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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강남몽(황석영) 본문
서명: 강남몽
저자: 황석영
출판: 창비
황석영의 걸쭉한 이야기 실력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소설이다. 그는 1943년 만주 장춘 생이니, 2010현재 67세이다. 그가 천부적인 이야기꾼인 것은 그의 고교시절인 1962년(19세)이 이미 단편 <입석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1970년(29세)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된 이후로 문학활동에 전념하였다.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가는길, 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 별 등 다수가 있으며, 프랑스, 독일, 미국, 이태리,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장길산, 객지, 손님, 오래된 정원, 무기의 그늘, 한씨연대기 등 다수가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현재 세간의 화제가 되는 책 중의 하나이다. 강남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부과 환락, 교육과 부동산의 상징이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끝에 일장춘몽이 연상되는꿈몽자를 붙여 강남을 기반으로 한 꿈같이 덧없는 인생유전 이야기를 지어냈다.
룸살롱 마담 출신으로 대기업 총수의 아내인 마흔두살 박선녀는그의남편이 관리하는대성백화점의 붕괴로 지하에 묻히는 사건을 시작된다. 그가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시골 여상을 졸업하고, 미모를 바탕으로모델을 하다가 결국 강남 룸살롱의 대가가 되는 전형적인 코스를 밟된다.
그녀는 부동산 맛을 알고 우연히그룹의 총수의 부인이 되며, 그런 과정에서 룸살롱과 연계한 지하 주먹 조직의 부침이 실감나게 전개된다. 미군부대 공사 등 을 기반으로 전후 우리나라 자본의 형성과정, 정부의 강남개발 등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재벌들의 형성과정, 부동산 투기 사건,군부의 집권 등 정치권의 격변에 따른 그늘과 그들의 강남 부동산 투기 행각, 법보다 주먹이 가깝던 시절의 주먹세계의 처절하고 허망된 부침 등등..
지금 우리는 G20 의장국이고 수출이 세계 9위이며 운운하지만, 사실해방이후 우리들은 꿈같은 세상을 살았고 그 중심이 강남이었으며, 그 속에 모두의 애환이 서려있고 누구 하나 의젓하고 떳떳할 사람은 없다.
이 소설은 강남을 기반으로 빚어진 밤의 여인들, 밀정과 군인, 부동산 개발업자들, 조폭 들, 가난한 서민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현대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므로써 인간의 심층에 숨어있는야만성, 약육강식 등 본연의 욕망 들을 적나라하게 나타냈다.
어쩌면 그것은 발전을 화두로하여, 급변하는 사회 변화 속에서 어쩌면 우리의 혼돈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었던 일일 수 있다는 생각과,우리가 왜 청문회가 불가능한지를 웅변한다고 느꼈다.
그러나 우리는 현대사의 굴곡을 부끄러워하기보다 그런 속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오늘을 이룬 한국사회에서 저자는 책속에서 한번도 말한 적이 없지만 늘 말하고 있었던 것은 한국사회의 강한 삶의 의욕 들을 암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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