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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의 행복 (56)
노란 자전거
오늘도 월요라이딩을 했다. 오늘은 4명. 평소보다 1명이 더 많았다. 그는 박 베드로이다. 몇 주 만이다. 어제 서산 출장을 다녀와서 몸이 찌뿌둥했는데, 마침 곤하게 잠을 잘 자고 새벽 5시경에 잠에서 깼다. 우리는 0730에 만나서 라이딩을 할 예정이다. 워밍업을 하고, 용변을 보고, 준비물을 챙겨 나가기에 여유있는 시간이다. 휴대폰을 보니 밖은 지금 2-3도이다. 지금 옷으로 나가면 온 몸이 쌀쌀할 것이다. 나는 다리 토시를 끼고, 윗 덧옷으로는 경량 패딩을 입었다. 장갑은 얇은 손가락장갑 위에 털벙어리를 했다. 얼굴은 겨울 마스크로 감쌌다. 뭐 이만하면 되겠지? 발이 시려울지 모르는데 이건 준비물이 없다. 그럭저럭 집에서 나갈 시간이 거의 되었다. 11월 아침 7시의 밖 온도는 차가웠다. 정갱이 토..
오늘은 월요 라이딩이 있는 날이다. 어제 단톡방에서 참여하기로 약속된 사람은 늘 만나는 삼총사 3명이었다. 그런데 일이 생겼다. 아직 감기 중인 도밍고가 영 몸을 사리는 것이었다. 차로 가는 것이 좋겠다던가 날씨가 매우 춥고 바람이 불어 걱정이라는 둥의 엄살을 피우는 것이었다. 나와 알프레도는 시큰둥했고, 결국 도밍도도 대열에 참여하였다. 일기예보에 대비해서 저지에 잠바를 덧입고, 장단지에 기모토시를 입고, 장갑에는 벙어리 방풍 장갑을 끼었지만, 막상 나오니 손이 시렵고, 얇은 잠바는 찬바람을 이겨내지 못했다. 막상 들어가서 두꺼운 잠바로 갈아입고 나올까 망설이다 그냥 나와서 시린 손을 이겨냈다. 당초 우리는 청주에 가서 이라는 한정식을 먹기로 했었는데, 장거리에 겁을 내는 도밍고는 내가 ..
나이든 사람에게 치매처럼 두려운 질병은 없다. 스스로에게는 인간의 존엄을 상실한 상태가 되는 것이고, 가족과 이웃과 사회에게 짐이 되는 상태이니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다른 병의 경우 고통은 따르지만 의식을 잃는 것이 아니므로 삶의 자기결정권이 유지되는데 반해 치매는 멀쩡한 몸으로 의식을 잃어 자기결정권을 상실한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이따금씩 TV에서 딸이 엄마를,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치매로 부터 일상을 보호하는 다큐가 나오면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남의 일 같지 않은 공감이 간다. 딸이 엄마의 치매를 돌보며 이렇게 망가진 엄마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면, 내 입장에서는 그냥 드라마 같은 TV에서나 가능한 일로 여겨져 더욱 우울하다. 내가 그렇게 사랑을 베풀지 못했는데..
오늘 11월 17일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이다. 연중 마지막 주일로서 다음 주일은 대림1주일이 시작된다. 교회력으로 금년의 마지막이고, 다음 주일은 신년도가 시작되는 주일이다. 11월은 전례의 마지막 달로서 위령성월로 봉헌된다. 연옥영혼에 있는 모든 영혼을 위로하고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한 달이기도 했고 이제 그 마지막 주일에 미사를 올렸다. 통상 미사는 거룩한 미사에 앞서 자신의 잘못과 부족함을 고백하고, 자비와 용서를 청하므로써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는 시간으로 시작한다. 신부님의 본기도가 끝나면 신자들은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일어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를 고백하면서 이것이 모두 자신의 탓임 가슴을 치면서고백한다. 그리고는 이러한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 주님께 자비를 구하는..
