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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창통 魂創通 (이지훈)

haagam 2010. 9. 14. 04:56

서명 : 혼창통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저자 : 이지훈

출판 : 섬엔파커스( 2010.2.1.초판1쇄, 2010.7.9. 72쇄)

 

"일일 불독서 구중 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옥중에서 남긴 유묵 중의 하나로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익숙한 문구가 되고 있다.

그분은 젊어서부터 대범하고 뜻이 커 주위 사람들이 큰 인물이 될 사람이라 말하였다 한다. 우리 같은 범부와는 정말 다른 분이셨으리라.

 

요즘 안의사의 이 글이 자주 생각나곤 한다. 선대에 안의사처럼 독서를 생활화하셨던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이 회자되고 있지만, 젊은 나이에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글을 적을 정도로 그에게 독서를 독려하도록 하는 힘은 무엇이었을까?

 

난세에 조국 독립이라는 큰 뜻을 품고 젊은 혈기로자신의 뜻에 목숨을초개와 같이 여기며정면돌파하신 분이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면의 유약함은 있기마련이고 그분인들 스스로를 북돋우며 초심을 다잡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겠는가? 안의사에게 자신의 뜻을 늘 되새기고 새롭게 하도록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좋은 책을 가까이 하는 것 뿐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스스로 외롭고 피곤한 마음을 위로하거나, 또는 옳고 바른 뜻을 굳건하게 세우는 일에 가까이 하는 책 이상의 위안은 없었으리라 생각된다.

 

내게 자기계발서는 게으르고 심약한 내게 늘 비타민과 같은 역할이다.

 

나도 내가 스스로 나태해졌다고 생각될 때 나를 따금하게 잔소리해서 일깨워주는 수단 중의 하나는 자기계발서를 읽어보는 일이다.

 

이럭저럭 여러 권의 책을 읽게 되고 나름대로 이런 분야의 책에 익숙해 지게 되었다.

 

이런 분야의 책은 또한 시대적 요구에도 잘 어울린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사람의 사회생활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결국 스스로를 챙기려는 노력이 필요하게 되는 때문이다.

 

저자 이지훈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한양대 경제학 박사다.

 

조선일보 경제부 금융팀장 등을 거쳐 주밀 경제 섹션인 '위클리 비즈'의 편집장을 맡으면서 세계저인 대가들과 많은 인터뷰을 하게 되고, 여러 자료들을 심층 분석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런 경험을 통해 모든 성공과 성취의 비결에는 3가지 공통된 키워드, 즉 혼.창.통이 있음을 깨닫고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혼창통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혼 :가슴 벅차게 하는 비젼이 사람을 울린다.

창 :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라. 그러면 열린다.

통 : 만나라 또 만나라 들어라 잘 들어라.

 

자기계발서는 독자들에게 읽으면서 스스로 용기를 주고 격려하면서 새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하면 성공하는 책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격려의 내용보다는 일반적인 얘기를 잘 정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서, 조금 읽다가 싫증을 느꼈다. 앞부분의 혼은 그런대로 느낌을 받았지만 중후반부의 창과 통은 그냥 읽는데 의미를 두게 하였다.

 

그는 결국 격변의 시대에도 기본에 충실한 것이 최고가 된다고 말하지만, 글을 읽는 이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을 적용하기에는 전문적인 글쟁이로 더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생각해 보면 컨텐츠가 부족하거나 사실적이지 못하고, 또는 그에게 이 글을 쓰기에 혼창통이 다소 부족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나름대로 내용을 잘 정리했다는 점에서는 동의한다.

읽다가 밑줄 친 내용의 일부를 옮겨 보았다.

 

"리더의 폭은 그의 조울의 폭에 의해 결정된다."

즉 어떤 상황에도 혼을 흔들리지 않고 항심恒心을 유지하는것이 리더십의 요체라는 뜻이다. 개인과 조직의 폭도 역시 조울의 폭에 의해 결정된다 할 수 있다. 작은 고난에도 쉽게 좌절하는 사람은 하나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힘을 기대하기 어렵다.

