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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서 바라본 `자기 관리`

haagam 2010. 12. 11. 08:07

정체성이란 고유성, 중심성을 의미한다면, 인간의 고유성, 중심성인 정체성은1)그 사람의 성격, 2)그 사람의 '사고, 감정, 행동' 3)환경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인간은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유기체이다.

이때 반응을 주관하는 것들이 사고와 감정과 행동이다.

사고는 이성적인 기능을의미하며, 감정은 느낌을 의미한다.

사고와 행동은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감정은 유쾌와 불쾌로 구분된다는 특징이 있다.

생각이 옳은가 그른가, 그 행동이 옳은가 그른가 말할 수 있지만, 감정은 옳다 그르다 말할 수 없고, 유쾌한지 또는 불쾌한지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르다.

이 세가지를 구분해서 관찰하는 것은 자기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나 감정이 휘말리는 과정을 살펴보면, 그 일이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로 인해 내가 내 감정이 화난 것이다. 그 일을 통제하는 일은 어렵지만, 화는 내가 내 감정으로 내는 일이다.

감정은 사고와 행동에 비해 자기 통제가 매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성격과 "사고, 감정, 행동'의 차이를 살펴보면 사고.감정.행동은 성격을 대변한다. 그러나 성격은 환경에 의해 잘 변하지 않는대신 '사고.감정.행동'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카운셀러는 이러한 "사고.감정.행동"의 관리를 도와주는 사람이고, 이때 상담을 받는 사람을 내담자라 부른다.

성격은 이들과 좀 다르다.

첫째, 성격은 유전적, 환경적, 선택적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흔히 유전적 요인을 20~30%로 보고, 대부분의 요인을 환경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학자들은 대부분 성격이 5세 이전에형성된다고 본다.

성격의 형성과정은 스펀지원리와 흡사하다. 마른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고, 그것이 웬만큼 차면 더 빨아들이지 못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둘째, 성격은 패턴과 특성이 있다.

셋째, 성격은 아주 느리게 변한다.

성격은 좋고 나쁜 가치판단의 대상이 아니고 아주 독특할 뿐이다. 어떤 성격이 공동체에 고통이나 불만을 주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런 특정한 상태의 성격일 뿐이다.

성격을 구성하는 요인들을 단계적으로 살펴보면 1)부모, 2)형제/친척, 3)친구, 4)선생님, 5)중요한 이웃 순서이다. 이를 성격형성의 '5 VIP'라 부른다.

성격 형성의 1차 요인이 부모이고, 그 형성단계가 5세 이전이라면, 인간의 성격 형성에 대한 1차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요즈음 학교가 어려운 것은 가정과 형제/친척 그리고 친구들이 학교에 오기 전의 성격 형성 요인이었는데, 가정이 제 구실을 못한 채 학교로 보내지는 학생들이 많은 곳에서 학교의 역할이 너무 많이 요구되고 있음에 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의 성숙이란 결국 가정생활의 건전성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혼이 사회 문제화 되는 이유도, 결혼이 쌍방의 인격적인 성숙을 전제로 하는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라는 일시적인 감정을 앞세워 이루어지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역학관계를 자동차의 네 바퀴에 견주어 설명할 수 있다.

자동차의 앞 두 바퀴에는 행동과 생각이 있고, 뒤 두 바퀴는 감정과 몸의 생리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우리는 스스로 통제가 용이한 행동과 생각을 통해 자동차를 움직이면 감정과 생리가 같이 따라오게 된다.

즉 감정과 생리는 직접 통제가 어렵고, 행동과 생각의 변화에 의해 저절로 뒤따라 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자기관리의 기술이란 1)자존감, 2)불안, 분노, 우울, 수치감과 죄책감 등 감정의 인식과 사용, 3)주장적 행동을 관리하는 일을 말하고,

이를 통한 관계기술은 1)건강한 관계, 2)대화법, 3)자녀 양육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각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을 심리치료사라 하고, 그 대상을 환자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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