오늘은 토요 라이딩이 있는 날이다. 어제 저녁 모임에 술을 거나하게 하고 집에 들어와 연락방을 봤는데, 아무도 연락이 없어 내가 이번 라이딩 호루라기를 불었다. 나까지 3명이 모였는데, 모두 우리 실버팀이었다. 우리는 집에서부터 조치원에 있는 소머리국밥집에서 아침을 하고 전동면을 거쳐 송성리 쌍류리를 지나고 고복저수지를 지나 집으로 왔다. 아침식사도 하고, 놀멍쉬멍 라이딩을 했는데, 총 시간은 6시간 가량이었고 거리는 77km였다. 자전거를 타는 일은 늘 새롭고 신선하다. 늘 가던 길이지만 사계절 날씨가 다르고, 다른 날씨에 사철 주변 경치가 다르다. 오늘은 하늘에 철새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고 가을 산도 아주 고왔다. 일전 아내와 고복저수지 산책을 하던 날을 생각해보면 라이딩은 순식간에 여러 곳을 지나..
괴산호의 한낮이다. 나는 어제 2일을 괴산 여행을 하고 오늘 아침에는 식사 후에 10시경 컴퓨터를 원격으로 세팅받고, 치과에 가서 국민건강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았다. 이어서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고, 아내와 점심을 지어 먹었다. 아내는 호박빵을 만들어 주었다. 아내의 부탁으로 당근시장에서 이웃 감을 받아오고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다. 지금시각 14:59. 내가 정면으로 마주한 TV에서는 이재명 야당대표의 선거법 1심 선고에 대한 방송이 이어지고 있는데, 화면 하단에는 큼지막한 뉴스 속보가 빨간 화면에 이어지고 있다. 백수는 직장시절 전혀 불가능했던 일들을 아주 태연하게 한낮에 처리한다. 나는 이런 일들이 아직도 어색하다. 백수의 한낮이다.
오늘은 월요 라이딩이 있는 날이다.우리들은 매주 월요일 아침 모여서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원래 토요 라이딩이 모체인데, 낮시간이 여유있는 실버팀이 별도의 모임을 갖기로 하고, 그날을 월요일로 정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아무도 연락이 없다. 어제 단톡방을 뒤적여봐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는 것이다. 전 주일에 내가 기침을 했는데도 바쁘다는 몇명과 무응답 뿐이었는데, 마침 낮 일정이 있어 나도 라이딩을 하지 못했다. 주일 내내 행사가 많아 자전거 곰팡이 생기겠다 생각 중이었는데 이번 월요일도 그냥 지날 수는 없지. 나는 용기를 내어 혼라(홀로 라이딩)를 했다. 사실 언제부터 내가 모여서 라이딩을 즐겼던가. 사람이 없다고 라이딩을 못하면 결국 못하는 나만 손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나는 동행에 연연하지 않고..
평생을 학교교육에 몸담고 지낸 사람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급속한 발전 뒤편에 학교 교육이 큰 바탕이 되었다는 말에 나름대로 보람을 갖는다.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을 보면서 ‘저런 운동은 피부가 하얗고 머리가 노란 서구 사람들만 하는 운동인데 우리도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노래와 텔레비전 연속극을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야구 종주국인 미국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발군의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면 이것이 정말 사실인가 싶기도 하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기도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꿈을 꾸면 이루어지는 기회의 나라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꿈을 꾸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이런 글로벌 대한민..
