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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남미 여행01_비행기표 구입 본문
남미 자유 여행을 계획하고 항공권을 샀다.
2025년 2월 11일에 김포-> 일본:도쿄 -> 미국:로스엔젤레스-> 페루:호르헤 차베스 공항으로 들어간다.
귀국은 1개월 후인 3월 11일에 도착하는데, 브라질:상파울로 -> 미국:LA -> 일본:도쿄 -> 한국 김포로 돌아오기로 한다. 장거리 여행이고,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2회 환승 티켓을 구매한 것이다.
인터넷 검색에 의하면 남미 여행의 적기는 11월~3월이고, 그중에서도 12-1월이 최적기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때가 남미의 여름이고,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에 물이 차는 시기이기도 한 때문이다.
그러나 가는 지역마다, 그리고 관점의 차이에 따라 여행 적기는 다른 것 같다.
예를 들어 마추픽추 방문의 최적 시기는 건기인 5월부터 10월로, 날씨가 대체로 맑고, 비가 적게 내립니다. 이 시기는 또한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반면, 우기인 11월부터 4월까지는 비가 자주 내리지만, 비가 오더라도 짧게 내리며, 구름이 있는 날씨 덕분에 더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우기에는 비가 주로 오후에 내리기 때문에 오전방문을 추천한다는 얘기도 있다.
남미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더구나 70이 넘은 나이에 한달간의 자유 여행 계획을 수립하고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한편 무모해 보이고, 겁이 나기도 한다. 내가 버틸 수 있는 것은 몸과 시간 그리고 돈이다. 몸이란 새로운 환경에 부닥쳐도 겁내지 않는 무모스러움이고, 시간은 내가 퇴직자라는 것, 돈은 그곳의 물가가 내게 다른 나라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의사소통인데, 새로운 전혀 접해보지 않은 언어라서 알파펫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 이외에 매우 낯설고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나이가 들어서 공부가 잘 안되는 것도 문제이다.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내서 최소한의 의사소통을 위해 공부해볼 참이다.
또 걱정이 되는 것은 건강이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젊은이같은 자신감이 들다가도 어느날 찌뿌둥해지면 몸이 영 어려워진다. 우울증이 올 것 같기도 하다. 최소한의 이동계획, 식사 잘하기, 체력 분배 잘 하기, 여유있게 넉넉한 마음 갖기 등을 생각해 보지만, 도시간 이동 수단이 장거리 버스나 비행기인데, 버스라는 것이 보통 침대차라서 한번 이동할 때 하루 종일이 걸리기도 한다고 한다. 동남아 여행 시절 밤에 버스를 타고 도시간 이동을 해 보았는데 쉽지 않았다. 이번 여행은 동남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도시간 이동은 큰 돈이 아니라면 비행기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미국 서부 여행기간 중 건강을 챙길 수 있었던 점을 돌아보면 취사도구를 이용해서 호텔에서 아침밥을 지어먹고, 점심에는 수퍼에서 소고기를 사서 공원에서 구어 먹었던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본다. 그 후 동남아 여행에는 하루 세끼를 모두 사먹었는데 결국 식사는 좀 부실했다. 어렵더라도 조식을 직접 밥으로 먹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보지만, 결국 배낭이 무거워지는 어려움이 있다. 고민중이다.
어디를 갈까 생각해 보다 구글 지도에 북마크를 해 보았는데 동선이 엄청나다. 페루와 칠레를 합하면 베트남 이상으로 매우 긴 나라이다. 어떻게 이런 나라가 생겨났을지 궁굼하다.
그러나 비행기표를 끊고나면 이미 여행은 시작된 셈이 아닌가
나는 건강을 잘 챙기고, 공부하고,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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