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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CASIO/카시오 군대 시계 본문
시계를 잃어버렸다.
혹시 어디서 다시 나올지 모르지만, 어제 오늘 기웃대면서 혼자 찾아봤는데 없다. 시계를 차지 않고 휴대폰으로 시계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나는 시계를 왼팔목에 차고 궁굼할 때 보는 것이 습관이다. 휴대폰보다 편하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에는 스마트 시계에 관심이 있었는데, 아들이 회사에서 기념일에 나온 LG 스마트 시계를 주어서 첫 시계로 경험한 적이 있다. 전화를 받을 수 있고, 문자나 카카오 등을 볼 수 있고, 지도 서비스도 가능하고, 만보기 역할도 해준다. 그러나 딱히 절실한 기능이 아니고, 불편한 점으로는 당시로는 무겁고 충전을 자주 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전부터 나는 위 그림과 같은 디자인의 시계를 애용했다.
아마 4개정도는 샀을 것이다. 위 시계와 비슷한 가격대의 시계가 많은 디자인이 있는데, 나는 위 디자인이 맘에 들어 줄창 이 디자인만 고집하면서 구입했다. 취향이다.
특이한 것은 이 시계가 초기에는 5천원대였는데, 아니 엔화값도 싸다는데 왜 이 시계는 3배나 오른 것일까? 1만7천원이 뭐가 비싸냐 말하면 안된다. 얼마전까지 5천원 정도였기 때문이고, 이것이 내가 이 시계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였기 때문이다.
이런 시계를 WEB에서 검색할 때는 카시오CASIO 군대시계로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재미있다. 청년들이 군 입대하는 싯점에서 시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가볍고 가격도 부담이 없으니, 내가 생각해봐도 군대시계로 제격이다. 이런 시계가 일본에서는 얼마에 팔릴까, 제조 원가는 얼마일까 궁굼하다.
위 시계는 듀얼 타임을 지원한다.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나라와 시차가 있기 마련인데 시간을 돌려놓지 않아도 시계가 따로 하나 지원하니 쉽게 현지 시각을 맞추면 편리하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이 시계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물론 다른 시계처럼 스톱워치기능이나 알람 기능도 있지만 이런 기능은 휴대폰에 의지하고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오늘은 11번가가 쿠팡보다 저렴하다. 그래도 전에 구입한 가격을 생각해보면 너무 비싸다. 오늘이 일요일인데, 웹에서는 화요일 도착한다니 월요일날 배송하고 화요일 받아볼 수 있는 셈이고 하루만에 시계를 받은 셈이다.
CASIO F-200W-1A
CASIO F-200-2B
CASIO F-200W-9A
위 모델은 내가 구입한 시계 모델명으로 같은 디자인의 시계인데 모델명이 각각이다.
다음에는 얼마에 살 수 있을까?
나는 요즘 애플이나 삼성 스마트 시계보다 이 시계에 더욱 호감을 갖는다.
단종되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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