첼로 불릿 FX80을 안 산 것을 후회한다. FX80은 올마운틴 프레임, 기어가 시마노XT이다. 최소한도 XC40이라도 샀어야 했다. 돈도 있는데 왜 그랬을까? XC40은 그래도 시마노 데오레급이다. 디스플레이 장치도 다르고, 제어하는 구동 앱도 제공된다. 알미늄 재질도 6061이라나 여하튼 다르다. 결이 다른 자전거이다. 이건 값차이도 아주 적다. 자전거를 타던 중 속도가 표시안되고, 동력 전달이 안되어 긴 산행길을 오로지 페달에 의지했다. 아직 800KM밖에 안탔는데, 뭐가 고장일까? 원래 전장은 이런저런 세팅이 필요하기도 했지? 집에 오자마자 자전거 구입센터로 전화하고, 내 에러코드가 W011이었음을 알렸다.전화로 돌아온 답은 뒷바퀴에 속도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는데, 이는 바퀴살에 있는 자석링과 ..
자전거를 구입한 이후 처음으로 동호회에서 단양으로 1박 라이딩을 다녀왔다. 여행도 설레이지만, 날을 정해놓고 라이딩을 준비하는 것도 여간 설레이지 않는다. 더구나 나는 초보이니 설레임이 더 할 수 밖에. 주섬주섬 준비물을 챙기고 날을 기다렸다. 토-일인데, 마침 금요일에는 집에 일이 많아서 여간 피곤한 것이 아니었다. 집에서는 새벽 4시 45분에 출발해서 차량 2대에 자전거 6대를 싣고 단양 소노문에 도착한 후, 자전거를 내려서 곧바로 라이딩을 시작한다. 가는 복장은 모두 전투태세다. 라이딩 복장을 하고 헬멧을 안고 차에 오른다. 마침 전국적으로 장마를 시작하는 호우 주의보가 있어서 걱정이었다. 토요일은 저녁부터 비가 오고, 일요일에는 종일 온단다. 우리는 토욜은 라이딩을 하고, 일요일은 근처 성당에서..
시골 농막에 에어컨이 낡고 평수에 비해 작아서 새로 교체했다. 에어컨을 구입하려면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당근에 보면 거져 가져가라는 사람부터, 얼마 안 쓴 제품인데 싸게 준다고 유혹한다. 쿠팡이나 인터넷 쇼핑을 보면 처음 호가는 매우 저렴하게 불러 유혹하고는 그 이후 주문하려면 전화를 하라 한다. 그래서 문의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에어컨 가격을 올려 말한다. 적정한 가격은 얼마이고, 그 가격이 정해져야 싸기도 하고 비싸기도 할 것이 아닌가. 정체를 모르겠다. 우선 소형 벽걸이 에어컨을 많이 판매하는 회사는 캐리어Carrier 인듯해서 그 곳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이런저런 경로로 헤매다가 캐리어에서 직접 운영하는 판매점 전화를 알았다. 전국 어디서나 설치비도 동일하고 가격도 동일하게 받는단다. 본사에서..
첼로 불렛 XC-30 전기자전거를 샀다.엄청 망설이고 알아봤는데, 그래도 막상 구입하니 여러 아쉬움이 남는다.다음 사람들을 위해 이런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일반 라이더로서의 내가 적용한 자전거 선택 기준 1) 서비스가 가능하고 신뢰할만한 기업의 제품인가?대한민국 자전거는 삼천리 아닌가? 조금 좋은 자전거 산다고 인터넷 주문하고 부품 지원 안되고, 서비스점 홈피 연락 안되는 곳은 얼마나 많겠는가? 일전 유투브에서 팬텀 FS를 10년전에 사서 타고 다니는 분의 이야기를 보고 아! 삼천리라면 안심이다 라고 생각했다. 2)센터드라이브 방식인가?보통 모터가 센터드라이브 방식과 후륜 허브모터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센터드라이브는 토크센서 방식에 의해 동력이 지원되므로 힘의 지원이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고..
