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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 사람들 Untouchables(나렌드라 자다브)

haagam 2013. 4. 8. 10:25

 

 

서명 : 신도 버린 사람들 Untouchables

저자 : 나렌드라 자다브(강수정)

출판 : 김영사(2007.06.08.1판쇄, 2012.04.11.1판 92쇄)

 

오늘날 인도의 인구는 전 세계의 16%를 차지한다. 6명 중 1명 꼴이다. 그 인구의 16%, 즉 인도인 6명 중의 1명인 1억 6500만명이 불가촉천민이라 불렸던 달리트(억압받는 사람들)이다.

 

기원전 1000년경에 힌두경전인 <리그베다>는 인간의 계급이 어떻게 탄생되는지를 언급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태초에 우주를 상징하는 거대한 신 푸루샤가 자신을 희생하여 인류를 창조했는데, 그의 입은 사제인 '브라만'이 되었고, 팔은 군인계층인 '크샤트리아'가 되었다. 허벅지에서는 상인계급인 '바이샤'가, 두 발에서는 노예인 '수드라' 계층이 탄생하였다.

이 네 계급은 색갈이라는 의미를 가진 바르나 제도 곧 사성제라 불리는데, 이 사성제에 들지 못해 '아웃 카스트'라 불리는 불가촉천민이 있었다. 이들은 수드라보다 더 낮은 최하층전민이었다.

 

고대 힌두경전인 <마두법전>에는 수드라와 불가촉천민은 개와 당나귀 이외의 재산을 갖지 못하며 교육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하는 구체적인 규칙도 언급되었다.

 

'베다를 들으면 귀에 납물을 붓고, 베다를 암송하면 그 혀를 자르며, 베다를 기억하면 몸뚱이를 둘로 가를 것이다.' 등이 그것이다.

 

1947년 인도가 독립한 이후인 1950.1.26. 인도 헌법은 불가촉천민의 폐지를 선언하고,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며, 신분과 종교로 차별받지 않는다 명목화하였다.

그 후 그들은 그들이 침이 땅을 더럽힌다고 목에 걸고 다니도록 강요받았던 오지그릇을 비로소 내려놓고, 더러운 발자욱을 지우려고 궁둥이에 매달고 다녔던 빗자루를 떼어내게 되었지만, 카스트의 차별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이들 아웃 카스트드은 오염원으로 차별받고, 그들과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오염된다 믿어, 그들을 접촉할 수 없는 천민들, 곧 불가촉천민이라 불렀다. 이들은 인분을 나르거나, 가축의 시체를 치워 생계를 유지하였고, 그들이 거역할 수 없는 신분은 카르마(업, 운명)이 논리, 즉 전생의 악업 즉 내가 전생에서 저지른 잘못의 댓가를 치르는 것이라 생각하고, 내세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현재에 주어진 미천한 일에 최선을 다하여 이승을 준비하며 살았다.

다르마란 한 개인이 가족, 친족, 카스트 구성원으로서 가지는 의무와 책임이다. 즉 청소부의 다르마는 더 낳은 내세를 기원하며 변소청소를 잘 하는 것이다. 이렇게 힌두인들은 840만법의 윤회, 이에서 벗어나는 해탈을 의식하면서 카르마와 다르마의 논리로 살아간다.

 

이들의 신분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인도 평등 혁명을 이끈 사람이 달리트 중에서 태어났는데, '바바사헤브'로 알려진 그의 이름은 '빔라오 림지 암베드카르' 박사였다. 그는 달리트들을 일깨우고 통일된 세력으로 조직화하여 정치세력으로 만들었다. 경제, 법률, 사회학과 정치학, 비종교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저서를 남기고, 달리트들을 위한 최초의 신문인 <무크나야크>를 창간했는데, 그 뜻은 '벙어리들의 목소리'라는 뜻이다.

 

그의 운동에 큰 감동과 영향을 받은 많은 사람 중의 한 사람 '나모다르 룬자지 자다브'는 평범한 사람이었어나, 겨코 평범하지 않은 많은 일을 했다.

이 책은 아버지 다무와 그의 아내이자 어머니 소누가 저자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펴낸 책으로 그들이 걸어온 삶과 세월의 일대기이다.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올바른 생각을 갖게 됨에 따라 어떻게 용감하고 씩씩하게 자신의 뜻을 펼쳐나가는지를 소상히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소무, 그는 평소 매사에 성실하고 이웃들에게 솔선하는 생활태도를 통해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극복하는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렌드라 자다브 Narendra jadhav

인도의 신분 제도를 무너뜨리면서 전 세게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인도의 살아있는 영웅. 달리트 출신으로 국제적 명성을 지닌 경제학자로 자리잡았다.

1953년생. 외국 언론들은 그를 인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기 대통령감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