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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작은 일들(험프리 데이비) 본문
인생은 위대한 희생이나 의무들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오히려 작은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미소와 친절, 그리고 작은 의무와 습관적인 것들이
마음을 열게 해주며 인생의 승리를 가져다 준다.
행복을 지켜주는 것은 바로 그런 작은 것들이다.
-험프리 데이비-
*
우리 또래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은 모두 어렵게 살았다.
나는 신문에 글을 투고하고, 학생회 간부를 하는 등 나름대로진지한 젊음을지냈다.
학장님은 이따금씩 자기 방으로 불러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셨는데,
어느 날 사택으로 불러 뒷뜰에서 직접 기르신 탐스런 딸기를 내 놓으시면서
여러 말씀을 들려주신 기억은 지금도 가슴이 뭉쿨하다.
그분은 수필을 잘 쓰셔서 여러 권의 책을 내시기도 했는데,
그분의 회갑 기념 문집 제목은 '작은 일들'이었다.
별도로 자기 방에 부르셔서 친히 서명을 하고
건네주신 책에는
험프리 데이비의 작은 일들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이 싯구가 너무 좋아 집에 적어놓았는데,
가족들이 모두 좋아해서 모두 외우게 되었다면서
인생은 작은 일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야기였고 그 글의 제목이 작은 일들이었으며,
이 글을 대표로 해서 책제목으로 쓰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학장님은 작고하시고,
문득문득 생각나는 이 시도
나이들면서 그 느낌에 대한 깊이가 달라진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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