대전에서 맛집을 찾는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워낙 식당이 많고, 입맛이 까다로워질 뿐만 아니라, 식당이라는 것이 혼자 가는 곳이 아니어서 모임의 성격에 따라 메뉴도 달라지기 때문이고, 요즘 음식값이 너무 천정부지라서 또한 쉽지 않다. 삼오식당집안어른 생신이라서 고마운 마음에 점심 식사 대접을 할 참으로 이리저리 찾다가 알아낸 집이다.주 메뉴는 석갈비로 나이든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무난한 메뉴라 생각한다. 위치 또한 만년동 베스타뷔페 건물이라서 주차가 널널하다. 식당은 9층이었는데 8층까지가 주차동이라서 올라오면서 빈 자리를 만나면 후다닥 주차를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된다. 주차장 커브도 완만하고 통로가 넓어서 어렵지 않았다. 처음에 들어가서 우선 놀란 것은 홀이 무척 넓..
752 그린 셔츠_SM-TS83081_블랙(BLACK) 여름 티셔츠는 잘 사야 오래입는다. 그래서 등산용품 제조사에서 만든 티셔츠를 기운대곤 하는데, 오늘 우연히 발견한 티셔츠이다. 일상생활에서 아웃도어 활동까지 무난한 전면 프린팅 기본 티셔츠로 폴리와 면을 적당한 비율로 배합 직조하여 요즘 쓰는 말인 흡습속건, 편안한 착장감과 쾌적성 경량감을 준다고 설명한다.프린팅 그림은 강원도 치악산 둘레길 3코스 수레너머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라나.이렇게 포스팅하면 기억도 용이하고, 안비싼 옷을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2024.05.19.일) 가톨릭 달력으로 이다. 오늘이 지나면 부활 예절을 마치고 다시 연중 예절을 바친다. 성경은 하느님이 역사하시던 구약의 시대와 예수님이 이 땅에 내려오신 이후인 신약의 시대로 나뉜다.예수님께서 공생활 3년을 마치시고 33세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 나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공부를 통 하지 않아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당시 하느님께 예를 올릴 때에 자신의 죄에 대한 대속으로 양 등 산 짐승을 잡아 제물로 바치는 풍속이 오랫동안 있어왔는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자 스스로 제물이 되어주시고, 이로 인해 우리 인간과 하느님 사이에 사랑의 가교가 되어 주셨다는 믿음이다. 돌아가신지 사흘만에 부활하..
라는 자전거 모델은 아래 기준에 의하면 일반형 플라이트급 8단 기어를 가진 자전거이다. HD도 어떤 의미가 있을텐데 잘 모르겠다. 다만 에어Air 고급형은 프레임이 크로몰리를 사용하는데 비해 알미늄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핸들은 일자 바이다. 내가 듣기로는 8단부터 치장/ 커스너마이징이 좀 더 많이 할 수 있다나. 그러나 내가 뭐 한번 사면 그냥 타지 않을까 하는데... 당근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티티카카 사이트에 보니, 아니 연초 세일을 48%나 해서 가격이 30만원도 안된다. 고민이다. **티티카카 시리즈 티티카카 시리즈는 가볍고 빠르고 활동적인 단어를 현상화하여 에어, 플라이트, 스트림, 미니(16인치)로 구분된다.상급 에어Air; 가볍고 빠른 제품군일반형 플라이트Flight; 하늘을 나는 ..
성경에 자주 나오는 포도밭의 비유에 관한 예화이다. 두 아들에게 오늘 포도밭에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는데, 큰아들은 싫습니다. 라고 답했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꿔 일하러 갔고, 반대로 둘째는 '예!'라고 답하고 가지 않았다다면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너무 단순한 비유이지만, 이 비유는 형식적이고 미온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나같은 신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실천하지 않는 신앙,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신앙, 멀끔하게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신앙생활, 알고 실천하지 않는 교만하기만 한 생활, 이중적이고 표리부동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작은 아들에 비유한 것이다. 잎만 풍성한 무화과나무와 다를 것이 없다 하셨다. 그러나 당시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의 지탄과 질시의 ..
