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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시가 내게로 왔다(김용택 시선집1) 본문
서명: 시가 내게로 왔다(1) ( 김용택 시선집 )
편저자: 김용택
출판: 마음산책(2001.4.5. 초판1쇄, 2014.7.20.초판72쇄)
울음이 타는 강(박재삼)
마음도 한자리에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 집에 모이는 불빛도 블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江을 보것네.
저것봐, 저것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와 가는
소리죽은 가을江을 처음 보것네
->박재삼이란 이름으로 처음 만난 시이다. 이렇게 고운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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