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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618)
노란 자전거
요즘 내가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 자주 짜증이 난다. 아내는 요즘 1주일에 3일씩 병원에서 2시간 이상의 치료주사를 맞는다. 아내 컨디션을 자주 살피고 도와야 할 형편이다. 서울에서 집 근처로 모셔온 90세 장모님은 갑자기 숨이 차고, 종아리가 붓고, 메스껍고 식사를 못하신다. 상황이 급박하다고 느낀 아내는 장모님 댁에 가서 119를 불러 세종충남대병원에 모셨다. 의사는 입원 처방을 하고, 이제 4일만에 퇴원하신다. 경과가 좋아지신 것이다. 다행이다. 며칠 전에는 내가 자전거에서 살짝 넘어졌는데, 설마 했더니 밤새 무릎 통증이 너무 심해 정형외과에 가서 주사맞고 약타와 먹고 있는 중이다. 이번 구정에는 부부가 마지막 코로나에 걸려서 나는 집에서 격리하고, 상태가 심한 아내는 병원에 입원을 했다. 갑자기..
나는 지금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주사실에 와 있다. 아내는 당분간 일주일에 3번씩 이곳에 와서 주사를 맞기로 처방되어 있다. 원래 서울삼성병원에서 치료하는데, 갑작스럽게 증세가 악화되어 전화상담으로 서울삼성에서 처방한 주사약을 1주일에 3번씩 이곳 세종충남대병원에서 맞기로 한 것이다. 나는 이런 주사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무슨 일이 있으면 병원에 가서 의사 진료를 받고 약을 받아오거나 주사를 맞곤 했는데, 치료 내용이 정기적인 주사 투약인 경우, 의사의 처방이 내려지면 별도로 주사를 맞으면 그만이었는데, 이렇게 장기적으로 주사 치료를 하는 경우는 아내를 통해 처음 경험하기 때문이고, 그것이 생경한 생각이 들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된 것이다. 주사실이라는 방이 별도로 있고, 이곳은 문앞 데스크와 많..
농막 전기요금이 나왔다. 며칠 사용하지 않았는데 181kw이고, 요금이 24,650원이 나왔다. 농막 전기요금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계량기를 알아보자. 전기 계량기는 두 종류가 있는데, 바로 전자식 계량기(스마트 미터)와 기계식 계량기다. 기계식 계량기는 누적 사용량만 기록하는데 반해 비교적 신형인 전자식 계량기는 유효/무효/역률/피크 등을 시간대별 실시간 측정이 가능하며, 스마트 그리드의 기반 설비다. 전자식 계량기는 LCD 모니터 화면에 나온 숫자가 6초간격으로 계기 설정에 따라 9항목 또는 12항목으로 순환표시된다. 모니터에서 (ㄱ)이 03번일 때의 수치가 현재까지의 사용량이다. 그 수치에서 전월 수치를 빼면 이번 달 현재까지 사용한 전력량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전기 요금이다. 계약종별은 주택용 ..
나는 매년 2월 7일이 자동차보험 계약 만료일이다. 그 이전에 보험 갱신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전에는 아주 오랫동안 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존에 가입 중이던 자동차보험에서 갱신계약을 해왔다. 뭐 저렴하고 신뢰롭고 한참 들다보니 불편한 것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그 보험회사가 몇차례 이름을 바꾸고, 또 주인도 바뀌었다. 이제 다이렉트 중심으로 운영할 뿐만 아니라, 가입 보험료도 전에는 교육공무원 중심으로 저렴하게 운영되던 것이 가입 폭이 넓어지고 보험료도 다른 회사처럼 시세에 따라 변동되다보니 이제 나의 주 보험사는 의미를 잃게 되었다. 더구나 이제 자동차 보험료가 어제와 비길 수 없을 정도로 비싸지지 않았는가? 거기다 200만원 미만은 할증이 없다지만, 조그만 잔 사고만 ..