"여보 나 표를 잘못 끊었네. 다시 7시 반야.""거꾸로 끊었구나""그랬나봐. 그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있다 나올껄 그랬어. 근데 왜 자꾸 눈물이 나오냐? 안그럴려구, 씩씩하려구 맘먹었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왜 갑자기 그러세요?"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간호사는 상주보호자가 아니면 곧바로 나가달라 했다. 그때는 오후 4시 30분이었고 내 표는 7시 30분이었다. 급히 휴대폰 검색해서 5시 30분 표를 구하고 병원을 병원을 나왔다. 역에 도착해보니 구입한 차가 없었다. 살펴보니 그 표는 "수서->오송"이 아니라 "오송->수서" 였다. 지금 나는 두시간을 수서역 라운지에 앉아 휴대폰을 열고 엄지손가락으로 뚜벅뚜벅 이 글을 입력하고 있다. 4일 전 아내는 병원 입원 날짜를 통보받았다. 예정보다 ..
나도 국토종주를 할 수 있을까? 나이도 많고, 같이 동행할 사람도 없는데. 나는 아무래도 하루 주행 거리를 줄이고 주행 일자를 늘려야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지 않은가? 그런 마음으로 관련 사이트를 들어가 보았는데, 너무 데이터가 많아서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래서 일부분만 발췌해서 이렇게 옮겨 보니 나름대로 이해는 용이하지 않나 생각된다. 우선 구간종주를 시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접근성이 용이한 금강종주를 하고, 이런 방법으로 4대강 종주를 나눠서 도전해도 인증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런 연후에 오리지널 국토종주를 해 보는 것이다. 나는 국토종주에도 호기심이 있지만, 우선 인증서를 한번 획득하는 것도 긍지의 표징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다. https:..
뭐 더 얘기할 것 없이 "신이 내린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다.너무 멋있다.실제 얼굴을 보는 것보다, 얼굴을 가리고 당당하게 서서 열창하는 모습이 더 매력적이라 생각된다. 자세도 바르고, 반듯하게 서서 자신있게 토해내는 그 카리스마를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째째하지 않다. 이렇게 노래하는 보컬을 라 안하면 누구를 말할까? 오늘은 박완규의 을 불렀다.왈: "이제 7번째 도전이니 하차해도 이상할 것은 없는데, 생각해보니 전공인 장르의 노래를 한번이라도 맘껏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에 결선에 올라온 가수 2명도 모두 수준급이라서 패널들은 가왕 3명이 나와있다고 말했고, 뭐 이의는 없지만, 서문탁은 결승전에서 거리낌없이 열변을 토했다. 일요일 저녁 이 프로그램 보는 것은 내게 작은 행복이다.앞으로..
요즘 내가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 자주 짜증이 난다.아내는 요즘 1주일에 3일씩 병원에서 2시간 이상의 치료주사를 맞는다.아내 컨디션을 자주 살피고 도와야 할 형편이다. 서울에서 집 근처로 모셔온 90세 장모님은 갑자기 숨이 차고, 종아리가 붓고, 메스껍고 식사를 못하신다. 상황이 급박하다고 느낀 아내는 장모님 댁에 가서 119를 불러 세종충남대병원에 모셨다. 의사는 입원 처방을 하고, 이제 4일만에 퇴원하신다. 경과가 좋아지신 것이다. 다행이다. 며칠 전에는 내가 자전거에서 살짝 넘어졌는데, 설마 했더니 밤새 무릎 통증이 너무 심해 정형외과에 가서 주사맞고 약타와 먹고 있는 중이다.이번 구정에는 부부가 마지막 코로나에 걸려서 나는 집에서 격리하고, 상태가 심한 아내는 병원에 입원을 했다. 갑자기 나를..
