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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스터 스탤론의 몸만들기(실페스터스텔론 외 1명)

haagam 2011. 10. 22. 13:05


서명 : 실베스터 스텔론의 몸 만들기

저자 : 실베스터 스탤론, 데이비드 호크먼 공저(정현희 역)

출판 : 사람과 책(232쪽, 12,000원)

이 책은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텔론이 자신의 어둡고 어려웠던과거를 운동으로 이겨내고 자신의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터득한 몸만드는 방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 책이다. 평범한 근육만드는 책을 넘어 어찌 보면 그의 자서전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속제목에도 "체중을 조절하고 근육을 키우며, 투지를 잃지 않고 꿈을 이루는 방법"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우리가 영화 람보의 주인공으로 기억하는 저자 실베스터 스텔론은 1946년 뉴욕 암흑가이자 빈민가로 악평높은 헬스키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이발사였고 어머니는 점성술사이자 여자 레슬링 기획자였다. 그는 태어날 때 핀셋에 잘못 집히는 사고로 왼쪽 얼굴에 마비가 일어나 입이 삐뚤어지고 눈이 쳐지게 되었으며, 정확한 발음도 할 수 없었다. 성장하면서 항상 놀림감이 되었고 불량행동으로 11년간 14개 학교에서 쫓겨났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꿈을 잃지 않고 동물원 사자 우리 청소, 주방 아르바이트 등 닥치는대로 일을 하면서도, 그런 상황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욕구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냈고 이것이 바로 <록키>(1976)의 시나리오가 되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역까지 맡아 연기했고, 이를 계기로 보잘 것 없고 가난한 청년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는다.

이 책은 몸만들기 책이지만 그가 말하는 것은 몸만들기 그 이상이다. 그에게 몸만들기는 성공의 신념과 도전 정신, 투지를 몸에새기는 것과 같았다. 그는 자신의 몸을 만들고, 생활하면서 겪는 난관에 흔들리지 않을 의지를 몸에서 이끌어냈다. 스스로 삶에 방관자가 되지 않고 도전하는 길은 제 몸을 변화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는 고물이 그득한 동네 공터에서 콘크리트 블록을 들어 올리며 운동하던 밑바닥 삶에서 꿈을 좇던 시절과 영호하 속 몸만들기의 고된 실전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 놓는다. 그는 이런 달련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 안에 잠자고 있는 챔피언 정신을 이끌어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 책은 저자가 평생동안 근육과 체력, 파워, 에너지와 명확성을 발달시키면서 경험한 시행착오와 우여 곡절의 결과물이요, 저자가 받은 고통과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고서도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이다.

평생을 함께 하는 몸이다. 나이에 무관하게 계단오르기, 나쁜 음식 안먹기, 웨이트 트레이닝 또는 무엇이 되었든 일단 시작을 하면서 자신에게서 부정적인 면이 사라지고 뭐든 가능하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평생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저자가 바라는 전부일 뿐이다.

그는 어린 시절 오후가 되면 영화를 즐기면서 영화 속 미남 배우들을 넋놓고 바라보곤 했다. 그들의 체격은 천하무적이었지만, 그는 겨우 45킬로의 약골이었다. 헤라클레스는 15번은 보았다. 참으로 자신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집에 오면 아버지는 육체적으로 강해지는 법을 알려주었다. 역기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항상 바위를 들어 옮기고 나무를 베어 넘기고 무거운 기구들을 밀고 다녔다. 체격은 매우 건장했고 시골장사라 불렸다. 어머니도 운동을 좋아하셨다.

그가 원래 무척 소심하고 왜소한 사람이었다는 것, 그가 영화를 촬영할 때마다 그 배역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영화 이상으로 고생한 결과라는 것을 알았다. 원래 주인공이 늘 그렇게 좋은 몸매를 갖고 있는 사람이려니 하는 것은 착각이었다.

(학바위,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