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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 본문
서명 :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 : 김난도
출판 : 썸앤파커스(2010.12.24.초판1쇄/ 2011.4.1. 196쇄/ 318쪽)
출판사에서 한번 인쇄를 몇부씩 하는지 궁굼하지만, 4개월만에 196쇄는 경이로운 기록이다.
저자 김난도는 48세(1963년생)의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로 서울법대를 졸업하고미국 유학으로 학위를 얻고 1977년부터 교수가 되었다.
김난도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평가하는 서울대학교 우수강의에 선정, 대학이 공식 수여하는 서울대학교 교육상 수상 등으로 강의와 학생지도에 대한 열의를 인정받고 있으며, 그의 강의는 가장 빨리 신청마감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갤럽 최우수 박사학위논문 지도공로사을 수상했다. 그런 상도 있는지 처음 알았다.
이 책은 매우 보편적인내용을 기술하고 있는 평범한 책이다. 말 그대로 선생님이 늘 하는 일상적이고 지루한 주제를 담은 교과서같은 책이라는 것이다.
논지를 펼치는 특별한 기술이 엿보이거나, 1만시간의 법칙같은 특별한 이론을 내세운 것도 없음에도 순간적으로 많은 대학생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문득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책 제목처럼 그래 너희들이 어려운 것은너희들때 당연한 일이니 그걸 인정하고 들어가자. 원래 청춘이란 불안하고 막막하고 흔들리고 외롭고 두근거리고...그러니까 청춘이라 하는거야. 뭐 이런 식이다.
이 책은 젊은이들에게 우선 아직 시간이 많다는 말로 위로를 시작한다. 인생하루 24시간1440분을 인생 80으로 나누면 1년은 18분에 해당되니, 대학생 24세는 432분 아침 7시를 조금 넘은 시간일 뿐인데 벌써 당황하고 조급해 하느냐 하며 말문을 열고 있다.
인생을 길게 봐라. 김대중의 인동초를 보라, 소년등과 부득호사小年登科 不得好死라는 말도 있다. 의학, 법학전문대학, 각종 고시, 공무원 등 전문직에 숨어 안주하려 하지 말라. 일하는 즐거움을 기준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젊어서의 가장 큰 재테크는 자신의 파이를 키우는 일, 즉 자신에게 투자하는 일이다.
슬럼프라 하지 말고 게으름이라 하자. 로마를 로마로 만든 것은 시련이다. 중요한 것은 시련 자체의 냉혹함이 아니다.
그 시련을 대하는 나의 자세로, 그 시련이 가혹한 것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것은 결국 오롯이 나다. 추락을 두려워마라. 생각보다 바닥은 깊지 않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의 날개가 중요할 뿐이다.
사랑이란 서로를 완성시켜가는 관계일 뿐이다. 기적은 없다.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기적이다. 기적은 천천히 이루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어루만지고 위로하고 있다.
이 책은 대학 1학년 신입생부터 졸업을 맞는 학생들에게까지, 저자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만나고나눴던 여러 얘기들을 그들의 시선에서 진솔하게 풀어주었다는 점이 남다른 특징이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젊은 교수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고, 그들의 아린 가슴을 따듯하게 감싸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요즘 학생들이 이렇게 여리고 어린가, 이런 얘기들에 위안 받을 만큼 내적 성숙이 안되어 있다는 말인가 하는 안스러움이 들기도 한다.
책이 성공하는 것도 독자의 층을 정확하게 정하고, 그들의 정서를 잘 파악하여, 그들과 깊은 교감을 이룰 때 가능하다는 평범한 논리가 또 한번 증명하고 있다. 젊은 교수 입장에서 제자들에게 따듯한 가슴을 열고 결국 인생이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쉬운 것도 아니고 자신이 성실하게 자신을 가꿔가면서 지내는 과정이라 설득하는 진솔함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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