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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전략(앨릭 매킨지)

haagam 2012. 1. 3. 15:47


서명 : 타임전략; 결심을 실천으로 바꿔주는

저자 : 앨릭 매킨지(이진원 역)

출판 : 리더스북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서로 덕담을 나누며 신년 포부를 새롭게 하곤 한다. 새해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새해는 동해 바다 붉은 태양의 일출 모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달력 한 장, 서로 나누는 덕담에서 온다.

이런 대망의 새해 벽두에 어떻게 하면 올 한해를 지혜롭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화두의 대답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시간관리에 대한 지혜를 이 분야의 가장 보편적인 책 중의 하나인 앨릭 매킨지의 <시간관리>에서 찾아보자.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20여년간 5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만나 시간관리에 대한 워크숍과 세미나를 열었고 6권의 책과 60여편의 칼럼을 썼다. 수백곳이 넘는 회사의 간부와 경영진을 만나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언하였고, 수십명의 사업가들을 만나 시간관리와 관련한 인터뷰를 하였다고 말한다. 저자가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은 그들이 겪는 문제들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시간은 어떻게 쪼개서 써야할 것인가? 저자가 발견한 아주 비슷한 시간 낭비 요인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1.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고 욕심을 낸다.

2. 해야 할 일을 미루어 둔다.

3. 적절하게 위임하지 않고 혼자서 다 한다.

4.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인다.

5. 주변 정리를 못하고 산만하게 일한다.

결국 이 책은 전 세계에서 수집된 시간 낭비 요인의 목록이다.

그런 면에서 책의 목차는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1장. 왜 우리는 시간관리에 실패하는가?

2장. 왜 우리는 시간관리를 해야 하는가?

3장.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한 일일 계획의 수립

4장. 변화를 시작하기 위한 시간기록표의 작성

5장. 시간 낭비를 없애고 집중력을 높이는 20가지 전략

6장. 시간관리에 성공한 사람들의 핵심 아이디어

7장. 시간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

우리가 시간이 부족한 이유는 시간 자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간을 관리하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족할 만큼 시간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커다란 이유는 사람의 본성 때문이다. 즉 다른 사람들에게 일을 맡지지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방문자를 물리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거나, 타인을 즐겁게 해 주려는 욕구, 무례함에 대한 두려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 궁금증, 불안, 자기과신 등등을 원래 사람들이 타고난 본성이라 말한다.

시간낭비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과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들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서 비롯된다는 점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보다 다른 사람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시간을 관리하는 목적은 윤택한 삶을 위한 것이다.

시간 절약의 진짜 중요한 문제는 시간의 절약 그 자체가 아니라,그렇게 절약한 시간을 갖고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있다. 또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일을 하면서 또 정신없이 분주해질 것인가?

우리가 시간관리를 해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시간의 통제가 아니라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므로써 삶의 여러 문제를 개선하는데 있다.

시간을 잘 관리하므로써 얻는 잇점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고,

2)일과 가정 그리고 자신에게 적절한 시간과 에너지를 배분하므로써 균형잡힌 생활을 할 수 있으며,

3)생산성이 높아지고,

4)개인적, 직업적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발전을 도모하려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투자하게 하므로써 목표 달성이 용이해 진다.

이 책은 정말 구체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는데, 일일계획을 수립하고, 딴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고, 시간기록표를 작성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하지만, 우리같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많이 들은 이야기 중의 하나일 뿐이다.

다만 시간을 관리하여 얻어진 시간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 내가 진정으로 갈 곳을 가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묻게 하는데 새해 벽두 시간관리에 의미를 두어본다.

(학바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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