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을 이기는 심리학(황화숙)

서명 : 내 감정을 이기는 심리학

저자 : 황화숙

출판 : 아름다운 사람들(2010.11.15. 1판 1쇄, 292쪽)

굳이 아인쉬타인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은 에너지를 갖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까지 모든 것은 기본적으로 에너지라는 것이다. 감정은 매우 강력한 에너지로 우리를 압도하고, 열정과 자신감, 인간적 성숙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무기력과 우울, 자기파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음식으로부터 육체 에너지를 얻지만, 마음 정신 감정을 만들어내는 특별하고 강력한 또다른 에너지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를 EE 감정 에너지Emotional Energy 라 한다.

사람에게 필요한 총 에너지(100) = 육체 에너지(30) + 감정 에너지(70)

육체 에너지는 좋은 음식,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당한 운동으로 가능하지만, 남은 70%에 에너지는 어디서 얻을 수 있는가? 우리는 총 에너지를 가지고 일하고, 사랑하고, 목표를 위해 도전하고 성취하고 즐긴다. 이 나머지 70%는 마음 정신 감정 부분에 해당하며

EE는 결국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꿈을 추구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랑하고 사랑받을 때 생기는 에너지이다.

다시 말해 EE란 생기 가득 찬 마음, 희망적인 정신, 행복한 감정 등이라 할 수 있다. 기분 좋을 때 생기는 '활기찬 에너지'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몸돌보기에는 다소 극성스러워도, 마음을 돌보는 일에는 의식적으로 공을 들이는 사람이 많지 않다. 오히려 행복의 추구를 이기적인 일로 여기기까지 한다.

19세기 활동한 소설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행복해져아 할 의무만큼 과소평가된 의무는 없다."라 말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감정에너지 EE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가를 다룬 책이다.

목차는 크게 4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1. 감정에너지를 빼앗아가는 것, 2. 감정 에너지를 북돋워주는 것, 3. 그래도 안되는 감정 치유법, 4. 감정에너지 사용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마크 트웨인은 "정말 훌륭한 사람은 당신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라말했다. 서로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만나기만 하면 EE를 갉아먹는 사람을 인간뱀파이어라 하고, 이런 사람들을 멀리하라 말하며, 어떻게 피하는지도 말한다. 또한 남을 부러워하거나 질투하지 말고, 행복의 한 부분은 고통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말하기도 한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늘 어수선하고, 건망증이 심해지고,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삶의 어느 부분이 막혀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감정의 퇴적물, 나쁜 습관, 직장과 집 안팎의 불필요한 물건을 제거하고 EE의 분출을 경험해 보면 삶이 간결해지고 사람도 명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간결한 마음이 힘이다.

글쓰기도 불안을 치료한다.

일기쓰기는 자기 인식의 도구이자 스트레스 해소법이며, 인문학은 내적인 힘을 길러주는 좋은 도구이다.

어찌보면 매우 평이하고 당연한 이야기들을 장황하게 적고 있다는 생각이지만, 여러 마음다스리는 일들을 디지털적으로 접근하였다는 생각이 들고, 사람의 총체적인 에너지 중 70%를 EE라 하고,EE에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을 미치는 일들을 사안별로 접근하려는 노력은 나름대로 합리적이라 볼 수 있다.

(글 : 학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