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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엄마학교(서형숙) 본문
서명 : 엄마학교
저자 : 서형숙
출판 : 큰솔(2006.9.15.초판1쇄, 2012.3.20. 초판42쇄)
세상에 또랑치고 가재잡는다는 말처럼 한 가지 일을 하면서 여러가지 덕을 함께 볼 수 있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이 있을까 싶다.
저자는 평범한 엄마처럼 남매를 낳아 기르면서, 그 일에 전념하면서 터득하거나 경험한 일들을 가지고 '엄마학교'를 열어 여러 엄마들의 선생님이 되고, 책을 썼는데 그 책이 42판을 넘고 있으며, 오늘 문득 신문을 보니 이곳에서도 이 책이 엄마의 필독도서로서 대문짝만하게 광고가 실려 있었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서형숙을 검색하거나 엄마학교를 검색하면 유사한 책이 아주 여러권이 나오며, 저자는 이 책 이후로 유사한 육아법에 관한 서적을 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나는 이런 일을 발견하면서 이 사람은 정말 또랑치고 가재잡는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958년생이니 이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셈이지만, 내용의 대부분은 어려서부터 초등학교 정도까지의 육아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사실 엄마들에게도 엄마노릇을 잘 하기위해서는 부단한 교육과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어릴 적부터 훌륭한 가정교육을 받아온 엄마들은 자연스럽게 휼륭한 엄마로 성장하겠지만, 요즘처럼 아이가 돈으로 남의 손에 의해 길러지는 일이 일반화되고,
부모들이 자식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한 자발적인 희생에 인색하여, 우선 자신을 앞세우거나 , 그나마도 결손가정에서 자란 경우, 생업에 시달리느라 지치고 너무 메마른 환경에서 자라난 엄마들은 비록 고등교육을 받으면서 이치를 따지는 방법은 배웠는지 몰라도, 기다리고 인정하는, 그리고 정말 아이를 지혜롭게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는실천하고자 해도 경험이 없어 아이들을 원치 않는 방향으로 키우고,결국 아이도 부모도 같이 가슴앓이를 하는 경우가 어디 한둘인가.
그런 마당에과외공부 시키는 일이 급한 엄마들에게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참신한 육아이야기는 역시 젊은 엄마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된다.
여기 나오는 이야기들은하나같이 아주 평범하고 늘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너무 당연한 이야기들이다.
아이를 믿어 기다려주고,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아이 중심,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다.
"스스로 다정한 엄마가 되고자 맘먹었다.
언제나 아이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맞아주는 엄마, 어마 못소리만 들어도, 아니 엄마 생각만으로도 아이의 온갖 시름이 다 사라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엄마가 되려 했다.
나는 아이가 아이로서의 권리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이일 때는 대소변을 잘 본 것을 칭찬하고, 그 뒤처리를 기쁜 마음으로 했으며, 어지르며 노는 것 역시 아이의 특권이라 여겼다. 아이들이 벌리는 일을 백번 이해하며 아이가 어떤 일도 머뭇거리지 안고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 노력했다.
사감처럼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아이 입장에서 기운을 내게 해 주는 엄마이고 싶었다.
내 앞에서만큼은 내 아이가 최고의 대접을 받아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기릅 바랐다. "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아이를 사육하지 않는 것, 아이의 타고난 성품을 존중하고 키워주는 것, 아이 자체를 인정하는 것, 아이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한 것이리라."
"여러 친구들과 잘 지내고 모든 수업을 잘 해내는 아이들은 대단하다. 훌륭히 하루 일과를 마친 아이는 대견하다. 반면에 학교에서 성과를 못 낸 아이는 더욱 고단했을 것이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아이를 어떻게 맞아주어야 할까?
웃는 낯 하나면 족하다. '오늘 수고 했네, 애썼네.' 하며 안아주면 금상첨화다.
엄마 학교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여러 사례들을 자신의 경험에 의해 아주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는 혹시 아이에게 과외를 가르치면서 어려서부터 아이가 영어랑 한문을 잘하고, 책도 잘 읽도록 하는데는 모든 신경을 쓰면서도, 정말 사랑으로 아이들을 인정하고, 사육하지 않고, 행복하게 해 주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한편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서형숙
1958년 경북 영주 생
부친 직장을 따라 춘천 등에서 자라다 10세부터 서울에서 살았다.
대학에서 국문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1984 건축가와 결혼, 남매를 둠
아이들이 태어나자 대학원 공부를 놓고 육아에 전념, 1989 소비자협동조합 한살림 회원이 되어 현재까지 사람, 농업, 환경에 전념한다.
2006 서울 계동한옥에 '엄마학교'를 열었다. 이곳에서 23년간 자신이 가족과 누린 달콤한 육아, 편안한 교육, 행복한 삶을 알려주고 있다.
1990부터 신문, TV 등 언론 매체에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거꾸로 사는 엄마>, <엄마라는 행복한 직업>,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 <엄마학교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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