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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행복

애기범부채

haagam 2019. 6. 29. 09:33




제주 여행 중 아침에 숙소 주변을 산책하다가 발견한 꽃이다. 꽃이름은 역시 모야모에서 알았다.

범부채는 대개의 여름꽃이 그렇듯 아침에 피어 저녁에 지는 전형적인 하루살이꽃으로, 꽃잎을 자세히 보면 범무늬 같은 반점이 있고, 잎이 뻗은 형세가 부채를 닮아 범부채라 한다.

  범부채의 개화시기는 7~8월이며, 외덕잎 식물 백합목 붗꽃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물빠짐이 좋은 양지나 반그늘 숲에서 잘 자란다. 키는 1m내외로 긴 줄기 위로 6장의 꽃잎으로 이뤄진 3~4송이의 꽃이 핀다.

  

  범부채는 야생에서 쉽게 만나는 꽃은 아니다.  일반 원예식물이 그렇듯이 교잡하여 다양한 품종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애기범부채이다.

  애기범부채는 몬트브레치아Montbretia라는 이름으로 보급되어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꽃말은 청초. 크기는 범부채보다 작은데, 한 줄기에 졸망졸망하게 여러 꽃이 매달려 있어 애기범부채라 이름붙여졌다.

 

 범부채는 9~10월경이면 꽃이 지고 3cm 가량의 타원형 열매가 맺히는데, 포도송이처럼 검고 둥근 씨가 들어있다. 그래서 블렉베리 릴리Blackberry Lily라고도 한다.


  범부채의 꽃말은 정성어린 사랑, 잃어버린 사랑이다.  범부채의 꽃말은 백과사전이나 식물도감에서는 찾을 수 없으나 관련기사나 야생화책에는 이런 꽃말로 통일되어 있다.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는 부채고개라는 곳이 있는데, 연수동에서 금릉동 응골쪽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이다. 부채고개는 옛부터 부채꽃(범부채)가 많이 피어나는 곳으로 다음과 같은 얘기가 전해져 온다.


  먼 옛날 장을 파하고 무거운 등짐을 지고 고개를 넘는 아버지가 있었다. 그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힘겹게 걷다가 잠깐 쉬는 사이에 깜빡 잠이 들었다. 아버지가 잠든 사이 아들은 범부채꽃이 신기해 구경하다 아버지와 떨어지게 되었는데, 잠에서 깬 아버지가 없어진 아들의 흔적을 따라가보니 호랑이에게 물려갔다고 한다. 그 후로 이 고새를 부채고개라 부른다고 한다.

  

  정성으로 키운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사랑때문이었들까, 꽃말은 정성어린 사랑, 잃어버린 사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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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채에 관한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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