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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영화 국제시장(윤제균 감독, 황정민 주역) 본문
우리나라의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6.25.때 북한에서 월남하다가 아버지를 잃으며서 마지막으로 가족을 부탁하시는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을 지키느라 평생동안 가족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놓고 어떤 일이라도 해 내가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황정민이 파파 할아버지로 분장한 사진이 재미있다.
인터넷에서 그 사진을 검색해봤는데 못 찾았다.
의지를 하고 걷는 모습을 흉내내느라 고생했을 것이다.
윤제균 감독 작품이다.
1969년생(2014년, 45세) 부산출생. 고려대 경제과 졸업, 1997년(28세) 세계 인터넷 광고공모전에서 최고상을 수상. 광고대행사 LG애드에서 일하다 <신혼여행>으로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 수상하면서 영화계에 데뷔했다.
두사부일체(2001)로 감독 데뷔.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낭만자객, 해운대 등을 만들었다.
JK필름 대표이다. 해운대(2011)는 2011.5.기준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였다.
우리같이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입장에서는 참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남자들은 늘 무엇을 위해 산다. 우리 세대는 그랬다.
나는 아버지가 43세 낳으신 맏이였다.
세 누님들 덕분이었다. 사업에 실패하시고 낙향하신 부친을 따라 내려온 시골 살림은 참 어려웠다.
그런 와중에도 누님들은 결혼해서 모두 주변 사람들이 인정할만한 집안을 꾸리셨다.
이모님 댁 사촌들은 이웃들이 인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국가에서 인정하는 수준을 이루고 있었다.
나는 맏이로 늘 집안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소명이 나를 앞세웠다.
국제시장 황정민은 가족 부양이 우선이었고, 나는 집안을 반듯하게 꾸리는 것이 내 소명이라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참 부족하지만, 누구나 남자들은 그런 소명을 이루면서 살아간다.
우리 때는 그랬다.
우리는 어디서나 진솔한 자세로 성실하게 일하면 누구나 성공 가능한 시대를 살았다.
지금 젊은이들은 그런 면에서 참 안스럽다.
사람들을 많이 울린다.
나는 문득 혼자 관람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나와 훔치곤 했다.
나이든 남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뭉쿨한 휴먼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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