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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와이어드(데브 팻나이크) 본문
서명 : 와이어드 wired to care
(나이키부터 할리 데이브슨까지, 세계 최고의 전략을 훔처라)
저자 : 데브 펫나이크(주철범 역)
출판 : 이상(2010.3.20.초판1쇄/ 2010.5.30.초판3쇄/ 311쪽)
사람이 살아가는 근본 이치나 원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해져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기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거늘 사람이 사는 근본 이치가 적용되지 않고는 성공하거나 롱런하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언제 기업이 성공하는가, 성공하는 기업이 망하는 것은 언제인가를 일관되게 한가지 잣대를 대고 설명한다. 소비자와의 "공감"이다.
나는 이솝우화의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를 좋아한다.
두루미가 여우를 초대하고 호리병에 음식을 대접하거나, 여우가 두루미를 초대하여 접시에 음식을 대접해서 서로 상대방이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는 그것이 고의성 여부를 떠나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지 않으면 서로 신뢰하거나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진정한 소통은 그렇게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일에서 시작할 것이라 생각한다.
기업도 성공하기는 매우 어렵고, 망하는 일은 순간이지만, 결국 그를 가능하게 하는 일은 고객의 필요를 파악하고 그것을 진정으로 이해하여 그를 위하는 대안을 제공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업의 성장 전략을 컨설팅하는 점프 어소시에이츠 Jump Associates를 설립하여 hp, nike, GE 등에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수 기업에서 초빙하고 싶은 1위 강연자라 한다. 그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Need Finding이라는 수업을 맡으면서 "고객처럼 생각하고 느끼며 숨은 욕구를 찾아내어 제품을 만드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통찰력과 전략을 갈구하고, 관점의 전환, 고정관념의 탈피, 패러다임의 전환 등 어떤 표현을 사용하던간에 알렉산더가 고르디안의 매듭을 끊었듯이, 또는 콜럼버스가 달걀을 깨워 세웠듯이 우리는 늘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 창의적인 눈과 혁신적인 마인드를 얻고자 한다.
결국 이 책은 자신만의 틀을 벗어나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을 발휘할 때 성장한다는 것을 매우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과 외부와의 연결이 끊어질 때 수많은 조직들이 왜 방향을 잃고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명망있는 드럼과 심벌 등 악기제조회사인 질지언Zildjian은 400년동안 늘 뮤직션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활동하면서 그들의 필요를 직접 느끼면서 신제품의 개발이나 판매 등 모든 단계에서 늘 호흡을 같이 한 특징이 있다.
이 책은 1부에서는 공감하는 능력이 왜 중요한가를 다루고 있다. 무엇때문에 많은 조직들이 세상을 보는 올바른 시각을 잃게 되었으며, 어떻게 외부와 다시 연결되지를 설명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연결되는 이유와 대규모의 조직 내에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3부에서는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시선을 끄는 말로는 "요즘 기업들의 문제는 혁신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말하는 것이다.
공감 능력이란 자신만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능력으로 그동안 위대한 기업들은 성장 엔진으로서 그 역할을 다 했지만, 막상 공감 능력 자체는 조명받은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그들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기업에게 가장 쉬운 방법은 고객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이이다. 할리 데이비슨Harley Davidson은 직원들이 오토바이를 몰아본 경험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결국 일본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더 싸고 더 가벼운 제품을 출시하여 어렵게 할 때에도 공감능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였다.
이 책에는 시종일관 숱하게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공감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고 여러 날 동안 조직의 성패는 결국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통찰력있는 공감을 통해 빈틈, 숨은 욕구를 찾아내는 일이 필살기임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기업을 말하지만, 결국 산다는 것은 모두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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