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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회전근개파열 수술 후기(2.마취 사고로 치아 파절) 본문
회전근개파열 수술을 위해 전신 마취를 한 후 깨어보니 나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 있었고, 내 앞니는 부러져 있었다. 나중에 안 일인데, 마취를 하면 기도 유지를 위해 입에 관을 넣는다고 한다. 나는 수술 중에 이 관을 너무 세게 물어서 앞니가 심하게 파절되어 있었고, 치과 진단 결과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낫다는 진단을 받았다.
나는 평생동안 치과를 이웃집 같이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이를 관리해 왔고, 태생적으로 이가 강한 편이어서, 나는 이 나이까지 의치가 하나도 없다. 또한 젊은 시절에는 이로 음료수 병을 열 정도로 튼튼했었다. 나는 평생 의치 없이 살 것을 기대했는데 본의 아니게 수술 중에 이가 파절된 것이다.
파절 원인으로는 마취 중이라 내가 통증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내 몸은 수술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목에 넣은 관을 너무 세게 물어 이가 부러진 것이었다.
나는 수술 후의 통증과 회복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부러진 이를 생각하면서 내가 무슨 바보가 된 것 같이 분하고 억울한 생각 뿐이었다. 부러진 이는 어떻게 해도 원상복구할 수 없다.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고, 의치를 한다고 해도 내 이가 아닐 뿐더러 의치하는 과정은 또한 얼마나 불편하고 지난한 일인가?
수술 후 병원 원장이 다녀갔다. 마취과장이 다녀갔다. 안된 일이지만 마취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이미 그럴 가능성을 고지한 바 있고 병원의 과실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아무도 내 이에 대한 대책을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 원무과에 가서 억울함을 말하니, 원무과에서는 의료사고가 아니므로 아무런 보상을 해 줄 수 없다는 완고하고 당당한 답을 듣고는 더욱 분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나는 병원에서 이런 경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으면 가져와 보여다오. 고지한 것이 면책이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수술 중 이가 파절되었는데 어째 이 종합병원에서는 아무런 답이 없이 모른채만 하는가? 등을 수리높여 말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
나중에 어찌된 일인지 행정부원장이 와서 사과하고 병원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무상으로 해 줄 테니 양해해 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나는 이를 해 주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 내 이가 부러지지 않게 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혼자 생각해보면 어떻게 해도 부러진 이가 돌아올 수는 없는 일이었다. 내가 사는 곳은 병원에서 대중교통으로 2시간 거리이라서, 이를 하기 위해 여러번 오가는 일에 대한 부담이 크게 다가왔고, 병원에서 무상으로 해 준다는 것이 그리 큰 보상이라 여겨지지 않았다.
내가 가입한 실비보험에서도 수술 중의 상해로 청구하면 보철비가 보상된다는 것을 안 이후로 병원의 보상을 받을까에 대해 갈등을 갖게 되었다. 부원장의 간절한 제의와 우리 병원 보철이 수준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나는 병원 보철 보상을 수용했다. 딱히 뭐 병원에 요구할 것이 없었다. 위자료를 요구하는 일이 남아있을 뿐, 부러진 이를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은가
임플란트 의치 보철은 내가 처음 겪는 과정이었다. 7월 25일 수술하고 1월 초에 나는 의치를 걸었다. 치과 의료진에 의하면 내가 너무 서둘러서 매우 서둔 것이고 보통은 나보다 더 많이 걸린다고 했다. 발치 후 앞니가 없는 흉칙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의치를 주는데 그것은 매우 불편하고, 식사 중에는 빼야 하고, 수시로 닦아야 하고, 앞니가 없으니 과일이나 김치 등을 먹을 때 앞니를 이용하지 못하니 가위로 잘라 먹어야 하고, 잎천정에 의치 받침이 걸려서 발음이 서툴었다. 마침 나는 강의 계획도 있고, 주례를 설 계획도 있었는데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었고, 병원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내 생각으로 마취의 잘못이 아니라, 집도 과정에서 너무 과격하게 다뤄서 상처가 심해 통증을 심하게 느낀 것은 아닐까 생각되었다. 마취과장은 자신이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평생동안 마취를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경험한다고 했다. 내가 생각해 봐도 사람들에게 마취하는 과정은 항상 비슷할 것이기 때문에 사과는 마취 의사가 하지만 오히려 집도의에게 잘못이 있지 않은가 생각되었다. 온전히 내 짐작임을 말한다. 그런데 집도의는 마취의 탓만 하고 자신은 그냥 걱정만 했다.
만일 개인병원이었으면 그곳에서는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종합병원이라서 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을까? 아니면 개인병원에서 더 무책임했을까? 개인병원에는 치과가 없으니 만일 보상한다면 현금을 지급했을 것이다. 최소한 수술 훈련의를 통해 집도케 하므로써 환자의 의혹을 사게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서운한 면이 강하게 남는다.
병원에서 수술 전에 고지했다면 아무런 책임이 없는가?
만일 내가 의료사고가 아니라는 말을 수긍하고 가만히 있었더라면 병원에서는 미안하다면서 그냥 나를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내 비용으로 집 근처에서 의치를 했을 것이다.
의료사고는 정말 환자에게 치명적인 일이고, 수술 전에 환자는 이런 최악의 경우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적는 지금도 너무 억울하고 생각하기 싫은 일이다.
http://www.whosaeng.com/108018
https://legalengine.co.kr/cases/tCHzOx4OoKqSpBt146Le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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