 비슷하리라 생각되기도..
어머님께서 수술실로 들어가시는 모습이다. 자식들이 모여서 잘 다녀오시라 인사드리는데, 왠지 가슴이 뭉쿨하고 안타까운 느낌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스마트폰을 급히 잡았다. 큰 병은 아니지만 연세가 있으셔서 수술을 결정하는 일은 어려웠다. 어머님을 설득하는 일 이 병원에서 수술을 잘 해줄 수 있을지를 확신하고 병원과 집도의를 선택하는 일, 지금 상태로 수술이 잘 된 이후에 회복이 가능하실까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일 그리고 자식들과 동의를 구하는 일 모두 순간적으로 결정해야 할 일들이었다. 모든 일을 결정하고 잘 다녀오시라 손잡아 드리면서 수술실로 들여보내며 느끼는 감정은 그냥 안타까움 뿐이었다. 어머님은 수술을 하시고 8일간을 회복 기미를 보이시지 않다가 어제 저녁에서야 겨우 미음을 드시고, ..
■ 양귀비를 만남어느 시대나, 누구에게나 사랑은 모든 사람들에게 인생의 과제이다. 어느 이야기에나 사랑은 그 매개가 되고 있고, 역사를 변화시키는 촉매가 된다. 경국지색傾國之色은 나라를 위태롭게 할 만큼의 아름다움을 의미하지만 그 어원은 역시 양귀비이다. 지난 여름 우연히 중국 시안(西安)을 들러 당나라 6대 황제,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장한가 長恨歌" 공연을 보게 되었다. 나는 양귀비가 미인의 상징이라는 말을 들었을 뿐, 그 이상 아무런 상식이 없는 상태였다.우리는 차안에서 가이드로부터 장한가에 얽힌 양귀비의 사랑 이야기를 듣고공연을 관람하였는데 그 내용은 매우 소설같이 놀라운 내용이었다. 당 현종이 사랑한 양귀비는 자신의 며느리였다는 것과, 그때 당현종은 60대였고, 양귀비는 20대 젊은..
1954년생, 미국 트리니티신학대 상담학 박사과정 수료G20서울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민간위원한국관광공사 사장아래 게제한 글은 조선일보 2010.09.28.화. A29면, ESSAY란에 실린 글이다.매스컴에서 자주 보았던 인물이고,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사람이라 관심이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그가 한국에서 귀화하며 살던 적극적 적응과정이솔직하고 구체적이어서 관심을 끌었고, 특히 자신이 공직을 맡으면서 우리나라에 귀화한 외국인에 대한 '최초'들을 조사한 내용은 재미있다.참신하고 파격적인 인재등용이 우리나라 발전의 기폭제가 됨은 물론, 다인종 국가가 된 싯점에서 그의 발전이 그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그런 생각으로 이 글을 옮겨 보았다.**한국에 온 지 32년의 세..
태풍 곤파스의 피해가 대단하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이 바람에 넘어지는 일은 다반사요 수십년 자라온 나무가 한순간에 뿌리가 뽑히는 것을 보면 자연의 힘이란 불가항력이라는 생각이 새삼 가슴 속에 와 닿는다. 생명은 물론 생활 기반 시설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무서운 힘이다. 멀리 있는 사람에게도 단전 단수는 물론 휴대폰과 인터넷 통신도 두절되니 사람의 기술은 역시 잔꾀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의 힘으로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태풍의 이름은 일본에서우리가 흔히 원을 그릴 때 사용하는 컴퍼스 compass를 곤파스로 제안하여 붙여진 것이라 한다. 최근 사람의 힘으로 비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얘기로 세간의 화제가 된 고사가 태풍과 함께 생각이 난다. 화제의 중국 고사는 천요하우 낭..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말 오지 마시라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중에서) 지리산에 다녀왔다.(8/21-23) 최근 몇년간 내게 지리산종주는 늘 여름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지내면서 지리산은 내 생활의 소중한 중심이 됨을 새삼 느낀다. 지리산행 종주는출발하는 밤기차부터의 3일반이 필요하다. 일단 사흘간 날을 비우는일정을 잡는 일이 큰 일이다. 일정이 정해지면 인터넷 웹서비스를 통한 대피소 선착순 예약을 위해15일전 2일간 긴장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잠자리가 대피소인가 비박인가에 따른 산행 준비와 체력 훈련을 하고, 산행 이후에도 한동안 지리산에 심취해 지내다 보면 여..
