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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haagam 2015. 10. 21. 10:51

 

 

Debate토론은 고서의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등 독서와 독후 활동의 마침표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가 지식의 통합능력과 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라는 것이 토론이 부각되는 이유이다.

 

교육 현장에서도 에에 부응하여 전국적으로 토론대회가 급증하고 있다. 독서, 경제, 과학탐구, 안보, 효실천, 영어 등 다양한 토론대회가 그것이다. 지역 특색을 살린 토론대회도 많다. 다산 정약용의 생가지인 경기도 남양주시는 '다산독서토론대회'를 금년들어 4회째 개최하고 있으며, 직지의 도시 청주에서도 '직지토론대회'가 열린다. 이렇든 각 시도가 앞다퉈 다양한 토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들 대회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겁다.

 

debate토론은 서로 떨어져 분리되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싸우고 투쟁하는 것을 의미하는 dabattuo에서 유래되었다. 찬성과 반대가 뚜렷한 논제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 측이 명확한 입장과 주장, 근거를 가지고 상대와 청중을 설득하고 관점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토의discussion과 뚜렷하게 다른 면이 이것이다.

 

토론의 장점은 이미 검증되었다. 필요한 자료를 찾고 정리할 수 있는 조사research능력, 다른 사람의 글이나 말에서 문제점을 찾고 핵심을 파악하며 요약할 수 있는 비판적 읽기와 듣기 능력, 말을 논리적으로 할 수 있는 스피치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토론은 인성교육에도 효과적이다. 일찌기 선진국에서 토론을 중요하게 여기며 학생들에게 강조해온 것은 이러한 이유도 있었다. 여러 사람과 협동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능력과 리더십을 기를 수있으며 타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성숙한 인재를 키울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토론을 잘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토론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을 다시 발견하는 좋은 기회를 얻는 덤이 있다.

 

2018학년도부터 일선 학교에서의 국어 공부는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독서 수업이 활성화된다. 2016 개정교육과정에 따르면 학생들이 책과 친숙해지도록 한 학기에 1권을 읽도록 하는 독서수업이 진행된다. 발빠른 사교육 시장에서는 이미 토론을 특화시키고 있다. 특목고나자사고, 대입 면접에서 중시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공동체 가치의 실현을 위한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 배려하는 마음, 협력하는 자세가 있어야 하고, 문제해결능력은 창의력과 합리적 사고능력인데 이러한 능력은 독서토론을 통해 함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과 같은 특별한 학습 사례는 대입의 자소서에도 큰 힘이 된다. 사실 외국에서는 유치원때부너 토론 수업을 하고, 방과후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논리적이고 열린 사고를 갖게 하는 힘이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대입이나 입사 시험에서 도입하는 이유이다. 독서가 단순히 책과 독자의 1:1 만남을 넘어 많은 친구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더 넓고 더 깊은 책읽기의 장이 된다.

 

토론대회의 일반적인 형태는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public forum deate는 다양한 주제 중 찬성과 반대가 분명한 논제를 가지고 두명 또는 네명이 한 팀이 되어 일반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용어를 사용해 토론한다. 입안-교차질의-반박-교차질의-요약-전체교차질의-초점 등 일정한 형식이 정해져 있다. 찬성과 반대 팀의 발언시간과 순서도 미리 정해져 있다.

 

우리나라에 토론교육이 도입된 것은 최근이다. 영어 교육이 활발해지면서 원어민 수업의 하나로 디베이트가 도입되면서 독후활동 가운데 토론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씁쓸한 현실이다.

 

토론은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학생 스스로 주제에 맞게 자료를 찾고, 각자 자신의 입장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생대방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자기주도적 능력이 향상된다. 토론은 비판적 읽기, 논술, 협업능력에도 도움이 된다. 먼저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저절로 비판적 읽기를 하게 된다. 신문이나 관련 도서를 찾으면서 찬성 쪽 근거인가 반대 쪽 근거인가를 생각하면서 찬성, 반대 양쪽 주장을 준비해야 하므로 비판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된다.

 

  입론서를 쓰는 과정은 그대로 논술훈련이 된다. 왜 찬성하는지 왜 반대하는지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글을 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논리적 글쓰기가 된다. 혼자 글쓰기를 하는 것보다 팀을 이뤄 토론을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은 협동과 배려의 과정이 될 수 있다.

 

  최근 일선 교육 현장에서 신문읽고 토론하기, 모의 국제 회의 동아리, 시사토론 동아리 등 자체 토론 동아리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교사들도 토론 수업을 틀려가고 있다. 수업의 주제와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모둠별 토론을 걸쳐 답을 찾아 발표하는 방식이다. 토론 수업은 자발적 경쟁을 이끌고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대전삼천중 소항무적은 대전시 토론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팀이다. 독서토론을 통해 지식 개발과 넓은 가치관을 형성하고 심도있는 독서 활동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책을 감상하는 동아리였다. 매주 한번씩 만나서 토론 주제에 따라 찬반을 나누고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서머셋모옴의 달과 6펜스를 읽고 예술의 사회적 통용범위애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고다마 사에의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를 읽고 유기동물 증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에 대해 토론하는 식이다. 토론 이후에는 한밭수목원에서 열린 벼룩시장에 참여해 기금10만원을 마련하여 유기견 사랑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런 봉사활동은 대전시 봉사활동대회에 수상으로 이어졌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치밀한 준비이다. 주제에 맞는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고, 교육학, 철학 등 관련 도서를 읽은 후 근거에 맞는 자료, 문구, 주장 등을 도식화한다. 스크랩, 찬반 구분, 도서 분류 등 각자 역할을 나누고 수차례 모의 토론을 진행한다. 당연히 상대방의 반박에 대한 예상 질문도 준비한다.

 

이상은 대전일보 2015.10.20.화. 에듀캣의 기사를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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