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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리처드 파인만) 본문
서명 :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1,2
저자 : 리처드 파인만
역자 : 김희봉
출판 : 사이언스 북스(1권:2000.5.19.초판/2010.7.30.47쇄/ 2권: 2000.5.19.초판/ 2010.7.30. 35쇄/ 1권229쪽, 2권273쪽)
이 책은 1965년 양자전기역학 이론을 정립한 공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 캘텍Caltech (캘리포니아 공과대학)리처드 P. 파인만(Richard P. Feynman) 교수의 자서전이다.
그는 2차세계대전 중 원자폭탄 제조를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저술이나 강의 등으로 과학의 영역을 넘어 세상사람들에게 매우 관심을 끌었던 과학자이다.(1918. 5.11.- 1988.2.15, 70세)
이 책은 자서전답게 자신의 어린 시절이야기로 시작해서 캘텍 교수로 세상을 정리할 때쯤까지의 일들을 유쾌한 터치로 적어내고 있다.
그는 1918년 뉴욕 변두리 해변 파라커웨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나 17세가 되던 1935년까지 살았다. 그후 MIT에 진학하고, 1939년 프린스턴에서 학위를 하였다. 그곳에서 원자폭탄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1941년(23세)에 아내 아를린과 결혼하였으나, 1946년(28세)에 결핵으로 사망하였다. 두번째 아내인 메리루와 결혼한 후 일본에서 지내기도 하였다. 그는 다시 궤니스와 결혼하였고, 칼과 미셀 등 두 아이가 있다.
이 책은 전체가 5부로 나뉘어져 있는데1-3부의 1권은 태어나 어린 시절, 프린스턴 대학원 시절, 원자폭탄 그리고 군대 이야기로 되어 있고, 2권은 4-5부로 코넬에서 캘텍까지, 그리고 내 인생의 즐거움을 적고 있다.
그는 12세경부터 집에 간이 실험실을 꾸미고 그곳에 축전지 램프뱅크 등을 놓고 직렬과 병렬로 연결하면 전압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다양한 실험을 즐겼다. 라디오를 즐겨 들었는데, 처음에는 광석라디오로 시작해 단순한 도난경보기를 발명하기도 하고, 실험을 하다가 불을 내기도 하는 등 과학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원리를 직접 깨우치고 응용하는 풍부한 경험을 하며 자랐다.
라디오를 생각으로 고치는 아이로 유명하였다. 케이스를 열면 각 부품마다 명칭이 붙어 있는 것을 알고, 콘덴서 왁스가 녹아있으면 과열로 타버렸을 것이라 추측하고, 저항기에 묻은 검뎅이로도 어디가 말썽인지를 파악하였다. 눈으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면 라디오 전압의 대부분이 1.5~2볼트라는 것을 이용해 내부 동작을 이해해 오류를 알아내고 고치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한다.청년시절 호텔 주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완두콩 써는 기계를 만들기도 하였다.
그는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취미를 가진 기인다.수수께끼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매사에 장난끼가 가득했으며, 겉치레와 위선을 싫어했다. 즐겁고 유쾌하게 사셨던 분이다. 유머스럽고 음악, 미술을 알고, 술과 여자를 알고, 금고의 자물쇠 여는데 정통할 정도로 호기심이 많았던 사람이었다.
프린스턴 대학원의 20대 초반의 논문발표회에 아인슈타인, 파울리 같은 당대 최고 과학자들이 참석할 정도로 일찍 그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매사 그냥 스치는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과학자의 상처럼, 연구실에서 실수로 겨란대신 가위를 삶고, 밤을 새워 연구하다가 건강을 잃고 좌절하는 등의 얘기는 하나도 없고, 라스베가스에 가서 미인들 꼬시는 이야기를 질펀하게 늘어놓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그가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벨상 수상자이거나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이었고, 그들에 앞서 더 많은 연구실적을 내는 훌륭한 과학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가 생활하는 모습에 대해 많은 상상을 하게 한다.
이 책을 누가 많이 잃어 47쇄나 했을까?
많은 학생들이 과학도들이, 그리고 뒤늦게 나 같은 사람들이 훌륭한 과학자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유쾌하고 짖꿎은 천재의 한 평생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호기심을 채우기에 적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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