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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우종영) 본문
서명: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나무의사 우종영이 나무에게서 배운 인생의 소금같은 지혜
- 한번 읽으면 나무를 사랑하고, 두번 읽으면 내 삶을 사랑하게 된다.
- 김수환 추기경이 추천한 책
저자: 우종영
출판: 걷는 나무(2009.7.23.초판1쇄, 2014.05.15.26쇄)
작자의 프롤로그 다음에 작고하신 김수한 추기경님의 추천사가 있는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이 무심히 지나치던 창 밖의 나무를 새롭게 바라보는 마음의 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기쁨을 느낀듯이.
1장 그곳에 나무가 살고 있었네.에서는 주목나무 이팝나무 소나무 오리나무 아까시나무 자작나무 동백나무 조팝나무 느티나무 등나무 생강나무 밤나무 명자나무 회양목을 소개하면서 나무에 얽힌 저자의 일화를 설명하고 있다.
자작나무는 물에 젖은 채로도 불에 넣으면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타들어간다. 하얀 수피가 매우 고와서 자작나무의 하얀 수피를 벗겨 그 위에 사랑의 글을 적어 보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그 이야기를 딸아이에게 해 주었더니 요즘 세대에 맞지 않는다며 실소를 터뜨렸다. 우리가 밤새 쓰고 지우고 고민하고 포기하며 연애편지 쓰던 시절이 그리운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동백은 절개를 지킨 여인내가 죽어 된 꽃이라는전설이 있다. 한 겨울 눈 위에 다섯장 꽃잎으로 단아하게 새 단장한 모습. 한창 꽃이 피었을 때보다 그 꽃이 몸뚱이로부터 떨어자 나갈 때 더 아름답다. 눈발 날리던 거문도에서 본 동백이다. 평생 처음 본다는 거문도 눈보라를 이기지 못해 눈발과 함께 쏟아지는 동백의 기억이 새롭다. 눈발 위에는 온통 떨어진 동백으로 가득했다. 붉에 떨어진 핏빛 자욱. 그 이후로 내게 동백은 숙연하다. 장열한 낙화. 절정의 순간에 물러서는 일. 동백을 보며 하는 생각이다.
2장 '나무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편에서는 모과나무 노간주나무 라일락 대나무 서어나무 은행나무 사위질빵 개나리 전나무 자귀나무 회화나무를 통해 나무에게서 얻은 마음을 실었다.
3장은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에는 '사랑한다면 연리지처럼', '기다림의 미학',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삶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버려야만 더 큰 것을 얻는다.', '나무에게서 배운 육아의 지혜', '나무에 대한 예의', '보잘것없는 나무들이 아름다운 이유', '내 남은 삶들은' 등의 제목을 두고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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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영
1954년생
중2까지 천문학자가 꿈이었으나 색맹때문에 포기하고 방황, 고교 중퇴 후 군입대, 중동 다녀오고 27세에 결혼.
<푸른공간>이라는 나무관리회사를 설립, 병든 나무를 고치는 나무의사로 25년째 일하고 있다.
저서: <풀코스 나무여행>, <나무야,나무야 왜 슬프니?>, <게으른 산행>, <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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