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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첼로 불렛 XC-30 후기1(선정 기준)

haagam 2024. 6. 18. 16:12

 

첼로 불렛 XC-30 전기자전거를 샀다.

엄청 망설이고 알아봤는데, 그래도 막상 구입하니 여러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 사람들을 위해 이런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일반 라이더로서의 내가 적용한 자전거 선택 기준

 

1) 서비스가 가능하고 신뢰할만한 기업의 제품인가?

대한민국 자전거는 삼천리 아닌가? 조금 좋은 자전거 산다고 인터넷 주문하고 부품 지원 안되고, 서비스점 홈피 연락 안되는 곳은 얼마나 많겠는가? 일전 유투브에서 팬텀 FS를 10년전에 사서 타고 다니는 분의 이야기를 보고 아! 삼천리라면 안심이다 라고 생각했다.

 

2)센터드라이브 방식인가?

보통 모터가 센터드라이브 방식과 후륜 허브모터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센터드라이브는 토크센서 방식에 의해 동력이 지원되므로 힘의 지원이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며칠 타 봤는데 그런 것 같지만 아직 후륜 허브모터를 타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말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장거리 라이딩을 위해 사는 것이 전기잔차인데 후륜방식 자전거의 펑크 수리 과정을 유투브로 보고나서는 이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센터드라이브방식은 일단 앞뒤 바퀴의 입장에서 보면 일반 자전거와 똑 같이 QR레버를 돌려 바퀴를 탈착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보였다.

어디서는지 펑크패치 도구만 있으면 나도 수리가 가능할 것이다.

 

3)부품이 신뢰로운 업체의 것을 사용하는가?

첼로는 모터도 기어도 시마노를 사용한다. 물론 등급이 낮아 입문용 사용자에게 적합하지만 그래도 시마노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그리고 그것을 삼천리에서 채택해서 만들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물론 전기자전거 구입목적이 일상 생활용이라거나 배달용이라면 위 얘기는 좀 거리가 있다. 그러나 그간 라이딩을 즐기던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에 의해 전기자전거를 사지 않는가?

 

MTB 사용자들이 업힐의 어려움을 줄이고 다운힐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전기 자전거를 구입하거나,

자전거로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 더 멀리 더 오랜 시간동안 라이딩을 즐기고 싶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체력이 부족해져서 보조 파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전기자전거가 운동이 되느냐는 질문이 있다.

보통 PAS 스타일로 즐긴다면, 엄청난 펫바이크를 스로틀로 타는 경우가 아니므로, 전기 소모를 줄이면서 더 많이 달리고 싶은 마음을 어찌 모르겠는가? 당연히 업힐이나 바람을 마주하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에너지를 아끼면서 두다리로 달리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이다.

자전거를 자기 힘만큼 즐기면 그만이고, 그러다보면 당연하게 운동이 되지 않겠는가?

또 라이딩을 운동목적으로 타는 사람이 있는가? 라이딩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될 일이고, 우선 두 바퀴를 돌려서 앞으로 나가면서 바람을 맞는 즐거움 자체가 원초적인 목적이고 운동은 그 다음의 일일 것이다.

 

후륜구동 허브모터오토바이처럼 강력한 모터를 사용할 수 있고, 주행 안정성이 좋아서 한동안 파워풀한 전기자전거의 대명사였다. 업힐에서 안정적 가속에 유리하고, 구조적으로 파워풀한 대용량 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뒷바퀴에 모터가 장착되어 무거운 편이라 일반 자전거 대비 구름성이 떨어지고, 특히 고성능 모터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리어휠의 스코프 파손(풀림과 밸런스 붕괴 등)과 타이어 마모가 심하다. 튜브 및 타이어 교환이 까다롭다. 스패너가 필요하다. 뒷바퀴 관련 정비를 일반 자전거 샾에서 거부할 확률이 높다. 휠배런스 점검, 스프라켓 교환, 펑크 및 타이어 교환이 어렵기 때문이다. 라이더가 손이 기름을 묻힐 일이 자주 생긴다. 행여 방전이라도 되면 굉장한 부하로 작용된다.

 

전륜구동 허브모터도 있다.

이는 앞바퀴 축에 모터를 설치하는 경우이다. 후륜과 상대적으로 생각하면 특징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모터를 앞뒤축에 설치한 양륜허브모터는 특수한 경우에나 사용할 것이다. 얼마나 무겁고 불편할까? 아예 자동차를 타거나, 오토바이를 탈 일이다.

 

중앙구동방식은 모터가 크랭크를 직접 구동하는 방식이라 모터의 힘과 인간의 페달링 파워를 조합해 가공된 에너지를 체인을 통해 뒷바퀴에 전달한다. 기존의 자전거 구동계를 사용하기에 라이더가 상황에 따라서 손쉽게 변속할 수 있다. 때문에 동력손실이 적어 전력효율이 좋고, 변속범위가 넓은 경우 출력이 낮은 모터의 성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장점으로는 

기존의 자전거 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고가의 휠이라면 좋은 구름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고급 전기자전거가 될 수 있다.

정비의 편의성. 크랭크 구동부 이외에는 일반 자전거와 같으므로 펑크 수리와 휠 장착 등이 용이하다.

동일 출력을 라이더가 변석기를 통해 고속회전과 저톡크, 저속회전과 고토크로 변환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에너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어비를 넓히면 폭넓은 동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변속을 원활히 해야만 중앙구동방식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변속없이 라이딩만 하려면 허브모터가 더 편리하다.

허브모터 대비 동급 출력 가격이 높다.

모터의 동력이 자전거 구동계를 통해 전달되므로 일반 자전거처럼 구동부의 점검과 정비를 잘 해야 한다.

 

중앙구동방식( 크랭크 구동방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중앙구동식 모터가 허브모터에 비해 체감적인 전비향상이 별로 없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적절한 기어비를 능숙하게 변화 적용하지 못한 경우이다. 에너지불변의 법칙. , 다양한 스타일의 중앙구동방식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보쉬의 모터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지금은 다양한 모터가 개발되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 회사 모터를 장착한 경우가 있고, 또 뒤늦게 시작한 시마노 모터에 밀려 제 기량을 펴지 못하기도 한다. 시마노는 기존의 자전거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