 

조울의 폭을 줄이는 비결은 비젼이요 신념이요 혼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눈앞을 보기 때문에 멀미를 느끼는 것이다. 몇백킬로미터 앞을 보라. 그곳은 잔잔한 물결처럼 평온하다. 나는 그런 장소에 서서 오늘을 지켜보고 사업을 사고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시스템이란 중심을 주변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창은 연결, 질문, 관찰, 실험으로 가능하다.

 

연결이란영역을 넘나드는 일, 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다른 분야에 접목하는 행동을 말한다. 이에 대한 적용 사례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요즘은 토란잎이 물에 젖지 않는 기술을 연구해서 옷감에 적용하기도 하고, 물장구 등이 물에서 쉽게 이동하는 기술을 연구해서 응용하기도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인재형을 T자형 인재라 한다. 한 분야에 깊이있는 지식과 폭넓고 박식한 주변 학문이 창의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이종학문간의 토론, 지식의 통합이 창을 가능하게 한다.


**목차**

 

프롤로그 : 왜 지금 혼창통인가?

혼창통의 삼중주가 우리를 살린다.

지금 혼창통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

우리는영원한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파괴적 혁신의 시대, 당시응 어떻게 위기를 돌팧ㄹ 것인가?

결국 답은 기본에 있다.

 

1부 혼 : 누가 그들을 미치게 만들었는가?

 

혼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다.

- 능력의 차이는 5배, 의식의 차이는 100배; 지상 최고의 모티베이터, 나가모리 시게노부 일본전산 사장

-매뉴얼이 아닌 철학을 공유하라.

-영혼의 승부사는 누구도 당해낼 수 없다. ; 스티브잡스 애플ceo의 성공비결

 

돈으로는 사람을 옴직일 수 없다.

- 열매를 독식하는 기업은 오래갈 수 없다.

- 성공은 자비의 마음에서 출발한다.; 아나모리 가즈오 교사라 회장의 경천애인론

- 당근과 채찍으로는 빈껍데기만 얻을 뿐이다.; 에드워즈 데시 로체스터대 교수의 자기 결정성 이론

-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 류촨즈레노버 회장의 목표경영론

- 머리가 아닌 영혼에 호소하라. ; 필립 코틀러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의 마케팅

 

2부 창 :

 

꿈은 공짜로 얻어지지않는다.

- 꿈을 얻기엔 1만시간도 짧다.

- 100-1이 0인 이유

-실행력 없는 비젼은 비극이다.

 

손이 진흙으로 더러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 다른 꽃의 꽃가루로 꽃을 비워라. - 연결

- 순진한 "왜"가 기적을 낳는다. - 질문

- 몰래 카메라처럼 모든 일상을 관찰하라. - 관찰

- 최대한 집적거려라. - 실험

- 자신을 색다른 경험에 노출시켜라. - 네트워킹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창은 시들고 만다.

-타성의 창이 발목을 잡는다.

- 성우를 죽이지 앟는 한, 지루한 전쟁은 계속된다.

- 몸은 군종에 있어도,눈은 홀로 볼줄 알아야 한다.

- 창은 스스로를바보로 만들어보는 일이다.

 

3부. 통

 

작은 소리 하나도 노치지 마라.

- 선비는 누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나

- 화이자 회장이 주머니 속에 늘 갖고 다니는 것

- 사냥을 하고 싶다면 정글로 가라.

- 뇌리에 박힐 강력한 메시지의 비밀

-세상은 cq가 높은 인재를 원한다.

 

삐져나오는 못은 더욱 삐져나오게 하라.

- 사람은 저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 흐르지 못한 물은 썪기 쉽다.

- 통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 사일로

- 한사람의 행복이 곧 모두의 행복

- 통이야 말로 최고의 혁신이다.

- 당신의 회사에서 매일 빠져 나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