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자전거

다섯평의 기적(정남구) 본문

책 나라

다섯평의 기적(정남구)

haagam 2012. 3. 9. 14:34


서명 : 다섯평의 기적

저자 : 정남구

출판 : 2005.8.16 초판1쇄(287쪽)

 

표지 설명에 의하면 저자는 1968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정읍에서 마쳤다한다.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서 출판 당시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해서 경제를 쉽게 플어냈다 하고, <아빠, 경제가 뭐예요?>, <한국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등의 책을 쓰기도 했다.

 

이 책은 2004.3.1.부터 시사주간지 <한겨레 21>에 '정남구 기자의 주말농장'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글들을 모으고, 그후 20여편을 보태 책으로 낸 것이라 한다.

 

나는 이 블로그에서 <여섯평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글을 적고 있으면서, 글을 올리는 일에는 소홀했지만 사실 작년 1년은 텃밭으로 매우 행복했다.

 

특히 상추, 쑥갓,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 등은 거의 자급자족을 하고도 남는 수준이었고, 강낭콩은 장마가 지고 내가 직장 일 등으로 여유가 없어 큰 재미를 못 보았지만 매우 흥미로왔다.

 

이 책을 선택한 동기는 나보다 한 평 적게 농사지은 사람의 소박하고 구체적으로 몇월에는 무엇을 심고, 어떤 일로 고생을 하고 조심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이렇게 작은 땅에서 무슨 작물을 선택해 심어야 하는지 등의 얘기를 기대했는데, 그보다는 시골에 대한 애정이나 여러 작물에 대한 상식 등을 많이 담아놓아 내가 기대했던 사실적인 내용은 좀 모자라 보였다.

 

내가 열심이 노력해서 직접 책을 한번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마 서점에 나가보면 이런 책이 많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첫 제목으로 '내 손톱위의 봉숭아'에는 고향집 뒤뜰에 심었던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분쫓, 족두리꽃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봉숭아 이야기를 구성지게 펴내고 있고, 둘째 이야기 '호박꽃이여, 아름다움이여!'에스는 시인 고은의 <화박꽃>이라는 시를 인용하면서 어릴 적 추억을 담아 호박꽃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 생각으로 작가는 입담이 좋고 또한 식물에 대한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다.

전공은 정외과이고, 경제부 기자를 했음에도 어떻게 이런 분야에 해박한 상식을 갖게 되었을까 궁굼하고, 또한 매우 명석한 사람이어서 글재주와 다양한 취미를 구체적으로 책으로 엮어낼 수 있었으리라 생각되기도 한다.

 

1장 자연속의 추억은 다 아름답다.

2장. 소박한 도시 농부로 살아가다.

3장. 세상에 쓸모없는 식물은 없다.

4장. 어룰려 사는 세상을 만나다.

매 장마다 어려 구수한 입담으로 시골 이야기를 잘 적어내고 있는 책이다.

 

(학바위,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