모두 잘 아는듯 하면서 사실은 잘 모르는 나라,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역사와 규모가 대단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인구가 많아 장사 대상으로 좋고, 아주 막연하게 우리의 앞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과, 북한을 함께 연상시키는 나라. 그러나 산업화 중의 중국은 모두에게 기회의 나라이고, 외적으로 자유롭고 개방적이다. 중국은 지구 면적의 1/15로 세계 3위의 국토를 갖고 있는 광활한 국가이다. 자신들은 수탉의 모양을 닮았다 말하는 중국은 14개국과 국경에 인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도 살을 맞대고 있다. 서고동저(西高東底)의 나라. 67%가 산지로, 7천미터 이상의 고산이 19좌나 된다. 장강과 황하의 양강을 보유한 6300리 강줄기를 갖고 있다. 인구가 경쟁력인 이 시대에 중국 인구는 13..
한번 가보고 싶었던 섬 소록도(小鹿島) 섬 모양이 작은 사슴을 닮았다 해서 붙여졌다는 아기사슴섬이다.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고흥반도 끝에서 배로 불과 5분거리, 지금은다리가 놓여져고흥에서 단숨에 들어갈 수 있다.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사는 곳, 1910년 시립나요양원으로 시작, 조선총독부시절소록도자혜병원으로 정식 개원, 일제 강점기에 한센병 환자를 강제 분리 수용하기 위한 수용시설로, 그리고 현재 국립소록도병원으로 발전하였다. 약 100년의 세월을 한센병과 같이 한 섬이다. 위 사진은 다녀온 후인터넷에서 구했는데, 이런 학교가 있었는지는 기억에 없다. 아기 사슴과 섬 모양이 어떻게 비슷한지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2009.3.3.개통된 1,160미터의 현수교"소록대교"이다. 이청준의 의 배경이 된 ..
동백이 지고 없는 한 여름의선운사를 가게 되었다. 선운사는 내게 동백으로 상징되는 절이다. 동백아가씨 노랫말 구절구절로 더욱 친근감이 든다. 선운사 동백은 특히 송창식이 불러 유명해진 서정주의 시 선운사로 의미가 더욱 새롭다. 문득 함초롬한 붉은 동백 숲을 보기 위해 관리사무소로 동백 근황을 몇차례씩이나 물어보곤 하던 기억이 새롭다. 내소사 입구 나무그늘길을 한가롭게 걷고 싶었지만, 사정상 그 가는 길에서 그냥 지나고 말았다. 선운사 는 길은 자동차 에어컨의 고장으로이 혹서 중에 매우 고생스러웠고, 때가 되어 차속 더위를 식히며 풍천 여름장어와 복분자주 한잔을 하고 앞마당으로 나왔다. 너무 더워 여기저기 신경쓸만한여유가 없었다. 언뜻 보면 어떻게 승용차 위에 무슨 디즈니랜드 뽀족 지붕을 연상케 하는 장식..
아침 잠을 깨 생갹해보니 오늘은 오랫만의 여유있는 일요일이었다. 살금살금갑작스런 산행 채비에7시가다되어서야 집을 나올 수있었다. 내게 이른 아침 산행은 늘 덕유산이다. 오늘 산행도 나는 혼자가 아니다. 오랫동안 매 산행마다 나를 돌보아주며 나와 함께 해준 한결같은 내 산행의 반려자, 든든한 죽마고우, 배낭과 스틱이 오늘도 내 산행의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1시간쯤 운전하고8시가 다 되어 덕유산 안성탐방소 입구에 도착하였다. 어려울 때마다 이 산을 오르며 숨고르기를한 내고향이다. 오늘 산행계획은 약18킬로미터, 예산소요시간은 8시간이다. 자동차가 있으니 꼼짝없이 왕복 산행이 필요하다. 갈 때 한 번 둘러본 길을 올 때 다시 한번 보는왕복 산행에 습관이 된 내게 오늘의 왕복 산행도 이미 익숙하고, 때론 정겨운..
독일 최고의 문호인 괴테는 80세에 파우스트를 완성했고, 지동설을 주장할 때 갈릴레오의 나이는 73세였다. 미켈란젤로는 89세로 죽기 전 18년간 성 베드로대성당 건축을 스스로 감독 지휘했으며, 피가소는 90세에도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였다. 생물학적 노화의 원인에 관한 이론은 다양하지만, 간략히 네 범주에 귀속된다. 첫째, 유전적 이론이다. 이는 예정 계획 이론 즉 유전인자 속에 노화의 속성이 미리 프로그램화 되어 있다가 유기체가 적절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노화의 속성이 나타남으로써 노화현상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또 DNA작용 과오이론이 있다. 이는 DNA가 단백질이나 효소를 결합시키는 과정에서 DNA에 맞지 않는 것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러한 단백질이나 효소가 축적되어 노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