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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행복

봄 채소 파종기(유채, 파, 상추)

haagam 2012. 4. 13. 10:00

작년 가을에 심어놓은 하루나(유채)가 다시 자랐다.

식구가 적어 가위로 몇 줄기씩만 잘라와도무쳐 먹는데는 충분하고 그것이재미이다. 싱싱하고하루나 특유의 고소함이 봄철 입맛 내기에 제격이다. 양념 된장을 올려 쌈으로 먹어도 맛있다.

사실 우리가 먹을 채소의 양을 생각해보면, 직접 재배할 경우 그 면적은 매우 작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전에 하루나라고만 불렀는데, 이것이 유채라는 것을 안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시비를 잘 해주면 하루가 다르게 싹이 자란다. 한번 뜯어다 놓고 3일 정도만 지나면 다시 뜯을 수 있다. 다음을 위해 곁에다새 씨앗을 파종하였다.

작년 가을 시골에서 파씨를 얻어와군데군데 심었는데, 싹이 났다.

아내가 겨란 지단을 부친다는 말에 아직 먹기 이른 상태이지만 두어포기를뽑아서 다듬어 보았다.향긋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였다.

서툰 솜씨로 심어서인지, 파를 너무 깊에 심지 않았나 생각된다. 뽑아 보니 뿌리가 너무 깊고, 흙과 뿌리 사이의 허리부분이 너무 길고 검다. 지난번 시골 가 보니 파가 매무 검고 무성하게 자라 있었는데, 나는 겨우 이런 상태라는 것이 좀 미안하고 더 잘 손보았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땅의 비옥 정도의 문제이다.

3주 전쯤인가 호미로 밭을 일구고 상추와 하루나(유채) 씨앗을 뿌렸는데, 추워서인지 싹이 무척 더디났다. 혹시나 하고 베란다 창가로 바라보던 중 날이 따듯해지니 움이 트기 시작하였다.

하루나가 상추보다 싹이 더 잘 트고, 더 잘 자란다. 하루나는 한 포기씩 이식을 하였는데, 상추는 조금 더 자라야 이식이 가능할 것 같아 가끔씩 물을 주면서 더 자라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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