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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성령 강림 대축일 본문
오늘은(2024.05.19.일) 가톨릭 달력으로 <성령강림대축일>이다. 오늘이 지나면 부활 예절을 마치고 다시 연중 예절을 바친다.
성경은 하느님이 역사하시던 구약의 시대와 예수님이 이 땅에 내려오신 이후인 신약의 시대로 나뉜다.
예수님께서 공생활 3년을 마치시고 33세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 나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공부를 통 하지 않아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당시 하느님께 예를 올릴 때에 자신의 죄에 대한 대속으로 양 등 산 짐승을 잡아 제물로 바치는 풍속이 오랫동안 있어왔는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자 스스로 제물이 되어주시고, 이로 인해 우리 인간과 하느님 사이에 사랑의 가교가 되어 주셨다는 믿음이다.
돌아가신지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두려워서 방에 숨어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하신 첫 말씀은 "평화가 너희와 함께!"이다. 예수님의 평화가 제자들과 함께 할 것을 말씀하신 후, 숨을 불어 제자들에게 성령을 불어 넣으신 후 "성령을 받아라. 하느님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내가 너희들을 세상에 내 보낸다. 너희가 세상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제 우리에게 성령을 내려보내시어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지금의 시대를 신약시대, 성령의 시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성령이란 무엇인가
나의 영성을 이끄시는, 부족하고 나약한 나의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 나를 의미있고 하느님 보시기에 좋도록 축복하는, 참 평화를 주시는, 나를 새로나게 하시는 하느님의 신비한 힘, 신비한 은사이다.
성령칠은이라는 말이 있다. 성령이 우리에게 주는 7가지 은사를 의미하는데 이는 1)슬기(지혜), 2)통달(깨달음, 이해) 3)의견, 4)지식, 5)인간 의지와 관계 깊은 용기(굳셈), 6)효경, 7)경외심(두려워함)이다. 성당에서는 성령강림축일에 이 7가지 단어를 카드로 만들고 신자마다 하나씩의 카드를 뽑아서 그 덕목을 깊이 묵상하도록 하는 전통이 있다. 오늘 나는 공경을 뽑았는데, 이 은사가 효경인지 아니면 경외심인지 잘 모르겠다.
이 일곱가지 은사는 사람이 온전하게 사람스러움을 만들어주는 은사이고, 물질만능시대에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숭고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일곱가지 은사로 우리를 이끌어주시고, 이런 은사로 충만하도록 이끄시는 일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내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성령강림대축일에는 신부님은 붉은 수의를 입으신다.
성령강림대축일은 성령의 은사가 갑자기 오늘부터 내리는 날이 아니라, 오늘을 맞아 성령의 은총을 깊이 묵상하는 날이고, 교회력으로는 부활 다음의 기간으로서 이제부터 연중 시기로서 성령의 은사를 생각하면서 지내는 날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성령칠은의 이해
‘슬기’는 하느님과 하느님에 관한 것을 올바로 판단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은사다. 일상의 모든 것을 하느님의 관점에서 판단하게 해준다. 이 은사를 북돋우려면 개인의 이익이나 욕구로 사물을 보지 말고 신앙 가르침과 하느님의 입장에서 판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통달’은 진리를 깊이 통찰해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성경의 의미나 교리를 깨닫도록 해주고 상징과 표지 안에 감추어진 영적 실재를 보게 해준다. 이 은사가 잘 활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령강림 때 사도들이 마리아와 기도했듯이 마리아와 함께 기도해야 한다.
‘의견’은 하느님을 믿는 이들이 마땅히 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올바로 판단하게 한다. 인간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예상치 못한 위급상황을 풀어내도록 도와준다. 이 은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깊은 겸손으로 자신의 나약함과 무지를 인식하고 성령의 인도를 청해야 한다.
‘지식’은 하느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게 해준다. 이 은사를 통하면 영혼이 처한 상태나 믿어야 할 것과 믿지 말아야 할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알게 해준다. 물질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모든 사건 안에서 하느님의 섭리를 보려고 노력하면 이 은사가 활발해진다.
‘용기’는 신앙생활 중에 찾아오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덕을 실천하게 해주는 힘이다. 이 은사는 하느님을 열렬히 섬기게 하고 유혹과 장애를 이겨내도록 돕는다.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며 욕심을 버리는 것이 이 은사를 활성화하는 길이다.
‘효경’은 자녀로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자녀인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해주는 은사다. 이웃을 용서하고 진실히 사랑하게 해준다. 이 은사는 모든 이를 하느님의 자녀로 의식하면서 대하고 하느님의 작품인 세상 만물을 존중하도록 힘써 불러일으킬 수 있다.
‘경외심’은 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두려움이다. 이 은사는 죄를 피하게 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으로 이르는 희망을 품게 한다. 이 은사는 영혼의 구원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노력하면 북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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