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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폐렴 첫 경고한 의사 리원량(34세) 사망

haagam 2020. 2. 7. 14:5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던 중국 의사 리원량(34)이 2.7. 새벽 신종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인의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리원량은 확산 초기에 아무런 보호 장비도 없이 환자를 돌보다가 지난 10일께 기침과 발열 중상을 보여 입원힜다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2.7. A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우한 중앙병원은 SNS 계정을 통해 의사 리원량 (34)이 이날 오후 2시 58분(현지 시각)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한 중앙병원은 리원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싸우다가 불행히도 감염되었다면서 우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애도한다고 밝혔다.


우한중심병원에서 일하던 리씨는 작년 12월 2003년 중화권을 휩쓸며 많은 인명피해를 냈던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7명 발행했다는 병원 문건을 얻게 되었다.

이에 리씨는 감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 작년 12월 30일 동료 의사 7명과 함께 SNS를 통해 이 같은 위험 상황을 알리고 널리 전파하려 했다.


 그러나 리씨는 수일 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허위 정보를 퍼뜨려 민심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계속 유포할 경우 체포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리씨와 동료의사 등 8명은 공안국에 소환되어 잘못을 인정하는 자술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퍼지자 당국은 지난 달 말 리씨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환자들을 돌보다 자신도 감염되어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세상을 떠난 것이다.


리씨는 지난 달 8일 발열 증상을 나타냈으며 정밀 검사를 거쳐 이달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애초 병세를 낙관했으나 6일들어 급속히 악화되었다가 결국 7일 오전 기관 쇄약에 의한 심정지로 숨졌다.

 

리원량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SNS를 중심으로 "인류의 영웅이 세상을 떠났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처음 경고하고 불법이라 간주한 중국 당국에 대한 신뢰나 그런 문화는 항상 지적할 일이다. 이 책임은 중국 공안이 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안스러운 일이고, 젊은 의사의 사명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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