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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한상복)

haagam 2009. 12. 3. 09:49


서명 : 마음을 움직이는 힘 배려

저자 : 한상복 지음,

출판 : 위즈덤하우스

*

이 책의 덧 제목인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결국 배려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힘이 필요한 때문이다.

 

결국

그 움직임을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자신을 인내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에 서 주는 노력이다.

 

책의 깊이보다는

사람이 사회생활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갈등을 동양적 가치관에 두어 인내와 관용의 미덕으로 풀어가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제공하는 절대선(공자왈?)과 나머지 회사 조직들은

너무 상대적 비유를 들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그런 단순한 가치관의 갈등만으로 이루어지는 사례는 거의 없고,

현대인들은 이 글보다 더욱 영악하거나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을 얻기위해

우선

행복을 위해 자신에게 솔직하고,

즐거움을 위해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고

성공을 위해 통찰력을 가지라는 말은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시사적이라 할 수 있다.

 

아스퍼거 신드롬"이라느 남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장애로서 자폐와 구분된다. 이기적인 사람은 남의 입장을 알면서도 자기 욕심 때문에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이와 구분되며, 자폐와도 구분된다. 식당에서 소란피우는 자식에 대해 방관하거나,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전화통화하고, 교통정체구간에서 무자비하게 끼어들고, 남에 대한 생각이란 조금도 없고 남에게 폐끼치는 일에 대해 조금도 주저함이 없는 사람, 자기 성질에 겨워 분노하고 폭발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사스퍼거는 야스퍼거가 괴팍스러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많지 않은데 대해, 사스퍼거는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고 남에게는 무자비한 사람. 이기적인 범주를 넘어 남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사람으로 결국 자신을 망치게 된다.

 

실수나 몰라서가 아니라 남의 약점을 집요하게 찾아내 공격하고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사소하게 생각한 잘못들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마침애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고객과의 거래가 성립하려면 고객이 그 가격 이상의 효용이 있음을 인정받아야 하며, 결국 1차적으로 상대방이 믿진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가능한 것이다. 즉 남에게 가치를 안겨줄수록 돌아오는 가치도 늘어나고 남을 위하는 마음이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 된다

 

저자가 설정한 상황을 이름으로 구체화한 것도 재미있다.

 

주인공 위차장은 늘 위만 바라보는 자신만을 아는 이기주의자

꼼꼼하고 철저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긍지와 자만심이 높은 사람

공자왈은 매사를 덕으로 합리적 인본주의로 해석하고 실천하는 사람

 

계량경제기법이 일반화된 조직에서 답답하고 무능해 보이지만

결국 그것이 왕도임을 다시 주장한다.

 

고문은 항상 온화하고 여유있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고

철혈은 쇠덩이같은 사람 쇠덩이같이 찬 피가 흐르는 사람, 자기 발전을 위한 야심이 크고 그를 위해 다른 사람은 다소의 피해를 입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매사 합리적이고 냉철하다.

 

( 학바위,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