지금 시각은 새벽 4시 13분이다. 나는 약 2시간전에 잠에서 깨었다. 깨보니 휴대폰 유투브에서는 를 낭독하고 있었다. 내가 켜놓고 잔 것은 아닌데, 지혜로우신 유투브 나리님께서 이리저리 헤매고 헤매서 나를 이곳까지 인도하신 것이다. 이 녹음은 어느 탁한 중년 남성 목소리인듯한데, 탈무드 낭독이 4시간짜리이다. 짧은 우화로 모아진 탈무드는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지혜의 샘으로 누구에게나 잔향이 있는 글모임이 아닌가. 문득 좋은 글을 읽어 손자들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유투브를 대충만 살펴도 자료가 넘쳐난다. 자료는 많고 그냥 시간만 때우면 아이들 자장가로, 중장년의 수면제로 좋을테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녹음해서 올려놓은 것이다. 시장이 많으니, 차별화한다면 일정한 영역의 독자를 모을 가능성도 ..
성묘를 다녀왔다.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후 집에 와서 점심을 해결하고 곧바로 집을 나섰는데도 4시가 다 되고 있었다. 한 시간 가량이니 5시 30분 이저에는 도착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면서 나선 길이다. 문중 묘역을 조성하고 문중의 대표로 봉사하면서 매월 초하루마다 성묘를 가야겠다고 맘을 먹고는 한번고 제대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했다. 아쉬운 일이다. 올해는 좀 지켜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음력초하루에 가는 것이 좋을지, 달력이 익숙한 양력 초하루에 가는 것이 좋을런지. 사실 양력이 헤아리기는 쉽지만 조상을 모시는 일은 어쩌면 음력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해보는 생각이다. 그것보다 우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겠지. 산소가 넓고 정갈한데다가 접근성도 용이한 편이라서 성묘는 물론, ..
돌아보면 나는 음악을 좋아하는 편인 것이 틀림없다. 탁한 목소리를 극복하고 유행가를 즐겨 부른다. 가톨릭 신자로서 89년도 영세 이후 지금까지 줄곧 성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가 하면, 서툰 섹소폰을 벌써 15년이 넘도록 틀켜 쥐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세고비아 통기타를 구입해서 같이 따라온 얇은 기타 교재를 놓고 멜로디를 쳐 보다가, 간단한 코드를 잡아가며 당시 유행하던 포크 송을 부르면 행복했다. 그때는 통기타 가수들이 전통적인 트롯의 힘을 뚫고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때였다. 어니언스, 트윈폴리오, 뚜아에모아, 투 코리언즈, 양희은, 김민기 등등은 참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대학 시절에는 좋아하는 여학생 자취방 밖에서 서성이다가가 불이 꺼지면, 조영남의 불꺼진 창>을 흥얼댔다...
자전거 초보자들을 "자린이"라고 하나보다. 주식 초보자에게 주식 어린이를 줄인 말로 주린이>라 부르는데서 연유한 것이라 본다. 어릴 적에는 자전거는 단순하게 수평잡고 페달만 구르면 타는 것인 줄로 알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면서부터 이쪽 세상이 아주 넓은 것을 알고는 아~ 내가 바로 자린이구로다 하고 생각하고 선배님들을 만나면 나이와 상관없이 우선 꼬리를 내리고 귀를 쫑긋하곤 한다. 문득 바퀴 사이즈에 관한 단위로 라는 용어를 만나곤 한다. 이 참에 자전거 바퀴 얘기를 질펀하게 해 보고자 한다. 이는 지름의 MKS단위로 700mm라는 뜻이고, 1인치를 2.54cm로 환산하면 27.559인치이다. 자전거에서 유독 산악용 자전거인 MTB에서 바퀴 크기의 단위로 인치를 적용하는 것은 MTB의 유래가 미국이라서..
https://www.youtube.com/watch?v=SlbfT9U93Ic 우리 성가대가 처음으로 합창발표회를 가졌다. 합창단 전원이 30명이 안되는 소규모이고 신설 본당으로서 아직 여러가지로 부족한 상태에서 주임신부님의 적극적인 격려에 힘입어 일을 벌리게 된 것이다. 준비하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혼자 무대에 서 본 일은 어릴 적 동화 구연이나 웅변대회, 서툴지만 섹소폰 연주 등의 기회가 간혹 있었을 뿐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서보는 일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았다. 이제 나이도 들어 모든 곳에서 의욕이 부족하고 조금만 무리하면 이내 짜증을 내곤 하는 입장에서, 대관식 미사곡 등 대곡을 들이대고 연습하라니 나이든 대원들은 대부분 투덜대고 연습에 소홀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아마 나였을 것이다. ..
