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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평가, 학교 성추행, 자사고 대란, 학습조직

haagam 2015. 9. 1. 10:08

 

 

**대학평가

교육부가 전국의 298개 대학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한 것이 회자되고 있다. 평가 결과는 A부터 E등급까지이니 대학 학점 표기와 비슷하다. 구체적인 제제는 D등급 부터인데, 이 대학엔 신규재정 지원 사업이 불가능하고, 국가장학금 일부를 제외함, 10개 대학은 학자금 대출은 50%로 제한한다. E등급 대학은 모든 재정 지원 사업을 차단하고 모든 국가장학금도 제한되며 학자금 대출도 전액 제한된다. 정말 신용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학에게 주는 규제를 내린 셈이다. 충청권 대학에는 D등급이 건국대 글로컬, 고려대 세종, 금강대, 꽃동네대, 나사렛대, 대전대, 을지대, 중부대, 한서대, 홍익대 대전이고, E등급 대학은 국동대, 영동대, 청주대 이다. 교육부의 대학평가 기준에 대한 볼멘 소리가 대학에서 터져 나오고 있지만, 이런 평가를 받은 대학의 입장에서는 심한 타격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학교 성추행

요즘 학교 성추행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8.31.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1~2014 동안의 국가공무원 성관련 비위 징계 현황 자료에 의하면 성관련 비위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가장 많은 정부기관은 교육부(158명)로서 2위인 경찰청(43명)의 3배가 넘었고, 3위는 법무부(18명)으로 교육, 치안, 사법을 책임지는 국가 주무 부처의 성 문란이 다른 부처에 비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징계 사유도 매우 낯부끄럽다. 수도권 한 초교 교사는 2013년 체육시간에 홀로 교실에 남았던 초3 여학생을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손으로 허벅지를 만졌다. 다른 초교 교사는 손이 시리다며 자신의 손을 6학년 여학생의 상의에 넣었다. 39.7%가 자신의 제자가 범행의 대상이었다. 가천의대 길병원 정긴건강의학과 조교수는 특히 학생들은 신뢰관계가 있는 교사들에게 성폭력을 당했을 때 충격이 크고 후유증도 길다고 말했다.

동료교사의 성추행 사례도 있다. 동료 교사 여럿이 간 노래방에서 노래방에서 동료 여교사의 옷을 찢고 몸을 더듬기도 하고, 학부모와 눈이 맞은 경우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범죄사실들이 기록되어 있다. 동료 여교사에게 야동을 보내기도 한다.

세간에서는 이런 사태 원인을 미온적인 처분에 두고 있다. 독일, 영국, 미국 등에서는 학생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를 교사에 대해서 예외없이 실형을 받는 다. 일본 법원은 2009년 초등학생 제자의 나체 하반신 비디오를 촬영한 교사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당시 아동성추행 양형 기준이 징역 10년 이하였는데 직업이 교사이기 때문에 가중처벌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아동포르노물을 소지한 50대 교사가 징역 200년을 선고 받기도 하였다.

 

**대전자사고 대란

대전 자사고가 대란이다. 대전은 대성고, 대신고, 서대전여고 등의 3개 자사고가 있는데, 대성고는 최근 발생한 교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잃어버렸고, 대신고는 자사고 전환 3년째 신입생 정원을 못 채우고 있는 형편인데다가 서대전여고는 이번에 일반고 전환을 신청해서 전환 결정이 결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서대전여고가 문제이다. 현재 학생 상당수가 전학을 준비하고 있어 학사운영에 차질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많은 학교들이 서대전여고로부터의 전학 상담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일반고 전환 결정 중 재학생을 위한 학교 측의 대책이 없었던 것이 문제라는 학부모의 의견이 주목을 끄는 이유이다.

 

**피터 센게의 학습조직

내가 한동안 노래처럼 부르짖던 용어 중의 하나는 <학습조직>이었다. 나는 모든 조직이 학습형태를 지니고 사는 것이 지식기반사회의 조직 형태라 생각되었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었지만, 평생을 정보화에 바친 입장에서 확신이었다. 그리고 그 믿음을 구체화시켜준 사람은 <피터 센게>였다.

학습조직이론의 창시자, 경영혁신 분야의 선구자 피터 센게가 최근 <학습하는 조직>을 현실 사례를 대폭 추가해 개정 증보해 펴냈다. 초판 출간 후 15년이 지나 다시 그의 생각을 조명한 것이다. 그는 '오래도록 살아남는 기업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하면서 15년의 시각과 현재 기업들을 대입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대기업도 존속 기간이 40년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 거꾸로 오래도록 살아남는 기업의 특징을 분석했다.

 피터센게는 기업이 사라지는 현상이 하나의 증상에 불과하며 그 증상은 기업이 학습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기존의 사고와 운영방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습능력이 생존능력이다. 학습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저자는 다섯가지 규율Discipline을 제시한다. 이 때 말하는 규율은 실천에 옮기기 위해 반드시 배우고 숙달해야 하는 일련의 이론과 기법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시스템사고, 개인적인 숙련, 정신모델, 공유 비젼 구축, 팀학습이 바로 그 다섯가지 규율이다. 이 다섯가지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조화롭게 발전되어야 한다. 그 가운데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시스템 사고이다. 시스템 사고의 핵심은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 보고, 수동적인 반응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참여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풍전등화와 같은 기업의 상황에서 임원과 직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선나가는 기업은 모든 구성원의 학습능력(역량)을 활용하여 그들의 헌신을 이끌어낼 방법을 찾아내는 조직이다. 이 책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시대, 우리의 생존과 번영의 열회가 되는 것은 오직 조직의 '학습하는 능력'이라 말한다. 동시에 개인, 기업, 그리고 사회에 요구되는 진정한 혁신이 무엇인가 묻고 있다. 기업의 경영혁신은 생산성 제고, 원가절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에 기반, 기업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든데 있다. 명확하게 공유된 방향과 목표 아래, 기업의 특성과 인력 역량에 맞춰 그들이 스스로 혁신을 움직일 수 있도록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혁신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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