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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모래밭에 서면 (1)
노란 자전거
모래밭에서(이진명)
내가 많이 망가졌다는 것을 갑자기 알아 차리게 된 이즈음 외롭고 슬프고 어두웠다. 나는 헌 것이 되었구나 찢어지고 더러워졌구나 부끄러움과 초라함의 나날 모래밭에 나와 앉아 모래장난을 했다. 손가락으로 모래를 뿌리며 흘러내리게 앴다. 쓰라림 수그러들지 않았다. 모래는 흘러내리고 흘러내리고 모래 흘리던 손 저절로 가슴에 얹어지고 머리는 모랫바닥에 푹 박히고 비는 것처럼 비는 것처럼 헌 것의 구부린 잔등이 되어 기다리었다. 모래알들이 말했다. 지푸라기가 말했다. 모든 망가는 것들은 처음엔 다 새 것이었다. 영광이 있었다. 영광, 영광 새것인 나 아니었더라면 누가 망가지는 일을 맞아 해낼 것인가 망가지는 것이란 언제고 변하고 있는 새것이라는 말 영광,영광 나는 모래알을 먹었다. 나는 지푸라기를 먹었다. (모래밭..
글로 그린 그림
2012. 10. 31.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