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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는 딸에게(이상헌)

haagam 2012. 10. 31. 14:27

 

 

서명 : 시집가는 딸에게

저자 : 이상헌

출판 : 현문미디어(2012.03.08)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살 날을 격려하고 안내하는 책을 쓰는 일은 모든 부모들이 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책을 찾아보는 일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서양 사람들 책도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쓴 책도 있다.

 

   부모가 되어본 사람이라면 자식이 앞으로 겪게될  다양한 환경 속의 깨알같이 잡다한 이야기들을 섬섬옥수 정리해서 지혜를  제시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고, 또한 그렇게 다양한 경우를 헤집어 일일이 정답을 주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결국 그 내용이 보편적인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큰 감동보다는 역시 잔소리일 수 밖에 없을 것이고,  한편 집필방법이 너무 총론으로 간다면 그것이 성현들의 경서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실제로 모든 부모들은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처럼 수시로 즉흥적으로 사안마다 부모라는 이름의 본능으로 나도 모르게 가르침이 나오지 않는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도 본능이다. 나도 모르게 자식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으로 튀어 나오기 때문이다. 아마도 하느님께서 종족번식의 본능으로 주신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도 하여간 자식을 위해 책을 쓴다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이 자신이 살아온 과정에 대한 자서전도 못쓰는 판국에 자식을 향한다는 일은 역시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시집가는 딸에게라니...

 

  이상헌의 시집가는 딸에게는 그런 면에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부모들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제목이고, 또한 그 내용이 시집살이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여성으로서의 사랑과 결혼, 일반 생활 지혜 등 다양한 장르를 정하고 구체적이고 섬세한 주제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책을 쓰지 못한 부모들이 내가 책을 쓰는 마음을 대신해서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한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이야기를 듣거나 일고, 하나하나 마음에 담아 읽고 실천하기로 마음먹는 딸이 있다면 그곳은 아마 18세기 영화 속이거나, 책을 주고 곧바로 아빠가 세상을 떠나거나 하는 극적인 스토리가 있기 전에야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딸을 위해 썼다기 보다 아빠가 스스로 위안을 얻기 위한 책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어릴 적을 생각해보면, 나는 어머님 곁에 앉으면 늘 어머님은 이런저런 비유와 세상 속 이웃사람 이야기를 빗대어서 가르침을 주셨다. 매우 구체적이고 또한 지혜로운 말씀이셨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한국판 탈무드 같았다. 그리고 그런 가르침 속에서 내가 성장하고 오늘의 내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상헌의 시집가는 딸에게를 읽으면서, 이 분은 아마 평소에도 나긋나긋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어릴적 우리 어머님처럼 잘 하시는 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

 

- 남을 웃길 수 있는 사람은 재벌, 자기가 웃을 수 있는 사람은 부자

- 신랑은 가계부를, 신부는 인감도장을 결혼선물로 주고 받은 어느 가난한 결혼식장

 

( 목차 )

1. 직장생활을 하는 딸에게

- 여성성공시대, 성공한 직장인이 되려면, 직장에서 배우는 것 

2. 사랑에 눈을 뜬 딸에게

- 연애 제대로 하는 법, 이런 남자와 결혼해라, 여자를 울리는 나쁜 남자를 경계하라, 내 남자로 만드는 연애 기술,

  끌리는 남자 확실히 잡는 법, 좋은 혼처와 나쁜 혼처, 자기 가치를 높이기, 사기 결혼 피하는 법, 남녀차이 백서

3. 행복의 둥지를 튼 딸에게

- 결혼은 평생 투자다; 신혼여행 값지게 보내기, 시댁식구 내편 만들기, 사랑받는 며느리 되기

- 행복한 부부로 해로하기; 시혼의 성격차이 극복법, 행복을 가꾸는 기술, 신혼 초 남편 길들이기, 사랑의 교통법규

4. 생활의 지혜를 찾는 딸에게

5. 주례 이야기

 

 

 

이상헌

행복과 성공 멘토로 알려진 방송작가, 칼럼니스트 시인

KBS 재치문답, 가족오락관, MBC여성시대 등에 고정 인기 패널로 출연

세계일보, 대구일보 등의 일간지에 이상헌의 사는 얘기를 각각 1,000회 이상 연재

40여년간 삼성, 현대, 한화등 대기업 금융기관, 종교단체, 지자체 등에 출강하여 성공과 행복, 가정경영, 고객감동 분야를 설파해온 산업체 명강사

저서; <남성메모>, <애인 같은 아내>, <성공인의 조건>, <마지막 하루처럼 사랑하라>, <한번뿐인 인생, 프로만이 살아남는다>, <웃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희망 콘서트>,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