왼일이람. 갑자기 인터넷이 안된다. 신호는 잡히는데, 이렇게저렇게 해보면 DNS서버가 안잡힌다는 에러인듯 하다. 인터넷이 안되면 뭐 모든 것이 다 안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대부분은 IP주소 오류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아래 상황을 체크해 보는 것도 우선 좋은 방법이다. 1)제어판 실행 하단의 윈도우 아이콘을 클릭한 후 창에서 "제어판"을 검색하면 우측에 제어판이 나타나고 이를 클릭하여 실행한다. 2)네트워크 상태 및 작업보기 3) Wi-Fi상태> 속성창 열기 화면 하단의 속성버튼을 클릭한다. 4) 에서 ip 설정하기 5) ip 입력하기 여기서 통신사마다 설정하는 서버 주소는 아래와 같다.
지금 시각은 새벽 4시 13분이다. 나는 약 2시간전에 잠에서 깨었다. 깨보니 휴대폰 유투브에서는 를 낭독하고 있었다. 내가 켜놓고 잔 것은 아닌데, 지혜로우신 유투브 나리님께서 이리저리 헤매고 헤매서 나를 이곳까지 인도하신 것이다. 이 녹음은 어느 탁한 중년 남성 목소리인듯한데, 탈무드 낭독이 4시간짜리이다. 짧은 우화로 모아진 탈무드는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지혜의 샘으로 누구에게나 잔향이 있는 글모임이 아닌가. 문득 좋은 글을 읽어 손자들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유투브를 대충만 살펴도 자료가 넘쳐난다. 자료는 많고 그냥 시간만 때우면 아이들 자장가로, 중장년의 수면제로 좋을테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녹음해서 올려놓은 것이다. 시장이 많으니, 차별화한다면 일정한 영역의 독자를 모을 가능성도 ..
설날 아침 수통골 도덕봉 전 쉼터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아직 안개가 걷히기 전이지만 산의 위용과 침묵 속의 과묵함이 느껴진다.
성묘를 다녀왔다.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후 집에 와서 점심을 해결하고 곧바로 집을 나섰는데도 4시가 다 되고 있었다. 한 시간 가량이니 5시 30분 이저에는 도착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면서 나선 길이다. 문중 묘역을 조성하고 문중의 대표로 봉사하면서 매월 초하루마다 성묘를 가야겠다고 맘을 먹고는 한번고 제대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했다. 아쉬운 일이다. 올해는 좀 지켜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음력초하루에 가는 것이 좋을지, 달력이 익숙한 양력 초하루에 가는 것이 좋을런지. 사실 양력이 헤아리기는 쉽지만 조상을 모시는 일은 어쩌면 음력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해보는 생각이다. 그것보다 우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겠지. 산소가 넓고 정갈한데다가 접근성도 용이한 편이라서 성묘는 물론, ..
설명절을 맞아 차례로 성당에서 아침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처음으로 혼자 지내보는 설이다보니 아침을 어떻게 지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간단히 제수를 차리고 혼자 차례를 올리는 일이 생각났다. 그럼 제수는 어떻게 하나? 정안수를 떠놓고 올리던 한국 어머님들의 정성이 생각났고, 술한잔을 부어 올리던 한국 아버지 생각이 나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모두 어색해 보여서 11시 미사를 향해서 아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아침 식사를 해결하는 일, 씻는 일, 옷을 입는 일, 그리고 나는 아침에 걸어가기로 했다. 식사로는 아내가 명절을 대비해서 얻어온 연잎밥을 미리 냄비에 올려 따듯하게 덥히고, 빵과 우유와 겨란을 준비했다. 성당에 제를 올리러 간다는 생각에 잠바보다는..
돌아보면 나는 음악을 좋아하는 편인 것이 틀림없다. 탁한 목소리를 극복하고 유행가를 즐겨 부른다. 가톨릭 신자로서 89년도 영세 이후 지금까지 줄곧 성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가 하면, 서툰 섹소폰을 벌써 15년이 넘도록 틀켜 쥐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세고비아 통기타를 구입해서 같이 따라온 얇은 기타 교재를 놓고 멜로디를 쳐 보다가, 간단한 코드를 잡아가며 당시 유행하던 포크 송을 부르면 행복했다. 그때는 통기타 가수들이 전통적인 트롯의 힘을 뚫고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때였다. 어니언스, 트윈폴리오, 뚜아에모아, 투 코리언즈, 양희은, 김민기 등등은 참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대학 시절에는 좋아하는 여학생 자취방 밖에서 서성이다가가 불이 꺼지면, 조영남의 을 흥얼댔다. 당시 나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