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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비상>, 요즘 내가 흥얼거리는 임재범
돌아보면 나는 음악을 좋아하는 편인 것이 틀림없다. 탁한 목소리를 극복하고 유행가를 즐겨 부른다. 가톨릭 신자로서 89년도 영세 이후 지금까지 줄곧 성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가 하면, 서툰 섹소폰을 벌써 15년이 넘도록 틀켜 쥐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세고비아 통기타를 구입해서 같이 따라온 얇은 기타 교재를 놓고 멜로디를 쳐 보다가, 간단한 코드를 잡아가며 당시 유행하던 포크 송을 부르면 행복했다. 그때는 통기타 가수들이 전통적인 트롯의 힘을 뚫고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때였다. 어니언스, 트윈폴리오, 뚜아에모아, 투 코리언즈, 양희은, 김민기 등등은 참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대학 시절에는 좋아하는 여학생 자취방 밖에서 서성이다가가 불이 꺼지면, 조영남의 불꺼진 창>을 흥얼댔다...
일상의 행복
2023. 1. 15.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