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목록난초 (1)
노란 자전거
난초(이병기)
난초(이병기) 1.한 손에 책을 들고 조오다 선뜻 깨니드는 볓 비껴가고 서늘바람 불어오고난초는 두어 봉오리 바야흐로 벌어라. 2.새로 난 난초잎을 바람이 휘젓는다.깊이 잠이나 들어 모르면 모르려니와눈뜨고 꺾이는 양을 차마 어찌 보리야 산듯한 아침 볕을 발틈에 비쳐들고난초 향기는 물밀 듯 밀어오다.잠신들 이 곁에 두고 차마 어찌 뜨리아. 3. 오늘은 온종일 두고 비는 줄줄 나린다.꽃이 지던 난초 다시 한 대 피어나며고적한 나의 마음을 적어 위러 하여라. 나도 저를 못 잊거니 저도 나를 따르는지외로 돌아 앉아 책을 앞에 놓아두고장장( 張張)이 넘길 때마다 향을 또한 일어라. 4.빼어난 가는 잎새 곧은 듯 보드랍고자줏빛 굵은 대공 하야한 꽃이 벌고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렷다. 본래 그 마음은 깨끗함을 ..
글로 그린 그림
2018. 11. 6.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