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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행복

치매와 금주

haagam 2024. 11. 18. 08:13

<시니어톡톡> 인용

 

나이든 사람에게 치매처럼 두려운 질병은 없다. 스스로에게는 인간의 존엄을 상실한 상태가 되는 것이고, 가족과 이웃과 사회에게 짐이 되는 상태이니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다른 병의 경우 고통은 따르지만 의식을 잃는 것이 아니므로 삶의 자기결정권이 유지되는데 반해 치매는 멀쩡한 몸으로 의식을 잃어 자기결정권을 상실한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이따금씩 TV에서 딸이 엄마를,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치매로 부터 일상을 보호하는 다큐가 나오면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남의 일 같지 않은 공감이 간다. 딸이 엄마의 치매를 돌보며 이렇게 망가진 엄마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면, 내 입장에서는 그냥 드라마 같은 TV에서나 가능한 일로 여겨져 더욱 우울하다. 내가 그렇게 사랑을 베풀지 못했는데 어떻게 그런 일들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오늘 문득 휴대폰에서 "7080대 치매 안오려면... 이나이에 술 완전히 끊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아티클을 읽으면서 눈길을 끌어 이곳에 포스팅하게 되었다. 치매가 발생하면 정상이던 사람이 뇌의 인지 기능을 상실하고 일상 생활을 하기가 어렵게 되는데 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가 술이라는 것이다. 줄의 주 성분인 알코올는 단기적으로는 기억과 판단을 포함한 사고 과정을 이언주는 신경전달물질을 교란시키고 신경 염증을 초래하며 오랜 시간 과다 노출될 경우 신경 세포의 사멸과 뇌 위축으 ㄹ유말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뇌는 반복적인 손상을 입게 되고 이는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진다. 술은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저명한 신경학자이자 작가인 리처드 레스탁 박사(82)는 "치매를 막으려면 65세부터 완전히 술을 끊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때부터는 몇 주에 한 두잔의 술만 마셔도 뇌의 신경 세포에서 노화와 관련된 손상이 가속화된다. 그는 그의 저서인 '기억을 위한 완벽한 가이드: 정신 강화의 과학'에서 술은 약한 신경 독소로 신경 세포에 좋지 않다고 썼다. 그는 신경 세포를 보존하는 중요한 시기는 술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며 만일 당신이 65세 이상이라면 식단에서 술을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없앨 것을 강력하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65세 이후에는 치매 위험이 5배나 증가하며 5년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가량은 치매 환자이다. 국내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약 93만5000명에 달한다.특히 장기간 술을 마시고 여기에 비타민B1 결핍이 더해지면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안구 운동 마비와 보행 장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 발생한다. 더 심해지면 기억 장애는 물론 없던 일을 있었다고 믿는 작화증까지 동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질환도 일종의 치매로 본다.


영국 알츠하이머연구소는 술을 줄이면 치매를 예방하거나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추정연구에 따르면 술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65세 훨씬 이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의학적으로 65세 이전으로 정의되는 조기 발병 치매 진단을 받은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한 주요 연구에 따르면 사례의 절반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었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는 적당한 음주가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관성이 실질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kormedi.com)

 

나처럼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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