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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의 송암집(松菴集)

haagam 2025. 4. 6. 00:04

부강 부자 김재식의 문집으로 송암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키워드를 송암집으로 구글링을 해 보면 의외로 너무 많은 기사가 나온다. 과거 "송암"이라는 제호의 문집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조선 후기의 학자, 강필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1년에 간행한 시문집이 있고, 조선 후기의 학자, 이재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58년에 간행한 시문집 이름도 송암집이다. 16세기 함안 출신의 유학자 박제현의 시문집도 송암집으로 검색되고, 권호문(權好文, 1532(중종 27) ~ 1587(선조 20)) 지은 문집도 송암집이다. 기정익(1627~1690)의 문집도 송암집이다. 1936년에 초간되고 1998년에 중간(重刊)된 공주 출신 문인 최종화의 문집도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부강의 부호 김재식이 남긴 송암집은 조선후기 문신 김재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0년에 간행한 시문집으로 2권 2책이다. 석인본이다.  현재 '부강 김재식 가옥'의 소유주인 '문화유산 한옥'의 백원기 대표가 소장하고 있다.


1930년 아들 학현(學賢)·학경(學瓊)·학준(學俊)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명상(李明翔), 민경호(閔京鎬), 이규환(李圭桓)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학준(學俊) 등의 발문이 있다. 

권수에 세계도와 송암공산소도(松菴公山所圖)가 있으며, 권1에는 시 185수와 부록으로 수석운(壽席韻) 100수, 찬양문(讚揚文) 7편, 포창완의문(褒彰完議文)이 실려 있는데, 찬양문은 대부분 김재식의 효행기(孝行記)이다.

권2는 모두 부록으로, 만시(輓詩) 263수, 제문 5편, 행장, 신도비명, 묘지명, 묘갈명, 송암신정기(松菴新亭記), 계림김씨의설첩서(鷄林金氏義楔帖序), 송암설첩서(松菴楔帖序), 발문 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당송시(唐宋詩)의 모작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과장법을 피하고 사실적인 묘사에 힘썼으며, 운격에 얽매이지 않고 의미에 중점을 둔 특이한 표현과 묘사가 특징적이다.

「선유(船遊)」에서는 총소리에 놀라 날아가는 기러기와 짝을 잃고 슬피 우는 외기러기의 정경을 대조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중추야좌(仲秋夜坐)」에서는 가을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늦은 인생의 깨달음에 비유하여 가을날의 쓸쓸한 정회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어화(漁火)」·「망해(望海)」 등은 바다의 경치를 묘사한 수작이다. 부록의 효행기와 신도비명에는 저자의 남다른 효행이 잘 나타나 있다.

(이상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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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제(卷首題) : 송암집(松菴集) 저자의 시문은 1928년 세 아들 김학현, 김학경, 김학준 등이 편찬 작업에 착수하여 1930년 간행하였다. 권1에는 시와 친지들의 글, 부록에 저자의 회갑을 축하하는 100여 편의 축시, 권2에는 저자의 장례시에 받은 만시와 제문, 행장 등이 실려 있다.(이상 충북학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