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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나 스토리(이승헌)

haagam 2012. 3. 16. 11:45


서명 : 세도나 스토리

저자 : 일지 이승헌

출판 : 한문화멀티미디어(2011.09.16.초판1쇄/ 2012.01.04 초판6쇄)

 

어제 저녁 아파트 승강기에서 이 책이 1위로 읽히는 책이라는 안내판을 보고, 이런 책도 세간의 관심을 끄는구나 생각했다. 나는 세도나에 다녀오시면서 큰 감동을 받았노라고이 책을 선물로 보내와서 우연히 접한 책이기 때문이다.

 

내게 저자는 전부터 노호흡, 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등의 직합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가 전통의 심신수련법인 단학을 현대화하여 단학선원을 설립 운영하였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현재는 (주)단월드라 한다고 하며, 그가 유엔자문기구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의 직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 1천여개의 단월드 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2000.08.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50인의 영적 지도자 중 한사람으로 추대되어 밀레니엄 세계평화화의 개막기도를 올렸고, 미 애틀랜나시와 케임브리지시를 비롯한 20개 도시에 이승헌박사의 날, 워싱턴DC에는 뇌교육의 날이 선포되기도 하였다니, 저자의 존재감은 기대를 초월할 수준이다.

 

저자는 1950년 12월 생으로 한국전쟁의 중심에서 태어났다. 성적은 형편이 없었던 그져 존재감없는 평범한 시골 아이였다. 22세에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임상병리와 체육교육을 공부하고 졸업 후 결혼하고 병원 병리실장으로 아이를 둘 나으며 평범하고 착실하게 살아가는 우리와 너무 닮은 사람이었다.

 

그는 이런 평범한 생활 속에서 하늘을 보며 울컥 서러음이 목까지 치밀어오르고 한없이 외롭고 무의미한 시간을 견디기 힘든 느낌을 안고 삶과 죽음에 해답이나 실마리를 찾기위해 노력하던 중 우연히 선禪이라는 것을 만나 매일 새벽4시가 되면 홀로 뒷산으로 올라가 새벽 수련을 100일동안 실시하였다. 수련 마지막은한겨울이었는데 극한의 추위 속에서 몸이 더워지고 겪한 떨림을 경험하였다.

 

그후 그는 1980년 7월 모악산 중턱에 있는 동곡사라는 작은 암자에서 21일간 안 먹고, 안 자고, 안누운 채로수련을 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적고 있다.

 

이 부분은 참 비약이 매우 큰 부분이라서 관심이 간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천지기운이다. 나는 천지 마음이다. 천지를 가득 채운 이 기운이 나다. 나는 천지를 부모로 하여 태어났으나, 사실 태어난 적이 없다. 태어난 것은 내 몸, 이 육체일 뿐이고 나는 내 몸을 받기 전부터 있었다. 나는 우주의 영원한, 근원적인 생명에너지이다. 내 가슴에는 우주의 음악이 울리고, 피룹로느 자연의 숨결이 드나들고 있다. 이 우주와 내가 둘이 아니고, 이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니다. 내가 천지의 주인이구나. 이 모든 것이 하나구나. 하나! 한!

나는 내 목슴을 던져 할 일을 찾았다. 인류의 운명을 행복과 평화로 바꾸는 일에 기여하는 것, 그 일을 하는 것이 내 존재의 이유이다.

 

인체에는 에너지가 흐르는 길인 경락이 있고, 에너지가 몸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구멍인 혈이 있다. 또한 에너지가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중심점이 있는데 인도에서는 이것을 '차크라'라고 하고, 한국 선도 전통에서는 '단전'이라 한다.

 

지구도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체로 인체와 비슷한 에너지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인체의 차크라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볼텍스'이다. 볼텍스에는 강력한 기운이 집중되어 있고, 땅의 에너지가 소용돌이치며 분출되거나, 하늘의 에너지가 소용돌이치며 들어온다. 집중하면 몸의 에너지를 느끼듯 다양한 감각을 통해 볼텍스의 에너지를 느낄 수있다.

 

그는 한국에서 자신이 이룩한 단월드의 세계화를 위해 무작정 미국을 가고, 극소에서 미국 서부 사막지대인 애리조나 주 중심에 위치한 작은 도시 세도나를 발견한다. 그랜드캐년에 인접해 있고, 애리조나 주도인 피직스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져 위치해 있으면서, 장대한 붉은 바위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흔히 '붉은 바위 지방'이라 불리는 곳이다.

수천년 전부터 애리조나 북부에 살았던 인디언들도 세도나와 그 주위 오크 크릭 캐년을 특별히 신령스러운 곳을 여겼다고 한다.

 

그는 '세도나 명상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인근의 볼텍스 지역을 돌며 명상 수행을 한다.

'세도나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세도나가 아름답다 느끼는 당신의 영혼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세도나의 아름다움에만 취하지 말고, 여러분 내면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바로 세도나가 여러분에게 주는 메시지 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눈치를 보고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열심히 계산하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 항상 보이지 않는 방어막이 생기게 된다. 방어막이란 닫힌 의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데 장애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대자연의 에너지가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것도 막는다. 그런 망어막 속에서는 자신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없다. "

 

"세도나의 아름답고 장대한 풍광과 거침없이 탁 트인 에너지는 자연스럽게 그런 방어막을 걷어간다. 이 방어막이 걷혔을 때 내면으로 떠나는 진정한 명상 여행이 시작된다."

 

다음은 세도나 메시지이다.

 

당신이 어떤 길을 통해 이곳에 왔든 당신이 이곳에 있는 이유가 있으니 그것을 잘아채지 못할 지라도 귀를 기울이십시요. 세도나 늙은 향나무가 당신에게 알려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지금 삶의 어느 길목에 있든 당신 가슴속에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를 못알아채더라도 귀를 기울이면 알게 될 지 모릅니다.

 

당신 안에서 자라고 있는 질문이 어떤 것이든 당신안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귀 기울여 세도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 사이로 코요테가 길게 울 때, 오후 몬순과 천둥 번개가 선더마운틴을 흔들때 그보다 더 큰 소리로 당신을 찾아가는 세도나의 메시지, 지구가 생긴 이래 뭇 생명이 꿈꾸어온 세상, 그 꿈은 당신이 이곳에 온 이유이고 당신의 질문이고 해답일지 모른다.

 

신령한 하늘, 풍요로운 땅 위애 뭇 생명이 어울리는 평화로운 세상이 당신이 이 지구에 온 이유이다.

이런 이념으로 세도나에서는 다양한 볼텍스에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 수련을 하는 것일 것이다.

평범한 개인이 어느날 큰 결심을 하고 깨우침을 얻어 자신을 변화시키는 과정과 그 이후 그가 이룬 엄청난 일들, 그리고 세상이 조직화 다면화되어 가면서 내적으로 겪게 되는 많은 갈등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기운과 소통하므로써 신체는 물론 영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힘을 설명하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니 하는 생각에 나름대로 관심을 가져본다.

 

(학바위,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