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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만난 나의 멘토(윤정은)

haagam 2011. 9. 21. 10:32


서명 : <그림에서 만난 나의 멘토> : 거장의 삶에서 배우는 20대 자기 계발법

저자 : 윤정은

출판 :돋을새김(2009.12.24./ 221쪽)

 

이 책은 저자가 세계적인 미술계의 거장 19명에 대해 그의 그림 인생을 통해 삶의 지혜를 구하고 있다.

도서관에 왔는데 어떤 사람이 방금 책을 반납하면서 읽은 소이를 말하는 것을 듣고 궁굼해 선택하여 만난 책이다.

 

좋은 책을 만나는 일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처럼 어렵다. 그러나 좋은 사람은 애를 써도 만나기 어렵지만, 좋은 책은 노력하면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또한 활자란 그의 지식을 정갈하게 정리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있는 일이다.

 

<물랭 드 라 갈레트>, Pierre-Auguste Renoir_1876, 캔버스에 유채, 131*175

 

위 그림은 르누아르의 대표작 <물랭 드 라 갈레트>이다.

서양 미술사를 통틀어 행복만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 화가는 극히 드물다.

 

르누아르는 평생 5천여점의 유화 작품을 남겼는데 모두 밝고 온화하며 예쁘고 행복한 그림이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르누아르는 어려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면서 색과 배경의 조화를 익혔다.

 

이 그림에서도 빛 속에 있는 사람들를 세밀하게 관찰하여 묘사했으며, 나뭇잎에 반사된 빛의 색을 이용하여 배경을 정리하며 빛의 효과를 일관되게 적용했다. 그 결과 작품 속 인물들이 전체적으로 행복이라는 광휘에 휩싸인 듯 보인다.

 

사람들은 그의 그림에서는 활기찬 왈츠, 지저귀는 새소리, 바그너의 교향곡이 들린다 말하지만, 실제로 그는 음악을 흠모하였으며 바그너를 10년간 따라다닌 끝에 드디어 35분을 허락받아 바그너 초상을 그렸다.

 

그는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그의 성향은 그림에 묻어나 그의 작품에 나오는 모델의 대부분은 가족이나 지인이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곤 한다.

그러나미국에서 성공한 CEO중 37%만이 성공해서 행복하다 말하고, 역으로 67%는 오히려 행복하므로써 성공했다 말했다 한다.

 

성공과 행복의 상관을 수치로 말할 수 없지만, 사람은 행복해지기로 맘먹은 만큼 행복해지고, 성공은 행복한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

루누아르는 예술가로서 한창 나이인 50부터 류머티즘으로 붓을 들기 어려웠지자, 붓을 손목에 묶어서 그림을 기리는 열정을 발휘했다.

 

"고통은 금방 지나가지, 그러나 영원히 남은 것이 있다네!"

 

행복은 소박함 속에 있을 뿐,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포장된 감정이 아니다.

르노아르가 녹록지 않았던 그의 일상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그림을 통해 불태우는 행복한 열정 덕이었을 것이다.

 

<나와 마을>, 샤갈 1911, 캔버스에 유채, 192.1*151.4

 

샤갈의 대표적인그림인 <나와 마을>은 사람과 집과 나무와 동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동물과 사람은 마주보고 있고 집들은 거꾸로 뒤집어져 있기도 하며, 똑바로 서 있기도 하다.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여 있음에도 인간의 손에는 생명의 열매 꽃이 피어나고 있다.

 

고정관념을 비웃는 듯 샤갈의 그림 속에서 지위나 배경의 구분을 벗어나 한데 뒤섞여 하나의 마을을 이룬다.

샤갈의 일생은 기구하였다.

 

유대인가정에서 태어나 그는학교에서도 그림에만흥미를 느꼈으며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고행이 시작된다. 고향을 떠나 파리에서 러시아 등지에서 생활하면서 가난, 역사의 소용돌이,낯선 땅 등 그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면서도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화가의 일생을 살았다.

 

그는 그의 삶의 궤적 속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불안감을 새로움을 향한 열정적인 도전 의지로 극복하였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 장인을 찾아가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을 배워 베츠 대성당의 창 장식에 적용하였고, 일흔일곱에 천장화를 그렸다.

 

그의 불안과 격동은 그의 환상적 그림의 원동력이었다.

불안을 딛고 하늘로 날아가는 듯한 세계를 작품으로 보여준 것이다.

시도해 보지 않는 일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당연할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피할 수 없으면 불안도 받아들이고 꿈을 찾아 날아가도록 샤갈은 말하고 있다.

화가와 그림을 구경하면서 저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듣는 재미가 있다.

내용보다 제목이 더 멋있어보이는 책이다.

 

화가에서 도출한 제목이 그럴듯하다.

 

19명의 화가와 그의 그림에 빗댄 삶의 지혜의 제목은 아래와 같다..

 

틀에서 벗어나라,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1881-1973)

자잘한 슬픔은 농담처럼 받아들여라,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1853-1890)

무모함을 가능성으로 바꾸어라,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1840-1926)

 

일상의 기쁨을 만끽하라,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Johannes Vermeer(1840-1926)

시대를 비웃고 싶거든 실력을 갖추어라,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1862-1918)

하나를 위해 평생을 바칠 각오를 하라, 폴 세잔 Paul Cezanne(1839-1906)

 

철저히 탐구하라, 길이 보일 때까지,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a Vinci(1452-1519)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포지셔닝하라, 엔디 워홀 Andy Warhol(1928-1987)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하라, 파울 쿨레 Paul Klee(1879-1940)

 

천년에 한 번 피는 꽃도 있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Michelangelo Buonarroti(1475-1564)

성공이란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1898-1967)

이 순간 행복의 광휘에 휩싸여라, 나를 위해,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1841-1919)

 

불안해 할 에너지로 꿈을 찾아 날아라,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1887-1985)

멘토를 넘어 서라, 에곤 실레 Egon Schiele(1890-1918)

왜 이 일을 하는가? 렘브란트 하르먼스 판 레인 Rembranndt Harmenszoon van Rijin(1606-1669)

 

절선을 긋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바실리 칸딘스키 Wassily Kandinsky(1866~1944)

생의 5분만 남은듯 감사하라, 장-프랑수아 밀레 Jean-Francois Millet(1814-1875)

열정이라는 이름의 버팀목, 에드가 드가 Hilaiere Germain Edgar DE GAs(18344-1917)

 

긍정적 사고는 가능성을 찾아낸다, 프리다 칼로 Frida Kahlo(1907-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