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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나눔

르완다 커피의 이해

haagam 2013. 4. 24. 10:40

 

 

 

 

르완다는 아프리카의 작은 국가로, 수도는 키갈리이다. 킨야 르완다어, 프랑스어, 영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구는 1천2백만(73위), 적도에 가까우면서도 고원지대로 선선하고, 카톨릭이 56%, 개신교가 26%로 합하면 82%이다.

참고로 남한과 비교하면 면적(제곱킬로미터)은 26,338 : 99,720 = 0.26, 인구는 12,012,000 : 48,955,000명 = 0.24, 인구나 면적을 1/4가 안되는 나라이다.

 

 

르완다를 생각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1994-1995년의 민족간 갈등으로 인한 수십만명의 대학살이다. 콩고와 이웃하기도 해서, 한때는 지구상에서 가장 불안전한 지역으로 지칭되었으나, 지금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지역으로 국제커피품평회인 Cup of Excellence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수십만명의 대학살이 있었다니, 이제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상처는 크게 남아있으리라 생각된다. 크게 보면 다 가난한 탓이다.

 

  내전으로 농토는 황폐하고, 국민은 기아에 허덕이다가, 2000년부터 내전의 아픔을 극복하고 국가재건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외화획득 정책으로 각 농가에서 커피 재배를 의무화하고 있다. 수출품의 대부분은 농작물로 수입의 근원이 되고 있으며, 유명한 것은 역시 커피이다.

 

  나는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르완다 커피를 소개받았다. 볶은 커피 한봉을 건네주며, 향이 좋으니 한번 즐겨보라는 말이었다.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끼리 커피선물은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좋아보인다.

 

  그러나 내가 맛본 르완다 마헴페 Rwando Micro Lot Mahembe는 로스팅 탓인지 원두가 검고 탄맛이 강해서, 내가 그 당시 마시던 커피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시중의 안내에서는 맛이 달콤상콤새콤하다고 하기도 하고, 쌉싸름한 맛이 매력이라 말하기도 하였으며, 고급 커피 시장에서 르완다 커피가 인기라는 말도 들었다. 또한 오렌지의 상큼하고 달콤한 풍미가 화사하고,  향기가 진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나는 아직 맛에 익숙하지 못한 탓인지 커피가 너무 진해서 그라인딩할 때 원두의 양을 조금만 넣어야 했다.

 

아래 그림은 아마 커피의 맛을 분석하는 표라 생각되는데, 르완다 커피를 분석한 그림같아서 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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