오늘(2023.1.8.일)은 주님공현대축일이었다. 쉽게 말하면 예수님께서 공식적으로 출현하신 날을 기념하는 축일이라 할 수 있다. 가톨릭에서는 주님공현대축일이라 부르지만, 개신교에서는 주현절, 성공회에서는 공현절로 불리운다고 한다. 주님의 신성이 공식적으로 나타난 것을 의미한다. 이를 서방 기독교에서는 동방박사가 예수를 찾은 때로 보고, 동방 기독교에서는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께 세례를 준 때로 본다고 한다. 우리 가톨릭에서는 동방박사가 별의 안내를 받고 탄생하신 예수님께 예물을 올리고 경배를 드린 마태오복음 2장 1절-12절의 말씀을 봉독하고 기념한다.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 없이 기..
석탄주는 이름에서부터 호감이 간다. 애석할 석惜과 삼킬 탄呑을 이름으로 했으니 옛 조상들의 허풍이나 재기가 아니었을까. 여하튼 술맛이 너무 좋아서 삼키키가 애석할 정도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술이라는 것을 이름에서부터 뽐내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의하면 멥쌀로 술밑을 만든 것에 찹쌀로 다시 덧술하여 만든 술로서 그 맛이 달아 입에 머금고 차마 삼키기가 아깝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석탄향(惜呑香)’이라고도 한다. 『임원경제지』·『양주방』·『음식방문』·『술방문』 등에 기록되어 있다. 위 사전에 기록된 제조법을 보면 『임원경제지』에서는 백미 두말을 곱게 가루내어 물 한말과 섞어 죽을 만든 것에 누룩가루 한되를 섞어 겨울에는 7일, 여름에는 3일을 익힌 뒤에 찹쌀 한말을 쪄서 덧술하여 빚어두면, 7일 ..
내가 좋아하는 STARBUCKS Pike Place 스타벅스 1호점이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라고 한다. 비행기만 뜨면 미국 일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곳에 가는 것이 가능할지. 그러나 늘 향기롭고 매력이 넘치는 커피 중의 하나 pike place 오늘 인터넷을 뒤적이면서 링크들을 모아보면서 다시 한번 맛있는 커피에 대해 인사를 드린다. 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tarbuckskor&logNo=220774431179&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스타벅스 1호점, 1912 파이크 플레이스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해안가 인근에 위치한 스타벅스 1호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엇일까요? ... blog.naver...
나는 술에 호기심이 있다. 장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술이 있다. 직장에서 어색한 자리일수록 식사자리에 술을 한병 올려 놓으면 왠지 빈틈이 좀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술에 의지하는 셈이다. 술은 인생의 향기랄까. 중국을 다니면서 백주를 즐겼다. 한중백주문화교류회에 가입해서 한국과 중국을 상호 교차하는 모임에 가입하기도 하고, 네이버 카페에 백주모임에 가입해 기웃대기도 한다. 백주는 중국집에서 기름진 음식을 놓고 친구들과 먹어야 제격이다. 형제들과 명절에 즐기는 소곡주도 빠질 수 없다. 제사주로 소곡주 이상이 없다. 추어탕집에서 우연히 소곡주를 팔곤 한다. 튀김 미꾸라지를 시키고 소곡주 한병을 시키면 이보다 더 좋은 가성비는 없을 것 같다. 혼자 다니는 일이 많아지면서 위스키를 덜어서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