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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서명숙) 본문
서명 : 제주 걷기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저자 : 서명숙
출판 : 북하우스(2008.09.01./ 2010.5.31.11쇄/ 436쪽, 15,000원)
서명숙은 제주 출생 기자로 50세가 되는 해에 직장을 내놓고 산티아고를 걸었다.
1957년생, 한국나이로 올해 53세이다.
800킬로미터의 긴 길을 걸으면서 " 우리가 이 길에서 누린 위안과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한다. 나는 나의 까미노를 만들테니 당신은 당신 나라로 돌아가 당신의 까미노(길)을 만들라."는 영국 여인의 말을 듣고 자신의 고향 제주에 까미오를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이 길을 올레라 정한다.
제주에서 '자기 집 마당에서 마을의 거리길로 들고나는 진입로'를 뜻하는 말이고, 오다, 오렴, 올레를 연상하게 하기도 하고, 마침 모 통신사의 상호로 사용되는 olel/olle로 영미어로는 '좋아!'의 의미를, 프랑스어로는 '잘한다 힘내라'의 의미를 갖는다 한다.
그녀는 우선 팀을 구성하고 계획을 수립한다.
우선좋은 길부터 코스로 개발하기로 맘먹고,이어지지 않은 7개의 코스를 발표하였다.
그녀는 지금 (사)제주 올레 이사장이다.
이 책은 그런 코스를 개발하면서 있었던 여러 이야기와 코스의 소개를 제주도 구성진 사투리를 섞어가면서 사진과 함께 적은 꽤 볼륨이 있는 책이다.
계룡문고 이 사장님께서 친히 서명을 해서 보내주셨는데, 마침 올 겨울 내가 사랑하는 이웃들과 함께 올래길 트래킹 계획이 세워져 참 묘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별책으로 올레길 트레킹에 지참할 수 있는 핸드북이 붙어있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는 7개의 코스가 개발되었지만, 이 책에는 그 이후 12개의 코스로 개발되었다 말하고 있고, 인터넷을 살펴보니 이미 제주도 섬둘레의 절반 정도가 올레길로 개발되어 총 구간이 현재 16개코스로 개발되어 있다.
책표제의 말들은 정말 걸쭉하다.
"지치고 상처받은 당신에게 바치는 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만들리라."
"걸어본 사람들의만장일치! 이런 길을 걸을 걸을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글에 너스레가 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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