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라! 투 래빗(인더 시두)

서명 :투 래빗,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라

(오늘의 성공과 내일의 혁신을 다 잡아 25년간 승리해 온 시스코의 경영 전략)

저자 : 인더 시두(김하락 옮김)

출판 : 모멘텀

선택과 집중으로는 평생 2등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가 오늘까지 명성을 얻는 것은 형태와 기능 어느 한 면에 치우치지 않고 둘 다 실현한 덕이다. 힘이나 아름다움 중 하나만을 고집하지 않고 그 둘이 서로 보완하여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음을 알았다.

체조선수는 힘과 유연성이 고루 필요하고, 자동차는 안전과 성능이 둘 다 중시한다. 부모는 자식에게 부리이기도 하지만 날개이기도 하다. 성공하는 기업은 성장과 이윤을 둘 다 추구하고, 혁신과 조직의 안정을 동시에 추구한다.

흔히 상반되는 두 가지에 직면했을 때 조직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중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골자는 이런 생각이 성공에 이르는 통찰을 가져다 주기 보다는, 잘못된 선택을 낳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다가는 원하는 결과는 고사하고 꼼짝없이 기대치를 낮추는 결과만 얻게 된다.

다른 하나를 배재한 채 하나만 선택하지 말고, 둘 다 선택하여 서로 보완하라. 두 목표 사이에서 어정쩡한 타협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더 낫게 만들도록 상승효과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 책은 컴퓨터 네트워킹의 세계적인 기업 시스코 Cisco가 지난 7년간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2배, 이윤은 3배, 주당 순 이익은 4배로, 현금봉ㅍ액이 400억불이 넘고 2009 연간 캐시 플로는 100억불이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둘 다 해내기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사업을 조정하고,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시스코의 비결은 무엇인가?

세탁용 세재의 세계적인 기업P&G 직원들은 새로운 액체 세제를 개발하여 세계 세제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P&G의 성공은 경쟁업체인 킴벌리클라크나 유니레버에 비해 "파괴적 혁신"과 "지속적 혁신"을 동시에 추구한 덕이다.

지속적 혁신이란 과거의 성공을 바탕으로 부단히 향상함 또는 과거의 대담한 아이디어로 현재 이익을 연장함을 말한다. 기존 제품에 새로운 기능과 특성을 더해 더 좋거나 더 빠르거나 더 싸게 하는 것 등이다.

이에 반해 파괴적 혁신과 발명은 아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기존 시장을 변화시키기, 즉 미래를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일이다. 기존의 룰을 파괴하고 게임을 바꿔놓음으로써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고 후발 주자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풋내기를 최고로 만들기도 하고, 선행주자를 바닥으로 끌어내리기도 한다.

파괴적 혁신과 지속적 혁신은 둘다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추구하는 일은 쉽지 않다. 2008년에 파산 신청한 폴라로이드는 지속적 혁신에 비해 파괴적 혁신이 부족한 경우였다. 15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오메가의 집 드라이브 Zip drive는 혁신을 이끄는 기술산업의 총아로서 1995년에 출시된 이 제품은 1년 후 아이오메가의 매출을 4배인 12억불로 증가시키고, 잠자던 주식을 2불에서 80불 이상으로 급등시켰다. 그러나 CD-R, 플래시메모리 등의 파괴적 기술 앞에서 아이오메가는 무력하기만 했다.

이상과 같이 이 책에서는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내는 8가지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2 Rabbits 전략 2는 현재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의 엔진, 현재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라.이고,

전략3은 최적화와 재발명, 실수를 개선하며 도약을 실현해라, 전략4는 고객의 만족과 협력사의 만족, 고객이 왕이라면 협력사는 스승이다.

전략5. 선진국과 신흥국, 파괴적인 아이디어는 국경이 없다. 전략6. 기술적 우월성과 사용자의 편의성, 고객이 좌절하는 그 순간이 바로 새로운 시장임을 기억하라, 전략7. 슈퍼스타와 이기는 힘, 톡톡튀는 나만의 아이디어와 환성의 팀워크로 무장하라. 전략8. 권위적 리더십과 수평적 리더십, 원칙을 존중하되 때에 따라 재량을 맡겨라.

매 전략마다 시스코의 경영 사례를 예로 들고 있고, 그것은 늘 두마리 토끼, 즉 서로 바람직하지만 상반되는 두 가치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이루는 성공을 말하고 있다. 제품개발, 협력사와의 관계, 시장의 활장, 경령 리더십 등에서 둘 다 해내게 되면 조직에서 의사결정의 속도가 빨라지고, 전문지식을 확대할 수 있으며, 성공을 반복할 수 있고 더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를 희생하고 다른 하나에만 촛점을 맞추는 일은 그냥 나쁜 비즈니스일 뿐이다.

그러나 이는 전통적인 보통사람의 눈으로 보면, 서두르지 않고 제대로 하기, 정도를 걷기, 더 크게 생각하므로써 모두를 포용하는 더 큰 가치를 개발하는 일 등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급변하는 사회조직에서 살아남는 비결은 지속적인 혁신과 파괴적인 혁신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은 역시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