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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1/25 (2)
노란 자전거
40여년을 천주교 신자로 살아온 내가 명당을 논하는 풍수지리나, 가상假像의 동물인 용龍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다소 생경하고 겸연쩍다. 필자는 일전에 금남면과 용龍을 연계해서 설명한 연기향토문화관장 임영수님의 글을 흥미롭게 읽고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있었다. 요약해보자면 "금남면에는 유난히 용龍을 포함한 지명이 많다. 용龍은 우리 문화 속에서 오랫동안 왕권과 권력, 수신水神과 풍요, 위인偉人과 같은 위대하고 훌륭한 존재로 비유되어 왔다는 점에서 상서로운 일이며, 새로 이전한 행정수도를 금남면이 품고 있는 모양이 된 것은 이러한 용龍의 전설을 완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는 것이었다. 필자는 그간의 호기심에 쫒겨 세종시 마을기록문화관 소장 자료들, 금남면지(1997), 연기군지(1988), 디지털세종시문..
오늘 세면대에 놓여있는 낡은 pvc 바가지를 집다가 그림과 같이 손에 힘이 가는 부분이 부직- 하고 깨져서 바가지를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다. 입이 넓직하고 깊이가 얕아서 두루두루 사용하기 편리했던 바가지였다. 어느날은 이제 낡은 바가지를 바꿀까 하는 생각에 다이소나 이런 그릇들을 판매하는 곳을 기웃대보기도 했지만, 지금 사용하는 바가지처럼 사용하기에는 어떤 것은 너무 좁고 어떤 것은 너무 넓고, 어떤 것은 너무 깊고 마땅치않아서 그냥 편리한대로 사용하던 참이었는데, 마침 오늘 드디어 바가지가 깨져버린 것이다. 문득 너무 서운한 생각이 들었다. 내 생활에 이름도 없이 표시 안나게 너무 오랫동안 나의 내밀한 사생활 속의 가려운 곳을 긇어주었던 고마운 녀석인데 이제 어디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